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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새벽 2시에도 맘 편히 조깅할 수 있는 나라’… 이를 증명하려는 유튜버가 있다고?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내보낸 광고 한 편 때문에 영국이 발칵 뒤집혔었다는 소식은 모두 기억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부 영국인이 ‘왜 거짓말하느냐?’ ‘여성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이에 삼성이 광고를 중단했죠.

최근 삼성전자의 해당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만들어 챌린지를 진행 중인 유튜버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 BBC 및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삼성, 새벽 2시에 혼자 달리는 여성 광고에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기사의 핵심은 최근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공개한 갤럭시 광고가 일부 여성 달리기 단체와 안전 관련 활동가들로부터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해당 광고는 3월 3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밤 올빼미들, 당신의 갤럭시, 당신의 길’입니다. 광고에서는 새벽 2시에 갤럭시 버즈를 귀에 꽂은 여성이 조깅을 시작합니다. 새벽까지 놀고 귀가하는 행인으로 넘쳐나는 길거리, 어두운 골목을 홀로 뛰는 여성은 여전히 귀에 갤럭시 버즈를 꽂고 있습니다.

광고의 목적은 ‘그녀는 보통의 삶과 다른 삶을 누리고 있으며 항상 갤럭시 버즈와 함께한다’라는 취지였을 겁니다. 갤럭시 버즈와 함께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과 누리는 삶이 달라질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평범한 광고였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본 네티즌이 ‘왜 여성의 안전에 둔감하냐’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1,500만의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에는 “현실에서 새벽 2시에 런던 밤거리를 달리는 여성은 없을 것”이라며 비현실적임을 주장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광고 모델로 기용된 여성도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비판도 쏟아졌죠.

BBC,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주요 언론이 일제히 다뤘던 만큼 이 광고는 수많은 트윗을 양산하기도 했는데요. 트윗 역시 비난으로 도배됐습니다. 특히 ‘에스던 유먼’이라는 ‘여성 달리기(Women’s Running)’ 잡지 편집장은 “해당 광고는 진실을 나타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여성들은 그 시간에 달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라며 “정말 쇼킹하다. 내가 아는 그 어떤 여성도 새벽 2시에 달리기하지 않는다. 특히 도시에서는”이라고 지적했죠. 그녀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 광고에 대한 트윗을 날리면서 이 사건은 국제적인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성이 새벽에 도시에서 운동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물론 남성도 그러하겠지만 아무래도 안전상의 우려 때문일 것입니다. 어두운 밤거리를 활보하는 범죄자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지난 2021년 8월 영국 통계청은 여성 2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은 어두운 공공장소에서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이들은 집에서 가깝다고 하더라도 어두워진 후 혼자 걷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발표했습니다.

밤에 다니는 것은 한국에서도 위험할 수 있지만 한국은 외국에 비하면 사정이 조금 낫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된 후 대도시 번화가는 밤의 끝이 어디인지도 모를 만큼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고 오히려 낮보다 밤이 더 활기찬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밤의 번화가에서 우리는 여성이 혼자 다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 ‘송포유’라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이 채널에서는 새벽 2시에 여성에게 안전한 나라는 없다는 말이 한국에서는 덜하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에는 삼성전자의 광고를 패러디해 한국 여성이 새벽 2시에 조깅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패러디 영상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한국은 새벽에도 안전하다는 점을 외국인에게 어필해 한국 방문을 독려하자는 취지인데요. 영상 중 가장 많은 이가 공감했던 부분은 새벽 2시에 조깅하면서 처음 보는 사람과 눈인사하는 부분입니다.

영상의 댓글을 보면 밤에도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한국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인데요. 해당 채널에서는 한국은 밤에도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챌린지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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