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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특이한 행동과 그 이유

특이한 행동을 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그 행동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요. 특이한 행동을 하는 동물들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꼬마 갈대뱀입니다. 꼬마 갈대뱀 또는 난쟁이 갈대뱀이라고 부르는 이 동물은 크기가 크지는 않은 뱀입니다. 뱀은 다리가 없지만 대부분 근육과 비늘을 이용해 땅을 헤엄치듯 흘러가는 이동을 하는데요. 그런데 이동할 때 간혹 특이한 이동방식을 택한 뱀들이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나무뱀이라는 뱀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할 때 수평에 가깝게 활공하는데 몸을 납작하게 만들기도 하며 효과적으로 활공합니다. 이 꼬마 갈대뱀은 이동할 때 하늘을 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땅에서 아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데요. 바로 앞 구르기 통해 다른 동물들이 뛰어가듯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몸을 공중으로 뛰어 고리를 만들며 계속 뛰어가는데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뱀은 공중제비를 돌며 앞으로 냅다 굴러가는데 굴렁쇠가 되는 것을 자처하는 이유는 포식자에게 들킨 경우 회피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결국 꼬마 갈대뱀이 앞으로 공중제비를 도는 것은 도망의 목적이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 동작이 뱀에게는 매우 힘들어 오래 지속하지는 못하며 보통 몇 초 정도 지속하는 것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사진 지역을 이동할 때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고 하는데 구르다 머리통 깨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한 생물학자는 인터뷰를 통해 지면에 몸을 대는 것을 최소화하는 이 동작이 냄새를 덜 남기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몸을 굴리는 다른 곤충 같은 경우에서도 관찰되지만, 이 뱀처럼 자신의 힘으로 직접 구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바람과 같은 외부 환경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다른 소형 뱀들도 이런 행동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관찰이 힘들어 목격되지 않았을 뿐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꼬마 갈대뱀은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뱀이라고 합니다. 뱀이 앞으로 구르는 이유는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번째, 코끼리입니다. 인도의 코끼리가 길을 걷다 갑자기 머리를 땅이 박는 기이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우타르칸도주 짐코벳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코끼리라고 하는데요. 사파리 차량 뒤쪽을 유유히 걷던 이 코끼리는 난데없이 걷다 말고 풀숲에 머리를 박아버렸습니다. 뒷다리를 들어올리기까지 하는 모습에 무언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기행동을 하는 이유를 현지 가이드는 밝혔는데 코끼리는 머리가 가려우면 이슬이 맺힌 풀 위에 머리를 대서 흙과 섞어 피부에 붙은 기생충을 없애고 있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을 이용해 기생충을 박멸하는 지혜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코끼리는 진흙목욕을 좋아하는데 기생충이 제거되기도 하며 체온을 식히고 태양 빛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이도 마찬가지인 행동으로 보이는데 시원한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어린 코끼리가 진흙에서 신나게 목욕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귀여울 따름입니다. 엉거주춤한 모습이 불편하지는 않나 싶지만 머리에 있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함이라니 이해가 갑니다. 코끼리가 갑자기 땅에 머리를 박는 이유는 얼차려가 아니라 가려워서였습니다.

세 번째, 흰제비갈매기입니다. 나무 위에 아주 위태롭게 올려져 있는 이 알은 왜 여기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알은 흰제비갈매기의 알로 전 세계 열대 해양 지역에 서식하는 바다새입니다. 이 새의 특징은 온몸이 흰색 깃으로 덮여 있으며 부리는 검고 긴 것이 특징인데요. 둥지를 트는 방식이 참 신기한데 그냥 오목한 곳만 있으면 대충 둥지로 씁니다.

둥지를 만들지 않는 새인데 그 둥지가 되는 터는 나뭇가지 위나 바위틈 사이에 옴폭한 곳에 알을 낳습니다. 그렇게 둥지로 보이지 않는 이곳이 바로 흰제비갈매기의 둥지가 되는데요. 대충 방치해 놓은 것이 아닐까 싶지만, 암수가 돌아가며 알을 지킵니다.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오히려 이런 장소를 둥지로 사용하지만 바람에 알이 떨어질 수 있기에 암수가 돌아가며 지키는 것이죠.

이렇게 태어난 새끼는 발과 다리가 발달되었기에 위태로운 둥지에서 잘 매달려 생존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모습인데 꽤 오래 사는 새로 17살까지 생존한 사례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소원 빌려고 돌을 얹어 놓아도 저렇게 대충 얹어 놓지 않을 텐데 신기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태어나도 새끼는 발로 나무를 붙잡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나름 안락해 보이는 곳을 잘 찾아 사는 것도 같은데요.

대충 낳아도 알아서 잘 자라겠지 싶은 위태로운 육아 방식이지만 이들의 개체수는 안정된 상태라고 하니 놀랍기도 합니다. 버려진 듯한 알은 흰제비갈매기가 둥지를 튼 것이었고 알을 테트리스 하듯 낳았지만, 개체수는 안정된 홈리스 가족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동물들의 특이한 행동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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