여기는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 리예카라는 곳이고요. 킥보드를 이용해서 리예카를 돌아볼 예정이에요. 어플을 깔아 놨는데, 이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거 이용해서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킥보드를 발견했는데요. 이게 여기서 약간 국민 킥보드 같아요. 근데 배터리가 없어서 작동이 안 되네요…
근처 마트에 왔는데, 뭐 좀 사 가려고 해요. 이따 킥보드 타다가 배고플 수 있으니까 마트 보일 때 뭐 좀 사 가려고 해요. 일단 물이 제일 필요하니까 물부터 좀 사려고요.
물이 600원, 토마토는 1,500원이니까 가격이 괜찮네요. 그런데 과자가 좀 비싸요. 과자가 전반적으로 한 2,000~2,500원 정도 해요. 근데 1,000원짜리도 있고, 싼 것도 있네요. 토마토가 많아서 과자는 안 사도 될 것 같아요.
길에 킥보드가 없어요. 킥보드 타고 여행해야 하는데… 저는 30분을 걸어서 바닷가 근처에 있는 버려진 수중 미사일 발사대에 가고 있는데요. 발사대에 사람들이 낚시하고, 사진 찍으러 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뭔가 이게 신기해서 가 보려고 합니다.
길에서 킥보드를 찾았어요. 드디어 킥보드 렌트에 성공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대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장난 아닌데요? 여기가 미사일 실험도 하고 만들던 곳인데, 신기해요.
건물 자체가 버려졌네요. 확실히 발칸 쪽이 전쟁을 빡세게 해서 이런 전쟁의 폐허 같은 게 엄청 많더라고요. 여기에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많이 온다고 했는데, 아무도 안 왔네요.
물 색깔이 울릉도 같아요. 울릉도 현포항이 딱 진짜 이런 물 색깔이에요. 뭔가 관광지도 좋은데, 이런 데가 저는 좀 더 뭔가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2층으로 가는 길은 잠겨 있어요. 여기 안에 뭐가 있긴 한데… 이만하면 다 본 것 같아요. 여기 계단이 하나 있긴 한데, 거의 목숨 걸고 올라가야 해서 올라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수중 미사일 발사대 구경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점심이 돼서 막 헤비한 거 말고 간단한 스트릿푸드 같은 거 있으면 찾아서 먹어보겠습니다.
걷다 보니 시계탑 아래로 연결된 길이 있어서 지나와 보니 <FOXY> 스트릿푸드 가게가 있어서 들어왔어요.
이곳 주메뉴는 햄버거네요. 치킨버거 하나에 콜라 하나를 시켰는데, 가격은 만 원이었습니다. 오늘따라 햄버거가 더 맛있네요.
식사 후 바다로 이동했는데, 바다 색깔이 미쳤네요. 검색을 좀 해 봤는데, 여기 바다가 완전 예쁘다고 해서 와 봤어요. 근데 너무 예쁜데요? 이게 크로아티아 클래스인가… 바다는 저기 밑에 스플리트나 두브로브니크만 예쁜 줄 알았는데, 여기도 미쳤네요.
근데 사람 진짜 많아요. 자리 없겠는데요? 자리를 잡을 수가 없네… 공간이 너무 없어서 뭘 할 수가 없네요. 해변 쪽엔 자리가 없어요.
근처 펍에서 흑맥주 하나를 샀어요. 영국 유학생 2명을 만났는데, 한 친구가 한국 영화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하네요.
봉준호, 박찬욱 감독과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등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명받았다고 해요. 그 영화들은 다른 영화들과 완전 다른 느낌을 주는데, 영화를 보면서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고 해요. 그 이상한 기분이 며칠 가는 것 같았는데, 특히 <올드보이>가 내용은 복잡하지만 감명 깊었고 진짜 한국 영화는 미친 것 같다고 하네요.
영국인 친구들 텐트에 짐을 넣고 바다에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왔던 바다 중에 1~3등 안에 드는 것 같아요. 진짜 너무 예뻐요. 영국 친구들 ‘RU’, ‘HADI’와 물놀이도 하고 처음으로 다이빙도 해 봤어요.
진짜 좋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진짜 좋은 나라예요. 물놀이를 마치고 ‘RU’와 ‘HADI’에게 감사의 표시로 맥주를 한 잔씩 사주고 함께 마셨어요. 리예카 여행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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