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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긴장하게 만드는 쉐보레의 역대급 신차, 네티즌 반응은?

지금 보니까 이거 인터넷에 벌써 2행시가 올라왔더라고요. 타:타면, 호:호구. 진짜 그럴까요? 안녕하세요. 박준영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몇 년 동안 “한국 출시 대체 언제 하냐?”라며 난리 치던 그 차, 드디어 정말, 드디어 출시한다고 합니다. 쉐보르 타호죠. 최근에 저희가 타호 관련 소식들을 자세히 전해드리기도 했었는데 이게 결국 뭐, 나오긴 하는군요. 영상을 찍는 날인 오늘, 10일부터 쉐보레 온라인샵에서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해요. 한번 들어가 볼까요? 야, 이거 쉐보레가 지금 국내에 온라인샵 판매플랫폼을 구축해 놨어요. 볼트EV랑 카마로를 온라인으로 팔고 있었는데 여기 이렇게 타호가 딱 추가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타호 출시 소식이 들리니까 네티즌들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거든요. “분명히 드디어 나오는구나.”, “쉐보레가 정신 좀 차리나?”, “제발 좀 출시해 주세요.”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막상 나오니까, “아니 이거 뭐야?” 하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오늘 영상은 쉐보레 타호가 출시됐는데 소비자들 반응이 시큰둥한 이유를 알아보고요. 과연 이 차가 한국 시장에서 많이 팔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자, 여러분들 먼저 국내 소비자들이 타호에 열광했던 이유가 뭔가요?

현대기아에는 선택지조차 없는 초대형 SUV이기 때문인 게 좀 가장 크잖아요? 그런데 ‘초대형 SUV라고 해서 막 1억이 넘고 말도 안 되게 비싸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북미 시장에 판매하는 타호를 살펴보면 아무것도 없는 완전 기본 사양 스타트 가격이 약 5만 2천불 정도고요. 탈 만한 중간 트림쯤 되면 4륜 구동 넣은 RST 트림이 6만 7천불 정도, 오프로더의 한기가 물씬 나는 Z71은 6.2 v8 선택해도 7만 1천불 선으로 떨어져요. 이러니까 막 사람들이 한 7천만원 정도로 시작하면, “야, 이거 진짜 너무 살 만할 것 같아” 하면서 기대를 하기 시작했어요. 만약 진짜 하위 트림이라도 6천만원대에 나온다면 이거 팰리세이드 살 돈에 좀 무리해서 할부 넣고 좀 보태면 타호 살 수 있는 거고, 아예 만약에 제네시스 급으로 올라가 버리면 GV70, GV80 같은 걸 사려다가도 프리미엄 좀 포기하고 초대형 SUV를 살 수 있는 셈이잖아요. 만약에 레저용이라면 도심형 SUV인 제네시스보다 뭐 이런 타호가 더 좋은 차이기도 하고요. 타호보다 먼저 출시된 같은 미국 라이벌 포드 익스페디션이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으로 출시 이게 8,240만원이잖아요?

그러니까 만약 타호가 최상위 트림이 아닌 좀 살 만한 중간 트림 정도로 해서 한 7천만원대로 출시하면 이거는 좀 초대박 날 거라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자, 그래서 얼마에 나왔을까요? 이거 너무 좀 기대했었는데 온라인샵에 한번 직접 들어가서 보자고요. 하나 이슈가 있네요. 지금 반도체 수급난이 좀 심하잖아요. 그래서 많은 제조사들이 특정 옵션을 빼고 차를 판매 타호가 전량 미국에서 생산한 물량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거예요. 여기서도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서 일부 주차 보조 기능이 일시적으로 빠진 상태로 출고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량 출고 후, 부품이 가용한 시점에 무상 장착을 해주는, 그러니까 이게 선출고 후장착 해주겠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차를 파는 방법도 생겼네요 이제는. 새  차 뜯는 걸, 그런데 좀 크게 소비자 분들이 선호하실 것 같진 않은데. 쓰~읍 일단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거 좀 그런데 가격을 보니까 시작 가격이 9,247만원, 이거 개소세 인하분이랑 반도체 수급난으로 부품 장착하지 못하는 거 6만원까지 빠진 금액이거든요. 원래 가격은 9,390만원이에요. 이거 생각보다 좀 너무 비싼데?

이러면 취등록세 다 하면 한 1억 되는 거잖아요? 잠깐만, 지금 7천만원으로 기대하고 있던 사람들은 다 난리가 날 가격입니다. 이거 어떡하냐? 그 아래 스페셜 에디션도 하나 있어요. 다크나이트인데 100만원 정도 더 비싸고요. 외관에 전용 포인트가 좀 더 들어가는 정도고 나머지 차이는 없습니다. 가격이 이러니까 네티즌들 반응이 좀 시큰둥하죠? 익스페디션도 8천 초반인데 좀 비싼 느낌도 있네요. “와…9천 덜덜덜…V8 6.2 덜덜덜… GM이 GM한 것이지만 그래도 놀랍네요.”, “1억이요? 우와~ 개 비싸다.”, “저 돈이면 선택지가 너무 많은데.”, “이번에도 망삘이네. 1억 주고 살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누가 저걸 사냐? 어휴.”, “돈 많은 사람들만 타겠다.”, “7~8천에 팔아도 되었을 텐데 비싸네.”, “익스페디션 의문의 1승.”

그러니까 결론은 다들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잘 생각해 봐야 됩니다. 그냥 단순히 비싸다고 욕할 건 아니에요. 저는 쉐보레의 판매 정책을 좀 지적하고 싶거든요. 사실 이 정도 가격은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팩트만 놓고 따져보자면 타호의 9천만원 초중반 가격이 이렇게 비싼 게 아니에요. ‘이게 무슨 뚱단지 같은 말이냐?’ 하실 것 같은데 얼마 전 타오 국내 출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최상위 트림 하이컨트리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라는 기사들이 쏟아졌죠. 그러니까 타호에도 수많은 트림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비싼 풀옵션이라고 볼 수 있는 하이컨트리를 들고 온다는 건 곧 이 차를 싸게 팔 생각이 없다는 거죠. ‘그냥 최상위 트림 제일 비싼 거 가져와서 팔테니까, 살 사람은 사고 말 사람은 마라.’ 이런 느낌이에요. 국내에서 하이컨트리가 얼마나 하냐면요. 아까 타호 시작 가격이 한 5만불 라인이고, 중간 트림이 7만불 정도였죠? 그 하이컨트리 4륜은 7만 5천불부터 시작합니다. 한화로 약 8,920만 원 정도죠. 그런데 이건 트림 기본 가격이고, 북미 사양에서 한국에 파는 거랑 좀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랑 파노라마 선루프가 들어간 프리미엄 패키지도 추가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격이 거의 8만불이에요. 9,500만 원을 훌쩍 넘어버리죠.

그러니까 이게 ‘쉐보레가 한국 소비자들을 완전히 호구로 보고 비싸게 팔아 먹는구나.’ 이렇게 비판하면 좀 잘못된 거고요.  ‘쉐보레 이 녀석들이 한국에 최상위 트림만 들고 와서 차 가격이 이렇게 됐구나. 아이, 좀 비싸네.’ 이렇게 돼야 된다는 겁니다. 홈페이지에 적힌 가격은 권장 소비자 가격 MSRP고 국내로 들어올 때 그래도 인보이스 가격, 그러니까 딜러가 공장에서 사 오는 가격으로 들어와서 좀 더 저렴하게 사 올 거지만 그래도 물류비랑 기타 비용들 이런 게 들어가잖아요? 이런 거 합치면 막 타호가 엄청나게 비싸게 출시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쉐보레는 왜 최상위 트림만 들고 온 걸까요? 정말 장사할 생각이 없는 걸까요? 대중성을 아예 포기한 전략인데, 나름 좀 합리적인 추측을 해 보자면 아무래도 국내 소비자들이 옵션 빠진 차는 선호하지 않다 보니까, 그냥 시원하게 풀옵션 때려놓은 차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트레버스랑 콜로라도도 최상위 트림이 지금 가장 많이 팔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타호도 이런 선택을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니면 뭐, 북미의 하이컨트리 재고가 좀 많이 남았나? 그런 건 아닐 테고요.

어차피 많이 팔리는 시장이 아니니까 그냥 라인업 다양하게 할 생각은 없고, ‘괜히 옵션 빠진 채 내놨다가는 욕 먹을 바에 뭐, 그냥 제대로 된 차 팔자.’ 이런 생각으로 가져온 것 같은데 그래도 좀 저가형 트림도 같이 가져오지..3년을 기다렸는데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사실 타호는 막상 나오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에요. 차만 보면 물론 정말 좋아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랑 같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풀 사이즈 SUV잖아요. 길이는 무려 5,352mm고요. 거기에 일단 구형이 아닌 신형 모델이기도 하고, 바디형 프레임 정통 SUV라 견인력도 무려 3.5톤 정도에 달해요. 적재 용량은 2열까지 접으면 무려 3,480리터인데 이거 그야말로 크기에선 적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엔진도 또 어마무시하죠? 전기차 시대로 접어드는 요즘 마당에 V8 6.2리터, 가솔린 자유흡기 엔진에, 10단 변속기가 장착됐고요. 옛날 OHV V8 감성, 이거 좀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물론, 공인 연비가 6.8km/L 이거는 좀~ 사실 서울 시내에서 타려면 무조건 5 미만 나올 거 각오해야죠.  ‘신호대기 걸리면 500ml 생수병 하나만큼 기름이 없어진다더라’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만큼 많이 먹긴 합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자면 차는 정말 좋은 거 OK인데, 가격 때문에 솔직히 국내에서는 잘 안 팔릴 것 같습니다. 그것도 잘 생각해봐야 돼요. 결국 계속 가격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7천만원대였다면 비슷한 가격이나 뭐 5천만원대 국산 대형 SUV 또는 트레버스 같은 거 사려던 소비자들이 뭔가 좀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가격이잖아요?

”아, 이거 이 정도면 진짜 이번에 좀 내가 무리를 해서 한 번 타호를 사볼까?” 이런 생각이 들 텐데 이거는 뭐 9천만 원이다 보니까 갭이 너무 커져버리니 매초에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죠. 그러니까 진짜 1억 주고 BMW X5나 벤츠 GLE, 더 나아가서는 제네시스 GV80 풀옵션에 가까운 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나 한 번쯤 고민해 볼 수 있는 그런 차가 되어버려서 좀 아쉽습니다. 또 이런 관점으로 접근해 보면 오히려 ‘저렴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긴 해요. ‘에어 서스펜션도 들어가 있고, 온갖 옵션 다 때려박은 풀사이즈 SUV가 1억을 넘지 않는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1억 5천인데 5천이나 저렴하다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이거 타호 진짜 가격 좀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되나 쉽지 않네요. 이거는 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어쨌든 출시는 했으니 이제 시장 반응과 실제 판매량 추이를 지켜보면 되겠네요. 그래도 정말 몇 년째 출시해 달라던 차가 나왔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전시장으로 문의를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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