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신사용 채널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온 영상이 뭔 줄 아십니까? 이 핸드폰, 박스 까는 영상입니다. 그렇게 벨튀랑 젠민이한테, 그리고 용쿱한테 돈을 오지게 찍어 바르고 했는데도 조회수 안 나오더니만, 이 손바닥만 한 거 박스 까는 영상이 무려 138만 회나 나왔습니다. 뭐, 억울하지만 138만의 조회수를 등에 업고 이번 영상을 촬영합니다.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서 여러분들이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저는 이 신사용 채널 이전에 욱스터, 그리고 그 이전에 프로덕이라는 IT 채널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여러 가지 IT 기기들을 만져 보기는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1도 관심이 없어요. 그냥 ‘오, 아이폰 새로 나왔네’, ‘어, 갤럭시 새로 나왔네’, ‘우와, 접혀’ 이 정도만 감탄을 하는 정도인데요. 참, 그래요. 제가 지나면서 생각을 해 보니까 제가 IT 채널을 운영하면서 이런 스마트폰을 리뷰할 때면, 항상 프로세서부터 시작해서 RAM, UI, 최적화 이런 것들을 다 따져 가면서 게임 성능은 어쩌고저쩌고 카메라는 어쩌고저쩌고 다 따져 가면서 생각을 했지만요. 실제로 이 스마트폰을 아무런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구매를 할 때 보니까 그런 것들은 전혀 나의 구매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여러분들이랑 저랑은 아주 동일한 입장에서 이 스마트 폰을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그 점을 먼저 참고를 해 주시고 영상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전문적인 리뷰, 벤치마크 결과가 어떻고, 이런 건 전혀 다루지 않을 겁니다. 제가 왜 이 ‘Z폴드 3’에서 ‘Z플립 3’로 넘어왔는지 그 이유만, 몇 가지만 간단하게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사실 제가 이걸 구매하려고 했을 때 이미 아이폰 13이 나온 상태였고, 아이폰 굉장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미 저는 갤럭시를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고 있었고 갤럭시 탭도 있고 보시다시피 갤럭시 워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삼성 페이도 잘 쓰고 있고 ‘갤럭시가 나한테 더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삼성 매장으로 직행했죠. 뭘 살까 고민을 했어요. 이 두 가지 중에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죠. 그런데 전작에 비해서 폴드 제품이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되기도 했고 기왕 사는 김에 플렉스 한번 해 보자. 폴드 3로 결정을 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되게 신기했죠. 그리고 굉장히 잘 활용을 할 줄 알았어요. 접히는 것도 굉장히 신기하고 거대한 화면으로 굉장히 잘할 수 있겠구나. 그리고 굳이 펼치지 않아도 이 앞에서 모든 것들을 다 할 수가 있으니 얼마나 편하겠어요?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니까 의외로 불편한 점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단 무거워요, 많이 무거워요, 보통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잖아요? 넣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불룩 튀어나오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무거워서 바지가 처져요. 그래서 항상 이렇게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들고 다니는 것도 무게가 만만치 않아요. 그게 저한테는 가장 큰 문제였어요, 무겁다.
그리고 막상 사용해 보니까 보시다시피 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있다 보니, 사실상 얘를 펼치게 되는 일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제가 폴드 3을 쓰고 있으면 많이 물어봐요. ‘이거 좋아?’라고 물어보면 그때 한번 펼쳐서 보여줍니다. ‘너 아니었으면 오늘 이거 펼칠 일 없었다고’ 그 정도로 사실은 저한테는 펼칠 일이 없었어요. 저는 딱히 하는 거라고 해봐야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자기 전에 게임을 하거나 그 정도인데…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할 때, 이 광활한 화면이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히 맞아요.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에요. 일상생활에서 사용을 하면서 얘를 펼쳐서 사용할 일이 저는 거의 없었습니다.
만약에 카톡 타이핑을 한다. 펼쳐 가지고 양손을 잡고 타이핑을 하는 것보다 좁은 상태에서 타이핑을 하는 게 저한테는 훨씬 더 편했어요. 폴드 접히는 거에 대한, 왜 접혀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저는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그게 두 번째 문제였습니다.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는 게 바깥쪽의 디스플레이와 안쪽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의 UI가 서로 달라가지고, 얘를 이렇게 접고서 쓰다가 펼치면 이 화면을 전체적으로 다 활용을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몇 가지 앱에서. 그런 사소한 불편함들? 그런데 뭐 그런 것들보다는 앞전에 말한 첫 번째, 두 번째 이유가 굉장히 컸죠. 그래서 두 달 동안 열심히 잘 쓰다가 이 케이스도 무려 십만 원짜리 가죽으로 된 거 간지 나게 한번 입혀 봤는데 포기를 하게 됐죠.
그러고 나서 구매를 한 게 바로 이 ‘Z플립 3’입니다. 일단, 제가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렸던 아까 전에 첫 번째와 두 번째, 그 불편한 문제점들을 한 방에 해결을 해 주는… 가벼워요, 너무 가벼워요. 제가 이전에 갤럭시 S20를 썼는데 그거 대비해서는 물론 무겁지만, 그래도 이 폴드 3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도 못하는 이 폴드 3를 쓸 때보다 너무나 가벼워진? 상대적으로 가벼워진 이 무게에 저는 반할 수밖에 없었어요. 얘를 사용하고 있으면 얘와는 다르게 접었을 때의 이 ‘폼팩터’라고들 많이 하죠. 이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정말 예뻐요, 너무너무 예뻐요. 이 들고 다니는, 딱 이렇게 한 손에 들어오는 손에서의 감각적인 그런 부분들까지 해서 저는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아, 그냥 접혔구나’, ‘한 손에 쏙 들어오네’ 이거였는데 들고 다니면 다닐수록 이렇게 쥐는 맛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일단 그거에서 저는 접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이 커버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정말로 그냥 보조적인 역할밖에 못 해주는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얘를 무조건 열어야 사용을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얘를 펼치는 이유, 접었다 펼치는 이유가 충분하잖아요. 그리고 부담 없이 이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고 굉장히 좋죠. 물론 좀 아쉬운 부분들도 당연히 있어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이 굉장히 많이 떨어진다는 점? 이걸로 할 수 있는 게 사실 별로 없어요.
영상 찾아보시면 이걸로 넷플릭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게임도 하고 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있지만, 그걸 왜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 조그만 화면에서 눈 아프게 그거 보면서, 터치도 제대로 안 되는 거 해서 뭐합니까? 정말 정말 얘는 보조의 역할밖에 못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상 그냥 펼쳐서 보면 되는 거니까 저한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성능적인 면에서, 그리고 특히 카메라적인 부분에서 이 녀석보다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냥 기본적인 평소에 사용하는 것들만 사용을 해도 약간 조금 얘에 비해서 떨어진다 이런 느낌들을 많이 받았고 카메라 같은 경우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차도 그렇고, 폰도 그렇고 작은 것들을 좀 좋아하나 봐요. 저는 그런 성향인 줄 몰랐는데 작고 아담하고, 제 몸집과는 상반되는 것들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는 이 폴드 3 그리고 플립 3도 그렇고 이번에 나온 이 접는 제품들이 굉장히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폴드 3가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니고요.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바라보는 다른 일반 사람들의 그런 시선에는 이 폴드 3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구나.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폴드 3를 팔면 플립 3의 가격을 메울 수가 있습니다.
차도 그렇지만 폰도 자기의 성향에 맞는 걸 찾아서 그냥 만족하면서 쓰면 되는 거지, 뭐. 아무쪼록 여러분들 모두 남들 눈 의식하지 마시고 자기 취향에 맞는 합리적인 소비하시기 바랍니다. 간만에 핸드폰 영상 찍으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다음은 차 영상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용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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