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요, 이제 촬영은 끝났고 다음에 라디오 방송을 해야 해서 빨리 목동으로 이동하려고 해요.
목동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팟캐스트 <톡톡사주> 방송하거든요. 제가 2년 동안 사회를 보고 있는 프로이기 때문에 다들 애청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드라마 촬영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라디오 스케줄에 늦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왔습니다.
라디오 스케줄이 끝났으니 저는 이제 또 촬영하러 가야 할 것 같아요. 잠도 잘 못 자고 새벽까지 일하는 중이라 촬영까지 오셨는데 오늘은 제 일상을 보여드리기 어려울 것 같네요.
이제 스케줄에 여유가 생겨서 오랜만에 다시 뵀는데요, 자기소개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맹승지고요 개그우먼 겸 배우 겸 유튜버입니다.
처음 오셨을 때 바빠서 촬영을 못 했죠. 오늘은 천안에 있는 선문대학교에 강연 나가려고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나왔습니다. 직업에 관한 궁금증이 있는 신입생들한테 온택트로 강연할 예정이에요.
원래는 그냥 강의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온택트 강의가 됐네요.
다행히 강연에 대해서 교수님들 반응이 엄청 좋았다고 하시네요. 강의하시면 어떤 기분인가요? 처음 해봤는데 대학생들이랑 소통을 이렇게 하니까 재미있었어요. 약간 수다 떠는 느낌이랄까? 저 원래 이렇게 수다 떠는 거 좋아하거든요.
학창 시절에도 개그감이 있었냐고 물어보셨는데, 초·중·고 때까지 저도 아주 전교에서 웃기는 아이였죠. 되게 웃기고 장난꾸러기인 아이였어요. 선생님들도 엄청나게 웃으시고, 친구들도 많이 웃어주고. 딱 항상 어딜 가도 웃기는 패거리 중에 웃기는 아이가 한 명씩 있잖아요.
그 아이가 저였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는 개그맨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거죠.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어요.
처음에 개그우먼 한다고 하셨을 때 부모님도 반대는 전혀 안 하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이제 방송 같은 걸 되게 하고 싶어 했고, 어렸을 때부터 연기학원을 다녔거든요. 공부는 어차피 안 될 거라는 걸 부모님이 아셨고, 굳이 막 공부해라 이런 집이 아니라서 괜찮았죠.
예능 욕심은 없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런 욕심은 진짜 하나도 없고요. 제가 개그우먼 출신이잖아요, 개그우먼 출신은 어디 가서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제 평소 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저를 엄청나게 재미있어하는데 저를 아직 모르는 사람들은 심심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니까, 몸이 경직되고 약간 굳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예능 욕심은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옛날에 제가 예능 하다가 많이 울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서 저는 작가님이 시키는 대로, 대본대로 했는데 선배님들이 타박을 너무 많이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신인 때 그런 부분이 서러웠죠. 녹화 끝나고 촬영 끝나고 엄청 울었어요.
그리고 생각했죠, 내가 지금 개그맨이 된 건 나도 웃고 사람들도 웃기기 위해서, 행복함을 주기 위해서 개그맨이 된 건데 지금의 나는 너무 불행한 거예요.
너무 슬프니까 집에 가서 엄마랑 그냥 누워서 드라마나 보고 싶고, 막 그냥 강아지들이랑 놀고 싶은 그런 집 생각이 너무 간절하니까 울면서 ‘저 방송 안 할래요’ 막 이래 버렸어요.
이제 일과가 다 끝나서 근처 호수공원에 좀 걸으러 가려고요.
스트레스 같은 걸 풀기에도 너무 좋고, 걸으면서 많이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도 구상해요. 아무래도 바쁘게 살다 보면 시간을 내서 생각할 시간이 없잖아요. 보통 여기서 연락이 오고 저기서 연락이 오고 그러는데, 그렇게 연락받는 걸 멈춰두고 따로 시간 내서 걸으면서 생각을 막 하는 거예요.
퇴근하고 약속이 잡힌다고 해도 약속가는 걸 대신 걷는 걸 택할 것 같아요. 그냥 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거 같아요.
일단 잠을 안 자면 좋은 컨디션을 낼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좋은 컨디션을 낼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게 일종의 스트레스 관리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남들은 막 술 먹고 그러기도 하는데 저는 이제 걷는 걸로 푸는 거죠. 그래서 호수공원은 약간 저를 위로해 주는 장소 같아요.
물론 혼자 걸으니까 무서울 때도 있죠. 가끔 제가 공원에 저녁 12시 정도에 올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때는 저 혼자 있을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여름 같은 경우에는 비가 엄청 많이 오는 날엔 공원에 사람이 없잖아요.
근데 우산을 안 가져오는 바람에 저 혼자 비 맞으면서 걸은 적이 있거든요. 사람들은 집에 다 들어갔는데 저 혼자서 저벅저벅 걸으니까 사람 한 명도 없고, 그때는 조금 무섭더라고요.
이번에 저의 하루 종일 힘든 여정을 함께 따라와 주셨는데요, 덕분에 재미있었고 좋은 에너지도 너무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이 콘텐츠를 보시는 분들도 좋은 에너지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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