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 한 한국인의 황소고집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은 수백조 시장에서 잭팟이 제대로 터졌다고 합니다. 1992년 한 한국인이 영국으로 출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영국 원자력 연구소에서 신기한 물건에 시선이 빼앗기고 말았는데요. 그 물건은 한번 쓰고 나면 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배터리였습니다.
이게 2차전지와 이 한국인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2차전지를 처음 본 한국인은 굉장히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이건 반드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다!’ 남다른 선구안을 가졌던 이 한국인의 정체, 바로 LG의 고 구본무 회장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이 구본무 회장 일생에 가장 무모한 도전이라 불렸던 2차전지 배터리 산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회장님은 챙겨 온 2차전지 샘플을 주며 당장 연구개발을 지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당히 혁신적인 움직임이었지만 사실 한국은 굉장히 늦은 상태였습니다.
1991년 이미 일본은 소니에서 2차전지를 개발 및 생산, 상용화 단계까지 마친 상황이었죠. 한국은 막 걸음마를 시작할 때 일본은 달리고 있던 것입니다. LG는 1998년에 들어서야 겨우 2차전지를 개발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완성된 2차전지는 일본이 만든 2차전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품질이 떨어졌습니다.
한국에는 2차전지에 대한 자료가 한없이 부족했는데 그 상태에서 단번에 만족스러운 품질을 개발하기란 사실 불가능에 가까웠죠. 어떻게든 상황을 타파해 보고자 일본 전지업체들에 샘플 요청과 기술 제휴를 제안해 봤지만 돌아오는 건 거절뿐이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들과 굳이 거래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LG는 수년간 2차전지 배터리에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들어간 금액에 비해 성과가 안 나오다 보니 적자만 이어졌죠. 결국 2001년 경영진들과의 회의에서 2차전지 산업을 포기하자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 회장님이 끝까지 고집을 부리셨습니다.
회장님이 포기를 못 하시니 사업은 계속 이어졌지만, 상황은 자꾸만 나빠져 갔는데요. 2005년 2천억 원의 역대급 적자를 기록하며 사내외에서는 더욱 강력하게 전지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2차전지 산업은 돈 먹는 하마라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이때도 구본무 회장님은 고집을 꺾지 않으셨죠.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합시다.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노하우도 많이 쌓였고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한번 해봅시다.’ 그리고 지금 구본무 회장님의 황소고집은 환한 빛을 내고 있는데요. 전기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2차전지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준비해 왔던 LG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볼보, 르노, 아우디, 다임러 등 LG는 세계 많은 기업에 수주를 쓸어 담았습니다. 한국, 미국, 중국, 폴란드에 생산 거점을 두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구광모 회장과 구자은 회장이 유럽에 K-배터리 핵심 가점을 만들기 위해 폴란드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기지라고 하는데요. 원래도 생산 규모가 70기가와트로 엄청났는데 올해 말에는 90기가와트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30%나 늘릴 수 있는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한다고 합니다.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안전성이 높아져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고 배터리 용량도 10% 이상 증가해 한 번 충전으로 500km를 달리던 차가 550km까지 달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배터리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배터리 시장의 규모도 급성장 중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2035년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 규모만 약 8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의 패권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한국이 쥐고 있는 사항인데요. 2023년 현재까지 점유율이 27.8%로 1위를 고수하는 중입니다.
앞으로 반도체를 잇는 최대 먹거리가 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모두가 제발 그만해야 한다고 말렸던 사업을 자신의 통찰력을 믿고 뚝심 있게 밀어붙였던 고 구본무 회장님! 그의 뚝심은 뛰어난 리더의 선구안이 기업을 나아가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선구안으로 잭팟이 터진 한국 기업이 또 있습니다. 바로 포스코홀딩스인데요. 포스코홀딩스가 3,500억 원을 주고 인수한 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트 염호가 2년 반만에 가치가 100배가 오르며 35조 원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염호에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인산 리튬이 추출됐는데요.
인수 당시 염호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리튬의 양은 220만 톤으로 20년간 매년 2만 5천 톤씩 추출할 수 있는 양이었는데요. 2만 5천 톤이면 전기자동차 55만 대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조사하다가 엄청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20년 12월 인수 때보다 리튬의 매장량이 무려 6배가 많은 1,350만 톤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건 전기차 약 3억 7천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합니다. 리튬의 농도도 아르헨티나 염호 중 최고 수준이고 불순물의 농도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포스코홀딩스가 3,500억 원에 구매했던 옴브레 무에르트 염호가 약 35조 원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포스코홀딩스가 이런 잭팟이 터지게 된 것에는 역시나 한 사람의 선구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권오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2009년 남 들보다 먼저 리튬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회장으로 취임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2010년 염호에서 리튬을 채취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승승장구하나 싶었는데 한국 기업에게 이 길을 걷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염호가 없었기 때문이죠. 국내 폐전지 재활용으로부터 인산 리튬을 공급받으며 해외 염호를 찾아다녔습니다.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는데요. 2014년 아르헨티나의 리떼아가 포스코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나 합니다. 양사가 협력해서 포주엘로스 염호에 리튬 제조 설비를 세우자는 것이었죠.
이제 다 되었다 싶었는데 황당하게도 리떼아가 부도나면서 계약을 불이행, 허무하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대박을 예상했던 리튬 사업이 연이어 실패하자 회사 내부에서 리튬 프로젝트는 실패했다며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려 10년 가까이 염호를 찾아다녔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으니 이런 말이 나올 만도 했는데요.
그러나 권오준 전 회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리튬은 반드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권오준 전 회장은 차선책을 준비했습니다. 폐2차전치나 리튬정광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죠.
이렇게 다방면으로 리튬 사업을 이어가는 동안 권오준 전 회장은 염호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해외 출장을 다녔고 마침내 옴브레 무에르트 염호를 찾아낸 것입니다.
권오준 전 회장의 말대로 리튬은 미래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튬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현재 포스코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미래의 먹거리인 리튬 그리고 배터리를 잘 개척해서 우리나라가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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