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스팜입니다. 25 큐브 무환수 항이 이제 15개월째 되었어요. 이 어항은 테이블펫 스마트 스토어의 상세 페이지를 제작하기 위해서 작년 2월에 세팅한 어항입니다. 고요한 무환수 항, 언뜻 봐서는 여기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요. 물고기들을 보려면 사료를 줘야 합니다. 이 어항에는 2월에 투입한 네온테트라 6마리와 프리스텔라 3마리 그리고 몇 마리인지 셀 수 없는 새우와 달팽이들이 살고 있어요. 평소에는 육안을 보기 힘들 정도로 수초들이 자라 있는데요. 수초들은 더 이상 늘어날 자리가 없어 증식을 멈춘 상태입니다.
용감한 친구 몇 마리가 사료를 먹으러 나오네요. 곧 다들 나와 식사를 시작할 거예요. 이 두 종의 물고기는 성격이 매우 소심한데, 이런 소심한 친구들은 이렇게 수초가 우거진 환경을 만들어주면 평소에는 수초 뒤에 숨어 지내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얼마나 자기 몸을 숨기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증거죠. 이런 아이들을 탱크 항에 기르는 것은 이 친구들을 항상 긴장 상태에 놓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해주는 어항 청소라고는 어항의 외부 벽면을 닦아주는 일뿐입니다. 물티슈로 한 번, 키친타월로 한 번.
산소가 가득한 무환수 항, 어항 내 용존 산소량은 물고기와 박테리아들에게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친구들을 좀 데려와 봤어요. 얼마 전 초보 종으로 소개해드린 제브라 다니오, 블랙 네온테트라 그리고 HB로즈 구피입니다. 아주 천천히 물맞댐 해줍니다. 저는 물맞댐 할 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애들을 재웁니다. 빛이 사라지면 물고기들은 자요. 많이 놀라 발색들이 좀 많이 빠졌네요. 이사 오느라 고생했다, 애들아, 잘 자라.
좀 적응했는지 구피와 제브라 다니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어항을 탐색합니다. 사료를 주고 먹이 반응을 좀 보겠습니다. 물고기들이 건강한지, 또 어항 물이 좋은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물고기들의 생리적 활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먹이 반응, 번식 욕구, 영역 다툼 등 원초적인 욕구들을 왕성하게 보여준다면 물고기들도 건강하고, 또 어항 물도 좋다고 볼 수가 있어요. 어항 물이 잘 안 잡혀 있고 수치 간의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면 물고기들은 모든 욕구를 뒤로 하고 엄청난 긴장 상태의 불안한 유영을 보여줍니다. 먹이 반응은 역시 제브라 다니오가 일등이네요. 진짜 빨라서 아마 사료의 반은 제브라가 먹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데 한 종류가 먹이 반응에서 좀 밀린다면, 부상성 사료라 할지라도 좀 수면에서 세게 던져서 먹이가 바닥에도 떨어지게 하는 게 좋아요. 다른 아이들도 골고루 주워 먹을 수 있게요. 아니면 먹이를 한쪽에만 주지 마시고 수면에 골고루 퍼뜨려 주거나 잘게 부숴서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이상 번식을 원치 않기 때문에 HB로즈 구피는 수컷만 2마리를 데려왔는데 발색이 정말 진하고 예쁘네요. 요새 구피 쪽에서 글라스 밸리같이 몸이 좀 투명한 종류들도 많이 좋아하시는데, 저는 이렇게 진하고 꾸덕한 발색 좋아합니다.
무환수 항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변에 전기 부수 기재가 없는 게 저는 제일 좋습니다. 정말 깔끔하게 고요한 어항 하나 그리고 햇볕을 대체할 조명 한 개면 되니까 깔끔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어요. 저는 보통 밤이 되면 모든 조명을 끄고 어항 등 하나 탁 켜놓습니다. 물고기들이 유영하면서 물빛이 윤슬 거리는 게 너무 예쁘거든요. 저기 좀 넙적한 바디에 검정, 노란색 지느러미 있는 아이가 프리스텔라 리들레이라는 물고기입니다. 대중적이지는 않아서 익숙하지는 않으실 텐데, 꿀벌 같은 지느러미가 귀엽고 기르기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25 큐브 어항이라면 한 3~4마리 정도 기르면 되게 예뻐요.
제브라 다니오와 블랙 네온테트라는 저번 영상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렸는데요. 정말 건강하기로는 국내 열대어 중에 톱 1, 2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서 테이블펫에서 어항 분양받는 모든 분들께 무료로 분양해드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네이버에 테이블펫 검색해 주세요. 오늘은 15개월 차 된 무환수 항 리뷰해봤습니다. 잠시나마 힐링 되셨다면 좋겠네요. 오늘도 여기까지 시청해주신 농부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계신 그곳에서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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