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케라틴 트리트먼트를 받은 모델님이 5~6개월 만에 오셨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머릿결이 좋아지긴 했네요. 모자 쓰고 온 걸 감안해서 눌린 건 빼고 밑을 보더라도 좋아졌어요.
매직 파마와는 다르게 빠지는 거잖아요. 빠지면서 원래 머리로 돌아오는 건데, 어쨌든 5~6개월이 지나도 완벽하게 다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매직이랑 비교해서 다른 점은 코팅이 돼 있는 느낌이라고 해요. 이게 트리트먼트니까 그런 느낌을 뒤늦게 깨달을 수 있어요. 매직과 달리 차분해지고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이죠. 모델분은 케어 받으니까 확실히 편하다고 하시네요.
이 트리트먼트의 최대 단점이 냄새인데, 그게 생각보다 오래가긴 한다고 하시네요. 모발이 겉으로 말라 있을 때는 안 나는데, 샴푸 할 때 열대과일 향이 났다고 하시네요.
모델분이 예민한 편이라 3주 이상은 난 것 같다고 하십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서 샴푸를 하면 샴푸향이랑 섞여서 초반 1~2주는 정말 강력하게 나고, 그 이후엔 향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사라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
모델분 머릿결이 워낙에 곱슬이고 숱이 많았다 보니까 케어하고 6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괜찮아 보인다고 하시는데요. 그걸 보면 케어 유지 기간은 꽤 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델분이 본인처럼 게으르고 의지가 없는 사람들은 매일 같이 케어할 수가 없으니 이렇게 케어를 한 번 받아놓는 것도 좋았다며 다시 해 볼 의향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오늘 한 번 더 케어 시술해 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시술 과정은 일단 샴푸 먼저 하겠습니다. 제가 쓰는 케라틴 트리트먼트는 ‘리베리’입니다. 그 후에는 두피에서 띄어서 리베리 케라틴을 도포해 줬고요.
그리고 열처리 20분, 자연 방치 40분 진행해 줄 건데요. 랩핑 할 때 중요한 건 끝머리까지 열이 가야 하니까 파마 캡, 비닐 캡으로 덮어줄 겁니다. 이후에 물로만 깨끗이 헹궈주면 됩니다. 모델분이 벌써 머리가 펴진 것 같다고 하시는데, 확실히 차분해졌어요.
다음은 모발을 100% 건조시킬 건데요. 머리를 말린 것만으로도 머리가 굉장히 차분해진 걸 볼 수 있으세요. 그런데 미용실에서 말린 것과 집에서 말리는 건 다르죠. 집에선 절대 이렇게 못 말리실 거예요.
이제 매직을 해 줄 건데요. 이번엔 건강한 모발이기 때문에 프레스를 최대로 올려줄게요. 프레스 온도는 최대 230도까지 올라갑니다. 230도까지 안 올라가는 매직기는 210도 정도도 괜찮아요. 모발마다 온도와 프레스 횟수가 달라지니까 참고해 주세요.
뿌리 부분은 한 8~10번 정도 프레스 해 주고, 그다음 밑부분은 5~6번 정도 꽉 누르는 게 아니라 다림질하듯이 해주면 돼요. 섹션 두께는 조금 얇게 해 주시고요. 매직할 때 손을 그냥 얹듯이 해주시면 그렇게 뜨겁지 않으니 주의하시고요.
근데 확실히 케라틴 케어는 뭔가 설명을 정확하게 할 수 없는데, 이것만의 매력이 있어요. 사람마다 좀 다를 거 같은데, 정말 샵에서 뭔가 완벽한 세팅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모델분처럼 자연스러움을 더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은 케라틴 케어의 매력에 빠질 것 같아요.
모델분은 되게 만족도가 높다고 하시네요. 숱 많고 곱슬인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고 합니다.
머리를 펴는 목적이 아니라 머릿결이 좋아지고 싶어서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의외로 이게 빠지면 빠지는 대로 장점도 있어요. 모델분은 머릿결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일반 인위적인 시술보다는 ‘이게 트리트먼트였구나…’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고 하시네요. 아까 전에 기간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모델분 같은 경우는 반 년 정도 지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확실히 두 번째 시술이 효과도 더 좋아요. 육안으로 보이실 거예요. 이전에 받았던 게 완전히 다 빠지지 않고 남아있었잖아요. 그 상태에서 또 하는 거라서 효과가 두 배가 되겠죠.
지난 콘텐츠에 댓글이 달린 걸 보면 은근히 집에서 하려고 물어보는 사람도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시술은 아니어서 여력이 된다고 하면 집에서도 할 수 있어요.
샵에서는 열처리 과정도 있는데, 그걸 빼더라도 물론 샵에서만큼은 아니겠지만, 집에서도 효과는 있을 거예요. 드라이기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홈케어 자체가 미용실에서 만큼의 효과를 바라는 게 아니니까 충분히 효과는 볼 수 있을 거예요.
모델분은 확실히 매직이랑 케라틴 케어를 비교한다면 높이 묶었을 때 느낌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요. 높이 묶었을 때의 자연스러운 정도가 다르다고 하네요. 매직하고 높이 묶었을 때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이 어렵지만, 케어 전에는 가발 같은 느낌이었다면 케어 후에는 자연스러운 느낌이라고 하시네요.
이런 건 무조건 말로만 설명해도 소용없어요. 손님들하고 상담할 때 저는 고민되면 해 보시라고 얘기해요. 안 맞으면 다음에 안 하면 되잖아요. 근데 안 해보면 미용실 올 때마다 계속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머릿결마다 스스로 추구하는 게 다를 수 있으니 그냥 한번 해보고 결정하는 게 편하겠죠.
케어를 마쳤습니다. 지금은 어쨌든 드라이 효과가 있으니까 머리를 헹구고 나서 다시 봐야 해요.
이제 시술 과정을 마쳤는데요. 찰랑찰랑하네요. 지금 말리기만 한 상태인데, 확실히 매직보다 자연스럽긴 하네요.
그리고 모델분은 확실히 두 번째 시술 후에 더 자연스럽다고 하시네요. 두 번째 하니까 지난번보다 더 잘 된 것 같기는 해요. 아무래도 효과가 반복으로 쌓이니까 그런가 봐요. 확실히 시술 전과 비교해 보면 윤기도 나고 머리가 많이 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시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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