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족발집 하고 있는 27살 박정현입니다. 18살 때 배달로 족발집 들어갔다가 친구 소개로 지금 대표님을 알게 돼가지고 밑에서 배우면서 지금까지 왔죠.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요.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게 그렇게 지냈었는데, 지금은 잘하고 있으니까 포기 안 하고 하다 보면 잘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요.
그리고 아버지한테 잘하고 있다고… 제가 일하는 모습 한 번도 보신 적이 없거든요. 그런 것도 보여드리고 하려고요.
지금 운영하는 족발집 매출은 평균 1억 1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 정도 나오고 있어요. 대표님한테 많이 혼나면서 많이 배웠죠.
창업하는 데는 한 3억 2천만 원 정도 들었어요. 배달만 해서는 못 버는 돈이죠. 족발 배달해서 족발 기술은 조금 배웠으니까 손에 기술이 익었을 때 친구 소개로 지금 대표님 밑에 들어가서 (매장) 관리하는 거나 그런 거 위주로 대표님한테 배웠어요. 그리고 (돈) 조금 모았을 때 (지분) 조금 넣고 그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계속 넣었어요. 지분은 지금 한 35% 정도, 1억 천만 원 정도 될 거예요.
매출이 1월은 1억 2천만 원, 2월도 1억 넘게 나왔네요. 3월도 1억 1천만 원 가까이 나왔어요.
매출이 잘 나오는 건 다른 족발집에 없는 화덕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지금 저 화덕 말하는 건데요. 지금은 예열해놔야 해서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 있는데, 불을 지펴놨어요. 예열이 돼야 빨리빨리 구워져서 나오거든요. 저 화덕에 구우면 족발에서 불맛이 나요. 그리고 껍데기 부분이 살짝 구워져가지고 좀 더 쫀득쫀득하다는 손님들도 계시고요.
매장에 지하도 있는데요. 저희가 족발은 지하에서 삶아요. 원래는 지하에도 홀이 있어가지고 지하에도 (손님을) 받으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하에서 족발 삶아서 위로 올려주고 있어요.
족발은 면도를 다 해놔요. 그래야 삶아서 나왔을 때 빨리빨리 할 수 있거든요. 중간중간에 털 또 제거하고 하면 그때 또 시간 걸리니까요.
학교는 중학교까지는 다녔고요. 고등학교 때 한창 놀고 싶어서 애들이랑 노느라 출석을 잘 못했어요. 그래서 그냥 자퇴하고 일할 데가 없나 찾다가 제가 오토바이 면허가 있으니까 배달을 했죠. 처음에는 아버지가 막 뭐라 하셨어요. 그때 제가 군 특성화로 학교를 갔었는데, 그것만 계속 갔어도 지금 군인 됐을 거라고 얘기하셨죠.
근데 지금은 제가 오히려 같이 한잔하거나 그럴 때는 제가 아버지한테 얘기해요. “제가 이렇게 번다…” 빨리 (성공)해가지고 (아버지) 일 안 하고 이제 편하게 있게 해 준다고요. 옛날에 아버지도 많이 어려웠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제 친구 같은 아버지예요.
지금 지분으로 한 1억 1천만 원 정도 넣었으니까 솔직히 혼자 가게를 할 순 있었는데 겁이 좀 났죠. 아직 어린 나이인데, 아예 마케팅에 대한 것도, 가게에 대한 것도 하나도 모르고… 할 줄 아는 건 그냥 족발 삶고 썰고 그런 건데, 막상 혼자서 그냥 딱 시작하기에는 많이 무서웠죠.
그래도 족발집에서 한 9년 정도 일해 보니까 족발 맛있게 삶으려면 피를 뺄 때 확실하게 빼주고, 불 조절이 일단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삶을 때 이제 그렇게 하는 거고… 썰 때는 최대한 얇게 썰어서 손님들이 드시는데 불편하지 않게요.
족발은 따뜻한 물, 한 30도 정도 되는 물에 40분 정도 담궈놓고, 손으로 엄청 문질러서 피를 빼내요. 그냥 둬도 살짝 빠지는데, 완전하게 빠지진 않으니까요. 칼집 넣은 뒷다리 같은 경우에는 피가 좀 많이 나오고요. 그래서 뒤쪽은 앞쪽 살코기 쪽이랑 마사지 한 번 해주죠.
처음에는 가게가 진짜 작았어요. 테이블 한 8개 정도에 주방도 엄청 작았었어요. 점점 장사가 잘 되니까 제가 맡아서 하게 됐어요.
친동생이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요. 동생은 제가 작은 가게에서 일할 때 오토바이 타고 (배달) 가다가 상대방 차량이 신호 위반하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당시에 사장님이 제 병문안 왔다가 동생 보고 “할 거 없으면 나와서 (일)해라”라고 해서 동생이 그때부터 가게 도와주고 있어요.
동생이 이렇게 같이 있어 줘서 든든해요. 믿을 수가 있죠. 대표님이 저를 믿어주듯이 저는 동생 믿고 이제 일주일에 한 번은 편하게 쉴 수 있죠. 제가 쉴 때는 동생이 가게를 관리해요.
저는 보통 하루에 12시간은 일해요. 지금 또 직원 한 명이 그만둬서 제가 그 자리에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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