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제 익었나 안 익었나 확인해 보는 작업이에요. 만져서 감으로 확인하는 거예요. 확실하게 익으면 살이 쑥쑥 들어가거든요. 말랑말랑하게 들어가요.
매장에는 진공으로 된 족발도 있어요. 그거는 첫 번째로 삶은 족발이 나오기 전에 잠깐 쓰려고 저녁에 삶아놓고 간 거예요. 삶아서 좀 식힌 다음에 바로 진공 포장해버려요. 그래서 퇴근이 좀 늦어요.
저는 새벽 3시 반쯤 퇴근해요. 보통은 오후 3시에 출근하고, 주말엔 오전에 출근해요. 처음엔 엄청 힘들었어요. 다른 데서는 도망도 가고 했었는데, 계속 그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가지고요. 대표님도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셨으니까 또 마음잡고 열심히 하고 있는 거예요.
살면서 힘들었다기보다는 마음 아팠던 적은 한 번 있었어요. 아빠 자는 모습 보고… 딱 퇴근하고 들어갔더니 아버지께서 반바지 입고 주무시는데, 삐쩍 마르신 다리에 용접하고 그런 흉터들 보고 좀 마음 아팠었던 적이 있었죠.
홀 손님들이 한 번에 들어오셔서 갑자기 바빠졌어요. 보통 족발집은 5시쯤 되면 바빠져요. 그리고 토요일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주말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건 화덕 통구이 메뉴예요. 통으로 나가서 손님께서 직접 썰어 드실 수도 있고, 아니면 손님이 보시는 앞에서 저희가 직접 썰어드릴 수도 있고요.
이 메뉴는 화덕에 굽다가 뒤집어서 다시 넣어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화덕이 열기가 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한쪽만 익는 경우가 있어서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계속 구워주고 있는 거예요.
배달로 들어온 건 바로 포장 용기에 담아서 나가요. 식지 않게 포장해서 손님들한테 보내드리고 있어요. 족발 삶은 물을 뿌리고 족발 위에다가 소스를 좀 얹어서 간을 좀 맞춰드리고 있어요.
영업시간은 새벽 3시까지예요. 마감하면 3시 반에 퇴근하는 거죠.
지금 족발 더 삶으려고요. 족발은 토요일, 일요일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한 3번 정도 삶아요.
이렇게 정신없을 때 사실 저는 기분 좋죠.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좋죠.
아버지 혼자서 힘들게 아들 셋… 저희 셋 잘 키워줬는데, 이제는 힘들면 일 그만두고 집에서 쉬어도 아버지 한 명은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으니까 걱정 없이 아버지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족발집에서 9년 정도 일해 봤는데, 일단은 이것도 하나의 기술이니까 한 번 배워놓고 몸에 익혀놓으면 어디에 가서든 경력으로도 쳐주는 게 장점 같아요.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삶아놓고 바로바로 썰어서 손님들이 주문하실 때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물량을 빨리빨리 뺄 수 있는 거죠.
마지막으로 동생이 이제 걱정 없이 그냥 한 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안 그만두고, 안 도망가고 항상 옆에서 도와줘서 항상 고맙고요.
그리고 코로나 거리두기 풀리고 다들 대박 나시면 좋겠고, 자영업자를 꿈꾸시는 분들도 한 번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지분 조금씩 넣으면서라도 한번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지분을 빼든가 뭐 그렇게 해도 되니까… 해보고 싶으면 그렇게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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