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랑 자주 만나면 나도 부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고, 가난한 사람을 자주 만나면 나도 가난해진다”라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실제로 이게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고 해요.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의 어떤 성향, 행동을 자꾸 나도 반복적으로 한다는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의 어떤 재테크, 소비 성향 같은 것도 닮아간다는 얘기인데, ‘거울 뉴런’으로 롤 모델을 정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내 집 마련 가계부> 저자 김유라입니다. 그냥 가계부가 아니라 ‘내 집 마련’ 가계부예요. 저축만 하면 재미도 없고 사람들이 힘들잖아요. 정확한 목표,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가 있으면 그때까지 달릴 수 있거든요.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거죠.
저는 원래 은행원이었는데, 은행을 다니던 2006년도에 펀드가 되게 유행이었어요. 2006년, 2007년도에 대한민국에 정말 펀드 계좌가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했고, 저도 전 재산을 털어서 펀드 가입을 했죠.
그때는 실적이 좋았고요. 제가 임신하면서 2008년도에 은행을 그만두게 됐는데, 어느 날 경제 위기가 터져요. 2009년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딱 터지면서 계좌를 봤는데, 반토막이 난 거예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IMF가 있었잖아요.
이렇게 금융 위기가 10년마다 반복된다면 나는 집도 없고, 거지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경제 공부를 시작했어요. 어떻게 보면 위기가 또 기회이기도 했던 거죠.
제가 2013년에 <Super ‘짠’ 선발 대회> 대상 수상자였어요. 80만 명 절약 카페에서 제가 1등을 했어요. 아이 셋 키우면서 짠돌이가 되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 직업이 없으니까 할 수 있는 게 절약밖에 없었고, 저는 사실 학벌이나 능력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아껴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제 남편 월급이 얼마인지 아세요? 250만 원이었어요. 그 돈의 일부를 저축하지 않으면 제 미래는 거지 예약인 거예요. 무주택 확정…
저는 확정된 그 미래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그러면 내가 여기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생각했고, 절반인 125만 원을 저축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러면 절약하는 사람들을 보고 배워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주변에 없으니까 <짠돌이 카페>라는 곳이 있어서 거기 들어갔더니 게시판 이름이 ‘한 달에 10만 원 살기’인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 지독한 사람 다 모인 거예요, 전국에서…
제가 거기에다가 매일 글을 썼어요. ‘나는 오늘 이만큼 아꼈다…’ 하면서 서로 자랑하는 거예요. 나는 오늘 수제비를 해 먹었는데 밀가루만 넣었어요. 얼마나 싸겠어요? 파랑 달걀도 안 넣고 감자, 바지락 그런 거 넣으면 안 돼요.
그렇게 생활하다 보면 ‘짠돌이’, ‘짠순이’ 같은 타이틀이 붙지만, 저는 그런 게 없었어요. 첫 번째 이유가 사람을 안 만났어요. 만나면 얻어먹을 일이 꼭 생겨요. 누군가 10만 원어치 쐈어요. 그런데 다음에 내가 10만 원짜리 못 사주고, 일행이 또 계산하면 나중에 뒤에서 뭐라고 하겠어요. “쟤는 맨날 돈 안 내고 신발끈만 맨다…”, “인색하다…” 그 소리 들으면서 인간관계가 다 멀어져요.
그래서 집에 초대를 많이 했어요. 국수를 하나 삶아서 집에서 내면 돈이 얼마 안 들잖아요. 꼭 밖에서 대접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그러니까 ‘차라리 만나지를 말아라’, ‘얻어먹지 말아라’, ‘대접할 거면 집에 불러서 대접해라!’ 그렇게 하면 좋은 점은 정말 소중한 사람만 남게 돼요.
그리고 꿈을 이루는 절약법이 있어요. 여행을 가고 싶다, 꿈이 여행이에요. 그럼 저축한 돈으로 가는 게 아니라 따로 계좌를 만드셔야 해요. 12개월 후에 200만 원짜리 여행을 계획한다면 나누기 12개월 해서 그 돈을 매달 따로 떼는 거예요. 목돈은 건드리지 않고, 별도의 계좌를 따로 만드는 게 포인트예요.
목돈을 저축하는 계좌를 다른 은행을 요즘 금리가 높은 새마을금고, 신협, 상호저축은행 같은 곳에 적금 계좌를 만드시고, 인터넷뱅킹을 막아놓으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집에서 먼 지역에, 나는 서울 사는데 대전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가서 계좌를 트는 거예요. 그러면 정말 깨고 싶어도 깰 수 없잖아요. 어떻게 보면 강제성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거죠. 우리에게는 의지가 없습니다.
제가 짠돌이 대회 하던 그때부터, 그 이전부터 해 왔던 재테크의 기본은 ‘가계부 쓰기’예요. 더 정확하게는 매일 쓰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월말 결산만 제대로 하셔도 돈이 모입니다.
관리비가 얼마 나왔고, 통신비가 얼마 나왔고, 외식비가 얼마 나갔고, 문화생활을 얼마나 즐겼고, 옷을 얼마치 샀는지를 정리하는 거죠. 저는 이걸 오랫동안 반복하다 보니까 지금은 불필요한 소비 자체가 없어요. “와, 잘 샀다!” 하는 것밖에 없어요. 돈 쓰면서 더 행복해요. 뽕을 뽑으니까…
초보자들도 할 수 있는 가계부 쓰기의 포인트 또는 주의점 같은 걸 좀 알려드리자면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서 하는 말이 “작가님 제가 신용카드를 끊으라고 해서 끊고 체크카드를 쓰고 있는데 돈이 안 모여요…” 근데 자꾸 옷도 사고 외식도 하면서 돈이 안 모인다는 거예요.
체크카드 통장에는 일주일 쓸 돈만 딱 넣어놓으셔야 해요. 더 이상은 아예 안 긁히게요. 같이 밥 먹는데 안 긁히면 민망하지만, 그 민망함도 내 몫인 거죠. 그리고 체크카드는 얼마가 남았는지 보이잖아요. 내가 3만 원밖에 안 남았다면 커피를 사 마시고 싶지만, 카누를 타 마시게 되는 거죠. 진짜 조절이 돼요. 근데 인간이 일주일은 조절이 되거든요. 한 달 조절이 될까요? 안 되니까 일주일씩 나누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만 잘하시면 사실 가계부를 안 쓰셔도 돈이 모여요. 이렇게 하면 할부하는 습관이 사라져요. 할부 있는 사람치고 제가 돈 있는 사람 본 적이 없어요. 할부 많이 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다른 대출받을 때 다 비싸져요. 저는 일단 할부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니까 1~2등급이거든요. 그래서 금리도 가장 싸게 해 주고, 지점장 우대를 해 주셔요.
근데 일반적으로 그렇게 돈을 막 쓰시는 분들은 금리가 엄청 비싸요. 아마 똑같은 금액을 빌려도 저보다 몇 % 더 내실 거예요. 나중에 집을 사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남들보다 내가 최저 금리를 받으시려면 지금부터 관리해야죠.
‘가계부 쓰기’로 1년에 얼마 저금하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 답이 있어요. 가계부를 한번 써 보시면 내가 한 달에 얼마 정도 소비하고, 얼마 정도 남는지가 대충 보여요. 그 금액에 x12를 하면 토탈 1년 금액이 나오겠죠.
거기에다가 반올림을 무조건하세요. 반올림해서 가급적이면 1,000만 원 단위로 끊으세요. 1,000만 원, 2,000만 원, 3,000만 원 같은 식으로요. 500만 원, 700만 원, 이렇게 모으면 쓰고 싶어요. 가방 하나, 해외여행 한 번으로 소비하기 좋은 금액이죠.
그런데 1,000만 원대를 넘어가면 이걸 깨는 게 되게 아까워져요. 통장에 1,000만 원 찍혀 있는데, 내가 100만 원 빼면 900만 원 되잖아요. 그거 한번 해 보시면 제 말에 공감하실 거예요. 그 돈을 붙이고 싶은 충동이 생겨요. 그러면 그 사람은 무조건 부자가 됩니다.
이쯤에서 오는 가장 큰 유혹은 차예요. 차만 건너뛰시면 돼요. 몇천만 원 모으면 차 바꾸고 싶죠. 근데 저희는 아반떼를 2008년도에 뽑아서 계속 타다가 연식이 같은 시아버지 소나타랑 바꿨어요. 그리고 작년에 제네시스 GV70으로 바꿨어요. 당연히 할부 안 하고 일시불로요. 집 사고 나서 차 사셔도 늦지 않아요.
주변에서 가계부 쓰라는 얘기를 사실 자주 하는데, 그냥 기록만 하고 돈을 아끼는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들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나중에는 효과 없다면서 안 쓰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3일 쓰고, 이틀 쉬어가는 식으로 이어 나가기만 하면 돼요. 잠깐 쉬어도 되고, 사실 월말 결산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한 게 한 달에 한 번만 내가 제대로 정리해도 돼요. 아까 말한 체크카드 시스템 하시고요. 좀 큰 그림을 보면서 계속 기록해 나가야 해요.
처음에 ‘거울 뉴런’을 언급하면서 롤 모델을 정해보자고 했는데, 그렇게 따라 하는 게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검증된 걸 하는 게 안전한 것 같아요. 우리 인생이 한 번 뿐이잖아요. 리스크를 겪으면서 하기에는 불안하죠.
그래서 저는 책을 되게 많이 읽었어요. 왜냐하면 부자들은 우리를 만나주지 않아요. 부자한테 배워라, 부자 옆에 가서 밥을 사라고 하는데 부자가 나를 만나주지 않아요.
그래서 부자들의 생각을 읽기 위해 책을 되게 많이 읽고 강연장에 따라다녔어요. 예전엔 강연장이었는데, 요즘은 유튜브도 있고 좋은 세상이에요. 예전에는 이런 얘기를 들을 수가 없어서 강연장을 따라다녀야 했어요. 그런데 따라다녀서 무슨 정보를 얻은 게 솔직히 아니에요. 가 보면 책에서 했던 얘기, 나도 좀 아는 얘기를 해 주세요.
그냥 에너지, 기 받으러 가요. 그 손 한번 잡고, 사인 한번 받고, 사진 한번 찍고, 대화할 때 질문을 던져보는 거예요.
제가 가계부를 출간하고 <가계부 다이어트>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그중에 기억에 남는 한 분이 있어요. 아이가 3명인 분인데, 저는 보통 목표를 ‘하루에 1만 원 살기’를 많이 드려요.
그런데 어떤 분이 1만 원 살기를 하더니, 다음 달에 8,000원, 그다음 달에 6,000원 살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분이 아이가 셋인데, 하루에 6,000원으로 살아요. 하루는 두부만 갖고 요리를 한다든지, 열심히 엄마로서 정성을 다하는 거예요. 농사지은 걸로 요리한다든지, 여러 가지를 이용해서 아끼신 거죠. 할인하는 거 아니면 쳐다도 안 보고…
그분의 퍼스널 브랜딩을 다 해 드렸어요. 왜냐하면 나처럼 성공해서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코칭도 해서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닉네임은 ‘OO엄마’ 뭐 ‘꽁냥이’ 같은 건 안 된다… ‘가정경제 재무장관’이라고 하라고 했어요. 제가 만들어준 거예요.
그분이 지금 재테크 책을 쓰시고 가계부도 출간하셨어요. 저는 그게 보여요. ‘이 사람 되겠다!’
성공하는 법 또 하나 얘기할까요? 누가 믿어주면 되더라고요. 단 한 사람이 나를 믿어주면 돼요. 예를 들면 남편이 나를 믿어준다거나, 엄마가 나를 믿어준다거나, 내 친구가 나를 너무 믿어준다거나, 스승님이 나를 믿어준다거나… 믿어주는 사람이 잘 되더라고요.
저는 여러분들이 이 가계부를 쓰면 틀림없이 내 집 마련을 할 거라고 강하게 믿어요. 초판 2,000부에 제가 사인을 다 해서 믿음의 에너지를 담았어요. ‘할 수 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