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토반 _ 이하 Q)
포르쉐 마칸 차주분 _ 이하 마칸)
Q) 안녕하세요, 서우토반입니다. 오늘은 마칸 터보 차주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마칸) 안녕하세요, 저는 마칸 터보 차주 중고차 매니아입니다.
Q) 어떤 것 때문에 중고차 매니아라고 하시는 건가요?
마칸) 제가 면허를 딴 지가 얼마 안 됐어요. 한 2년 반 정도 됐는데, 그동안 중고차를 5대가량을 바꿔서 스스로 중고차 매니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아니, 2년 동안 5대요? 2년 동안 타셨던 차량들 한번 나열 한번 해 주세요.
마칸) 제일 처음에는 인증 중고로 GLC 300 모델을 탔었고요. 그리고 120d, 그다음이 911, 991 마크 2 카레라 S 모델, 그다음에 마칸 S 디젤, 지금 마칸 터보까지…
Q) 그러면 이 차량 바로 전이 마칸 S 디젤이었던 거예요?
마칸) 네, 맞습니다.
Q) 오, 너무 좋은데요. 그러면 오늘 말씀하시면서 두 차량 비교하면서도 한번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칸) 저도 그쪽으로 할 말이 있어서… 왜냐하면 중고차를 사기 전에 많이 검색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 두 차량이 특히 정보가 별로 없어요.
Q) 특히 1세대 전기형 차량들은 정보가 별로 없어요. 후기형은 좀 나왔을지 몰라도 전기형은 조금 생소하기 때문에 오늘 차주님께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 차량 소개도 한번 부탁드릴게요.
마칸) 지금 이 차량은 15년식 마칸 터보 모델이고요. 3.6L, 400마력, 토크는 56 토크 될 거예요.
Q) 그러면 탄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마칸) 두 달 전에 사서 2,600km 정도 탔습니다
Q) 몇 km 되어있는 차량을 가지고 오신 거예요?
마칸) 10만 2,000km요. 10만 km 정도면 이제 길들이기가 끝났다고 볼 수 있는 차량입니다. 한 15년식 이후의 차량 들은 다 적당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고장이 그렇게 쉽게 날 거라는 생각을 사실 안 합니다.
Q) 가지고 왔을 때 문제는 전혀 없었나요?
마칸) 아뇨, 좀 많았어요.
Q) 아, 그래요? 그거는 이따가 얘기하도록 하고요. 연비는 어떻게 나올까요?
마칸) 과격하게 주행을 하면 6.5 정도 나오고요. 발끝 신공 하면서 운전을 하면 한 10 정도?
Q) 최대 10까지요? 3.6L 엔진인데?
마칸) 생각보다 잘 나오는 게 글라이딩 모드를 활용을 할 수가 있어서…
Q) 얘도 글라이딩 모드가 있군요?
마칸) 주행하다가 악셀을 떼고 패들을 한 번 눌러주면 그때부터 활성화가 되거든요. 그렇게 해서 하면 차가 알아서 ‘아, 얘가 이제 연비 주행하려나보다’ 하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글라이딩 모드를 많이 써 주더라고요. 
Q)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차량 금액 얘기 시작해 볼게요.
마칸) 사실 중고차 마니아들은 중고차 값을 얘기를 잘 안 해요. 이 신차가 얼마였느냐가 중요해요. 얘는 1억 2천 짜리입니다. 그런데 저는 5,250만 원 정도에 가져왔죠.
Q) 거의 60%나 낮게 가지고 오신 거죠?
마칸) 맞습니다.
Q) 그러면 구매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마칸) 현금으로 구매했습니다.
Q) 현금으로 구매하셨고 그러면 보험료는 얼마 나오나요?
마칸) 250만 원 정도입니다.
Q) 생각보다 세네요.
마칸) 그런 건가요?
Q) 아, 운전 경력이 2년이라고 하셨죠? 그래서 그러네요. 보통 차주님 연령대면 100만 원 초반 선이니까… 이거는 변수가 있었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차량 장점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마칸) 첫 번째 장점은 그냥 포르쉐이기 때문입니다. 이거는 사실 다 반박하실 수 없을 거예요. 독일 3사보다 무조건 위에 있다. 일반인이 가져갈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가 포르쉐니까, 사실 이거는 고민을 별로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포르쉐를 샀던 것 같고,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첫 번째 장점은 포르쉐다. 그러면 또 다음 장점은 어떤 게 있나요?
마칸) 두 번째 장점은 디자인인 것 같아요. 포르쉐들이 디자인들이 계속 공통된 언어를 갖고 가잖아요. 이게 구형이랑 신형이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게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 같아요.
Q) 큰 차이가 없으니까?
마칸) 네, 개구리처럼 생긴 것도 그렇지만, 마칸 같은 경우는 라이트, 테일램프만 교체를 하면, 돈만 조금만 투자하면 신형이 될 수도 있고 그리고 어쨌든 구형도 갖고 있는 디자인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정통이 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거든요. 그 정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계속 발전시키기 때문에 포르쉐가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이 굉장히 예쁘다. 그러면 또 다음 장점은 어떤 거 있나요?
마칸) 세 번째 장점은 잘 달린다는 거예요. 제가 생각하는 조건에서 이 차를 구매했던 이유가 스포츠성 때문인데 기대보다는 좀 못한 것 같아요.
Q) 오, 그래요?
마칸) 네, 저는 포르쉐를 너무 크게 봤나 봐요. ‘포르쉐 짱이다’ 약간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고…
마칸) 터보잖아요, 터보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기대치가 엄청 크잖아요. 아, 이건 단점인데? 그런데 어쨌든 잘 달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탔던 GLC 300보다 롤링이 완전 적어요. 특히 서스펜션을 두 칸 켜고 주행을 했을 때, 롤을 잡아주는 능력이 좋더라고요. 저는 출퇴근을 항상 똑같은 데만 하기 때문에 똑같은 속도, 똑같은 기울기 이런 걸로 실험을 나름대로 혼자 하는데, 그렇게 봤을 때 120d가 굉장히 낮은 차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Q) 아, 얘는 SUV인데?
마칸) 네, 초반에만. 그 정도로 SUV치고는 굉장히 잘 달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Q) 그러면 직빨, 직빨 어떤가요?
마칸) 만족스럽습니다.
Q) 직빨은 만족스럽다.
마칸) RPM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써 가면서 막 치고 나가는데 흐뭇하더라고요.
Q) 그러면 이따가 기회 되면 살짝만 달려보도록 하고요. 다음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마칸) 네 번째 장점은요. 뒷자리가 있다는 겁니다. 사람도 태울 수 있고, 짐도 실을 수 있고.
Q) 뒷자리가 있다고는 하셨지만 뒷자리의 공간은 어떻게 보세요?
마칸) 사실 성인 남성이 타기에는 좁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탈 만하다’, ‘왜 안 되냐’, ‘패밀리카가 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솔직히 좀 이기적이지 않나, 이기적인 아빠의 마음이지 않을까… 제가 만약에 아이가 생긴다면 저는 이 차를 못 탈 것 같아요.
Q) 그래도 장점은 ‘뒷자리가 있다’라고 정리하고 다음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마칸) 다섯 번째 장점은 굉장히 짧게 하고 넘어갈 건데요. 옛날에 피파 같은 거 하다 보면 능력치가 이렇게 별처럼 그려져 있잖아요. 그게 굉장히 균형이 맞춰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방미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달리는 것도 좋고, 사람도 태울 수 있고, 짐도 실을 수 있고, 승차감도 편안하고 그런 것들이 다 갖고 있는 능력치가 굉장히 고르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육각형을 이루고 있다.
Q) ‘전체 평점이 높다’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아요.
마칸) 그렇진 않고 그냥 육각형이다, 일단.
Q)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단점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마칸) 첫 번째 단점은 유지비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특히 연비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기존에 타던 차가 마칸 디젤이었잖아요. 기름을 만땅 넣으면 딱 봤을 때 1,000km가 보통 찍히더라고요.
Q) 주행 가능 거리가?
마칸) 네, 저는 워낙에 좀 안 달릴 때는 연비 운전을 하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거랑 비교를 해봤을 때 얘는 연비가 제가 체감상 느끼기로 한 3배에서 2.5배가 나온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 보니까 벌써 다 닳았나? 출퇴근할 때마다 한 칸씩 까이는 게 보여요.
마칸) 이게 디젤을 제가 경험 안 해 봤으면 모르겠는데 경험을 하고 나니까 너무 단점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Q) 그러면 얘는 가득 기준, 요즘 기름값으로 얼마 정도 들어가나요?
마칸) 13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13만 원 기준, 그러면 주행 가능 거리는 몇 km 나오나요?
마칸) 와이프 차가 911인데, 그 차 같은 경우도 6기통에 440마력이거든요. 911이 연비가 훨씬 잘 나와요. 당연하겠지만, 당연히 가벼워서 그렇겠지만 평균적으로 10을 그냥 넘더라고요.
Q) 그런데 얘는 최대가 10이니까.
마칸) 조금 차가 막힌다? 7~8, 달렸다? 그러면 6, 이렇게 나와버리니까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약간 부담이 되더라고요.
Q) 막상 지출되는 걸 보니까 부담이 되는 거죠. 이거는 또 특히나 디젤 타시다가 오셔서 더 심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또 다음 단점 어떤 게 있나요?
마칸) 두 번째 단점은 소리에 관련된 건데요. 첫 번째 소리는 생각보다 얘가 소음이 좀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마칸 차종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제가 뽑기 운이 안 좋다고 하기에는 마칸 디젤도 탔었고, 노멀 모델도 5일가량 탔었고 그리고 이 차까지 포함해서 총 3대째 마칸을 타고 있는데, 알 수 없는 곳에서 잡소리가 나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도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100km가 넘었을 때 풍절음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도 포르쉐인데’라는 생각에 조금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Q) 소리라는 소리는 다 들리네요. 잡소리, 노면 소음, 풍절음 다 들리는 거죠?
마칸) 생각보다 배기도 조금 아쉬워요. 이 차량 같은 경우 지금 배기 옵션이 없는 차량인데, 그래도 들을만하겠거니 하고 샀거든요? 안 들립니다.
Q) 아예 안 들리나요?
마칸) 아예까지는 아니고 저속에서는 들리는데, 100km 정도 넘어가면 RPM도 막 쓰고 뭔가 ‘우리가 달려보겠다’ 하면서 ‘이 감성을 즐기겠다’ 하면서 가솔린을 사는 거잖아요. 엔진음은 확실히 좀 들리는데 배기음은 사실 거의 안 들립니다.
Q) 소음 부분 그리고 배기 사운드 부분 이게 다소 아쉽다.
Q) 그러면 또 다음 단점 어떤 게 있나요?
마칸) 세 번째 단점은 스포츠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는 제가 분명히 장점이라고 말을 했는데, 어느 정도 타다 보니까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디젤 모델을 타다가 이거로 넘어왔던 이유도 디젤 모델이 갖고 있는 스포츠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얘로 바꿨던 건데, 사실 400마력이라든가 높은 출력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다 고속에서 발현이 되잖아요. 차를 거칠게 몰아야 하는?
마칸) 그런데 불행히도 저희는 3050 시대에 살고 있는데, 그거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사실 없어요. 그래서 그걸 즐기려면 오히려 초반에 응답성이라든가 100km까지 얼마나 빠르게 치고 올라가냐 이런 걸로 느끼게 되는데, 얘가 의외로 초반에 굼뜨다는 느낌을 조금 받습니다. 악셀을 조금 깊게 밟아줘야 차가 나간다는 느낌을 느끼다 보니까 울컥울컥 운전을 하게 되고… 아쉬운 것 같아요. 그게 세팅적인 부분이 좀 그렇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 차가 실제로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더 좋지만, 초반에 노멀 모드에서의 악셀 반응성이 약간 아쉽다.
마칸) 그리고 롤링이 없다고, 상당히 적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SUV치고는’인 거잖아요. 제가 너무 욕심이었던 거죠. 제가 바랐던 건 적어도 120d보다는 잘 달려야 하지 않나…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감성적인 건 120d보다 얘가 약합니다. 아무래도 차체가 높기 때문이겠죠?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Q) 기대가 너무 크셨던 것 같아요. 얘는 또 고 RPM으로 가면 갈수록 그 쫀득한 맛으로 타는 차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3050에서 느낄 수가 없죠. 그러면 또 다음 단점은 어떤 게 있나요?
마칸) 아까 다섯 번째 장점이랑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요. 피파에서 육각형을 말씀드렸잖아요. 육각형은 육각형인데 작아요. 이것도 제 주관이니까, 제 주관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모든 게 다 애매한 것 같아요. 잘 달리는데 애매하게 잘 달리고, 사람을 태울 수 있지만 넓지는 않고, 짐을 실을 수 있지만 많이 실을 수도 없고…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했을 때 애매한 것 같아요. 모든 걸 다 만족시켜 줄 수는 없어요.
Q) 그래서 아까 제가 평점이 높다는 말에는 동의를 안 하셨던 거군요.
마칸) 네, 맞습니다.
Q) 육각형이긴 육각형인데 전체적인 점수가 높지는 않다?
마칸) 저한테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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