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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조 자산가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서 통째로 사고 싶다던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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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공개된 재산만 2,500조 원에 이르는 사우디의 차기 국왕 ‘빈 살만’이 한국을 방문한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건만, 여전히 한국에는 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비공식 세계 1위 갑부가 다녀갔다는 그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불과 20시간 머물고 떠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그는 숱한 이슈를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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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20시간 동안 사용할 식기 1억 원어치를 새로 사들였다거나, 1박에 2,200만 원짜리 로열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400개의 객실을 예약한 것이나, 삼성, SK,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 CEO들을 잔뜩 불러놓고 “꿈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봤다는 소문이나, 40조 원 돈 보따리를 풀고 갔다는 점 등등 20시간의 방문 동안 그는 많은 이슈를 남겼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가 한국의 푼 40조 원짜리 돈 보따리가 ‘네옴시티’라는 초대형 프로젝트에서 현실화되는냐의 문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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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작하기에 앞서 헷갈릴 만한 것이 있어, 바로잡고 시작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방송이나 신문에서 그에 대한 기사를 다룰 때 ‘빈 살만’이라고 칭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칭하는 것이 익숙한데,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이해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 익숙해져서 그럴 겁니다.

그런데 정확히 하자면 그의 이름은 ‘빈 살만’이 아닙니다.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대부분의 언론에서 기사 처음에서는 ‘모하메드 빈 살만’으로 이름 전체를 표기한 이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라고 표기했습니다만, ‘빈 살만’은 사우디 왕세자의 성이 아닙니다. 그의 본명은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로 이를 줄여서 ‘모하메드 빈 살만’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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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에서는 본인의 이름, 선대 이름, 가문 이름 등 3가지로 이루어지는데요. 그의 이름에서 ‘알(Al)’은 가문, ‘빈(bin)은 ‘~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풀어보면 ‘사우드 가문의 압둘아지즈의 아들인 살만의 아들 무함마드’입니다.

그러므로 최초 표기 이후에는 ‘모하메드 왕세자’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고, ‘빈 살만’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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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하메드 그 즉위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왕세자에 오른 것 자체로 기적입니다.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가 건국된 이래 그가 왕세자로 책봉되던 2017년까지 초기 국왕인 ‘이븐 사우드’의 아들들이 왕세자 자리에 올랐는데요. ‘이븐 사우드’는 자신의 후계를 ‘부자 계승(왕세자)’이 아니라 ‘형제 계승(왕세제)’으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모하메드의 아버지인 ‘알 사우드’는 ‘이븐 사우드’의 25번째 아들로, 올해 나이 86세입니다.

그렇게 90년이 지나 최초로 형제가 아닌 아들 세대로 차기 왕위가 계승됐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이번 주인공 ‘모하메드’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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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국왕은 총 45명의 아들이 있고, 공주를 포함한 그들의 전체 자손은 7,000명을 넘습니다. 서자까지 포함한다면 약 15,000명이 넘는데, 15,000:1의 경쟁률을 이기고 왕세자에 책봉된 것이 ‘모하메드’입니다.

어쨌든 왕실의 모든 재산을 국왕이 소유하는 사우디의 특성상 2,500조 원의 전체 재산이 ‘모하메드’의 재산이 됐는데, ‘Mr. Everything’이라고 불리는 ‘모하메드’가 군침 흘리며 탐내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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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가끔 사진에 등장한 ‘모하메드’의 사진을 보면 15,000:1의 피 튀기는 경쟁을 넘고 왕세자가 된 남자가 맞는지 싶을 만큼 사람 좋은 너털웃음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겉모습만 보자면 상당히 친근하지만, 그는 왕세자에 오르기 위해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왕위 계승 서열에서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던 사촌 형을 친위부대를 이용해 감금한 후 왕세자 자리를 빼앗았으며, 왕세자가 된 이후에도 자신에게 도전할 만한 수백 명의 잠재적인 정적을 전부 호텔에 가둔 후 재산을 몰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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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사우디 성직자 47명에 대한 집단 처형 의혹, 2018년에는 미국에서 꾸준히 사우디 정부를 비판하는 칼럼을 써오던 ‘카슈끄지’를 제거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피 튀기는 싸움 끝에 왕세자에 오른 그가 한국에 왔을 때 상당히 의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을 방문한 모하메드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11월 중순이었던 덕분에 대통령 관저에도 짙은 단풍이 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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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붉은빛 단풍으로 물든 한국의 가을 정취에 푹 빠진 그는 할 말을 잃은 채 연신 ‘뷰티풀’만 외쳤다고 하는데요. 세계 1위 부호가 낭만에 빠졌던 모습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태어나고 자란 중동 지역은 남쪽 끝의 오만을 제외하고는 열대 야자나 선인장 외의 푸른 나무를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푸른 잎이 없으니 가을이 되어도 붉게 물든 단풍을 볼 일이 없습니다.

2,500조 원의 재산을 가진 모하메드라고 하더라도 자연의 이치를 바꿀 수 없다 보니 어쩌면 그는 자신이 수백조 원을 들여도 가질 수 없는 그 붉은색 단풍에 넋이 나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이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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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하메드가 한국에서 통째로 사 가고 싶다고 말했던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업이 아닌 기관인데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세계 2위의 무기 수출국 러시아의 모든 수출에 상당한 제동이 걸렸다는 점은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간 러시아 무기에 의존하던 중동에서 국내 방산업계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겼죠. 그런데 이미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한국 무기를 상당히 수입하던 국가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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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말, 국방부 장관을 겸하던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국을 방문해 당신 문재인 대통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약 10건의 양해각서에는 ‘국방 획득 및 산업 연구 개발 및 기술 협력’에 관한 MOU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그리고 하루 뒤 그는 관계자들에게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이미 계획된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방한하기 며칠 전, 먼저 한국에 도착한 사우디 고위급 간부가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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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아흐마드’ 군수산업청장인데, 모하메드의 명을 받은 그는 며칠 전 한국형 국방연구개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상태였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석유에서 탈피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완전히 탈바꿈할 계획으로 ‘비전 2030’ 정책을 강력하게 실행 중인데, 그중에는 사우디 국방력 강화를 위해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자주국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런 사우디의 정책을 지지할 리는 만무하기에, 가까운 한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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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 계획을 들은 한국 정부는 대통령 전용 헬기를 내줬고, 국방과학 기술연구소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왕세자 일행은 도착 직후, 무기 등에 대한 주요 현황을 살펴보고 무기 연구 및 시험시설, 유도무기 전시실 등과 함께 K-21 보병 전투차,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K-30 비호 자주대공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모하메드가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를 통째로 살 수는 없나?”라는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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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불가능한 것은 본인도 알고 있고, 그만큼 ADD가 매력적인 연구소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겠습니다만, 그의 재산 수준을 봤을 때 진심이 담긴 농담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런 그의 발언이 나온 것은 사실 사우디가 ‘사우디판 ADD’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언급했듯 사우디는 자주국방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ADD를 롤모델로 하는 무기 연구개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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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960년대부터 자주국방을 천명한 후 단기간에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해 무기를 개발하고,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요. 한국을 롤모델로 삼아 사우디의 무기 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만약 사우디가 ADD를 롤모델로 하는 무기연구소를 설립할 경우, 무기 수출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협력관계가 구축됩니다. 왜냐면 무기는 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실전 응용, 유지보수에도 노하우가 필요하고, 수출할 때도 원천 기술 보유국과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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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하메드 왕세자가 진심을 다해 좋아하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산 게임인데요. 그는 가끔 자신을 소개할 일이 있을 때 “나는 비디오 게임과 함께 자란 첫 세대”라고 소개하고는 하는데, 콘솔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과 액티비전 FPS 게임 <콜 오브 듀티>를 즐길 만큼 게임 사랑이 대단합니다.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그가 이제 즐기는 것을 넘어 게임 회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을 펀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벌써 3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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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초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했는데, 넥슨의 경우 7.09%로 4대, 엔씨소프트의 경우 9.26%로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시프트업’을 방문한 사우디 투자부는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제공할 테니 사우디아라비아로 회사를 옮기지 않겠느냐?”라고 제안하기도 했고, 펄어비스와 네오위즈 등은 PIF의 투자리스트에 올라 있는데요.

젊은 나이에 국가경영을 시작하게 된 그가 ‘비전 2030’ 정책을 통해 사우디를 탈바꿈하고 있다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게임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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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사우디는 3,480만 명의 전체 인구 중 절반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인데요.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반면, 문화적인 특성상 놀이문화가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가 역사상 최초로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했고, 종교적인 이유로 폐쇄됐던 영화관을 35년 만에 부활시키고, BTS 등 해외 가수들의 공연을 승인했습니다. 이렇게 문화개방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게임과 e-스포츠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넉넉한 실정은 못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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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약 65%에 이르는 2,350만 명이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하메드는 사우디를 게임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며 50조 원의 투자 계획을 이미 선언했습니다.

다만 사우디에는 현재 영업 중인 게임사가 고작 24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대부분의 회사가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입니다. 더구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도 태부족인 상황이기 때문에 게임 개발 선진국인 한국 기업에 전부 옮겨오라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비전 2030’ 정책을 위해 한국 기업에 얼마나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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