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의에서 항상 실전 지식을 강조합니다. 사람은 학벌이나 전공이 특출할지라도 실전 지식은 반드시 따로 쌓아놔야만 합니다. 학벌이나 전공이 별로일 때는 실전 지식을 더 제대로 완벽하게 쌓을 수 있어야겠죠.
아무리 고학력자일지라도 실전 지식을 제대로 축적하지 못했다면 도태되는 것이고, 좋은 학력을 갖추지 못했을지라도 실전 지식만 탄탄하면 사회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습니다. 입이 닳도록 이렇게 실전 지식을 계속 강조하니까 가끔 누군가는 제가 학벌을 무시한다는 오해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저는 2004년도부터 기숙학원에서 재수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명문대에 들어가고 싶은 아이들의 간절한 심정을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죠. 제자들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했을 때 저는 누구보다 제일 더 기뻐하고 감격했습니다.
기숙학원의 존재 목적은 아이들의 성적을 향상시켜서 좋은 대학에 보내는 거예요. 저도 그 목적에 부합해서 아이들을 철저하게 지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들이 단순히 학벌에만 국한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왔죠.
아무리 명문대 나오고 인기 전공을 이수했을지라도 결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전 지식을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일깨워주고는 했습니다. 명문대만 입학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터무니없는 거짓말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아이들이 대학보다 더 원대한 비전을 품고 자신의 사명을 찾아서 인생을 폼나게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왔습니다.
저는 지금도 선릉 센터에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 멘탈 특강을 간혹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는 희소식을 알려주면 저는 너무 행복할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품으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을 거예요.
만약 누군가 서울대 졸업해서 대학교수가 되었다고 하면 남부러운 것 없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하겠죠. 하지만 교수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책으로 실전 지식을 쌓아서 50억의 부를 이룬 한 분을 소개해 볼게요.
최성락 씨라고 하는 분인데,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분입니다. 30대 후반에 교수가 됐고, 50대는 수십억 대의 자산가가 돼서 사표를 제출했어요.
그가 교수가 아닌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바로 자기계발서 때문입니다. 책 읽기 좋아했던 최성락 씨는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책을 탐독합니다. 교수가 된 이후에는 논문이나 학술서를 읽으면서 머리가 아플 때 쉬는 용도로 자기계발서를 읽었다고 해요. 그렇게만 읽었어도 3년에 자기계발서 100권 정도는 읽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40대가 돼서 자기계발에 나온 그 내용들을 ‘한번 실천해 볼까?’ 하는 생각을 품게 됐대요. 그동안 자기계발서를 너무 많이 읽었지만, 실천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거죠.
그러다가 그는 ‘벤츠를 구매한다’라는 목표를 종이에 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당시 신임 교수 월급으로 벤츠 타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그러니까 벤츠, 그 자체가 최성락 씨한테는 큰 꿈이었죠. 목표를 종이에 쓰고 벤츠 사진을 구해서 매일 볼 수 있게 붙여 놨습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그의 두뇌는 처음에 벤츠를 탈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대요. 월급이 하루아침에 기하급수적으로 오르지 않을 테니까요.하지만 최성락 씨는 책이 시키는 대로 매일 종이에 쓴 그 목표, 그리고 벤츠 사진을 계속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그의 사고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죠. ‘어떻게 하면 벤츠를 살 수 있을까?’
예전에는 벤츠를 타고 싶다고 가끔 생각했다면 시각화하고 나서부터는 벤츠 사는 방법을 계속 진지하게 궁리하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벤츠 기본 모델은 6,000~7,000만 원 정도였으니까 한 1억을 모으면 가능하겠다는 결론이 나온 거죠. 월급을 저축하는 것으로는 불가능하니까 투자법을 배워서 투자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답니다. 그때부터 1억 만들기에 계속 집중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돌입해요. 그렇게 노력한 지 3년 정도 지나서 1억 원이 생겼고, 꿈에 그리던 벤츠를 타게 되죠.
수천 권의 책을 읽어온 최성락 씨도 그전까지는 ‘책은 그저 책일 뿐’이라는 생각이나 했대요. 그러나 책에 나온 내용을 진지하게 적용하고 삶이 변하면서 책이 사고방식을 바꾼다는 사실을 믿게 된 거죠.
제가 지식을 믿고 실천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서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최성락 씨는 한 해에만 500권 정도 책을 읽는다고 해요. 그런 분도 40대에 가서 지식의 힘을 본격적으로 믿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면서 삶이 달라진 거죠.
독서를 소일거리 정도로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핵심이 되는 내용은 반드시 내 삶에 적용한다는 그 다짐, 그리고 행동이 필요합니다. ‘참 좋은 책 봤네~’라는 식으로 무미건조하게 덮어버릴 게 아니라, 그 책의 내용들을 매일 삶에서 실천해 봐야 하는 겁니다.
그렇게 벤츠를 구입한 그다음부터 최성락 씨한테는 자기계발서 독서는 유흥 거리에서 스승님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과정으로 변모가 돼요. 그의 수익이 퀀텀 점프하는 계기 역시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최성락 씨는 책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답게 항상 서점을 방문하는데, 2013년에 <Next Money 비트코인>이라는 책을 발견했대요. 아직 대중한테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때였죠. 그는 책을 보면서 비트코인이 딱 2,100만 개만 생산되는 점에 주목했어요. 경제에 해박한 사람답게 공급이 정해져 있는 부분이 미래에 비트코인의 가치를 반드시 향상시킬 거라고 예측한 거죠.
2014년 대한민국에 비트코인 거래소가 생겼을 때 최성락 씨는 1,000만 원을 투자해서 비트코인 20개를 구매합니다. 그게 2021년에 5,000만 원이 넘고, 나중에는 10억 원이 넘었대요.
요즘 한국은 계속 투자 열풍이죠. 투자를 하더라도 이렇게 지식기반으로 한다면 남다른 성과를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50억을 번 최성락 씨를 보고 누군가는 서울대 나와서 교수였기 때문에 큰돈을 벌었을 거라고 하지만, 최성락 씨는 자신이 큰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독서로 얻은 실전 지식 덕분이었다고 강조합니다. 40대에 책에서 나온 지식을 적용해 보고 그때부터 운명의 수레바퀴가 다른 방향으로 돌기 시작한 거죠.
책에 나온 지식을 반드시 실천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누적되면 인생은 반드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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