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장입니다. 기분 좋은 주말, 기분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신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2일, 일본이 스페인을 2:1로 격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을 때 솔직히 그때만큼 일본이 부러운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호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2:1로 피파 랭킹 9위 포르투갈을 잡아내며,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아시아 맹주를 다투는 일본, 호주가 이미 16강에 안착한 터라, 이번에 우리가 16강에 탈락한다면 한국 축구의 자존심에 상처가 날 상황이었으나 후반 경기 막판 터진 기적 같은 황희찬의 골로 한국, 일본, 호주, 아시아 세 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아시아 미라클의 재연에 우리가 마침표를 찍은 승리라 더욱더 값진 쾌거였습니다.
영국 BBC도 감탄했는데요. BBC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겼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16강이 확정되지 않아 경기장과 관중석에서 선수들과 서포터들은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라고 전하며 “우루과이 2:0 승리가 확정되자 경기장에는 큰 함성 터져 나왔고, 한국은 본격적인 파티를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BBC의 말대로 경기가 끝나고 우루과이와 가나전을 지켜보던 우리나라 모든 축구팬들의 가슴은 타들어 갔었죠. 연장 8분이 마치 80년처럼 길게 느껴졌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나 축구를 응원해보는 신기한 경험도 같이 해 봤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우리 국민들도 모두 함께 눈물을 흘렸는데요. 특히, 누구보다도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한 손흥민 선수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날 손흥민 선수의 눈물을 지켜본 토트넘 구단은 쏘니의 눈물을 올리며, 이걸 보고 누가 울지 않겠냐며 손흥민 선수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 또, 최고의 도움, 최고의 어시스트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날 일본이 스페인을 잡고 16강에 진출하자 놀라움을 넘어 감탄을 보내던 중국 언론은 우리나라의 경기가 있기 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일본보다 더 힘들다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16강에 진출하자, 중국도 현재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중국의 <텅신왕>은 “위대한 한국팀의 2:1 승리를 현장에서 지켜본 44,097명은 한국이 20년 만에 또 포르투갈에 2번 연속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할 9%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라며 “한국에 복수하기 위해 20년을 기다리던 포르투갈은 황희찬의 결승골에 무참히 무너졌으며, 황희찬이 골을 넣었을 때 카메라는 얼굴이 흙빛이 된 호날두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잡아줬는데, 이어 그라운드에서 해당 골에 관여한 손흥민과 황희찬이 기쁨의 눈물 흘리는 장면이 묘한 대조를 이뤘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경기로 인해 한국은 아시아팀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2번 연속 포르투갈을 꺾은 팀이 되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9%로 바라본 외신들의 예측을 이겨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뉴스 헤드라인 모아놓는 뉴스 전문 플랫폼 <진르토우티아우>는 “한국이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적을 창출했다.”라고 전했는데요.
해당 매체는 이례적으로 뉴스 보도를 생략하고 골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엮어 원하는 골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뉴스를 전했는데, 해당 영상 아래에는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수훈선수로 1위에 황희찬 선수를, 2위에 손흥민 선수를 각각 올려놓았으며, 그 아래로는 한국팀의 16강 진출과 일본에 이어 또다시 기적을 쓴 한국 축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수천 개의 중국 팬들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왕이 뉴스>는 “한국이 후반 91분 포르투갈을 KO시키며 역전에 성공, 월드컵에서 기적을 창출했으며 선수들은 눈물바다를 이뤘다.”라며 한국팀의 승리 소식을 전했습니다.
<왕이>는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빠르게 추격한 점을 경기의 중요 포인트로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노쇠한 호날두가 이번 경기에서 아무런 존재감도 보이지 못한 점을 자세히 언급하며, “한국 팬들이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메시’를 외쳤으며, 특히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경기 중 한국 팬들에게 응원을 독려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한국팀의 투지를 잘 보여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매체는 “한국이 경기가 끝나고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약 10분간의 시간이 지난 후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그라운드에 쏟아냈다.”라고 경기 이후의 모습들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팀의 승리 소식을 전했던 <텅신왕>은 계속된 속보 2보를 통해 “한국이 2:1로 포르투갈을 잡는 월드컵에서 역대급 이변을 일으켰으며, 포르투갈은 20년 만에 또 한국팀에게 패배했다.”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매체는 “이미 16강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은 20년 전의 패배에 복수라도 하듯 전반 5분부터 작정하고 골을 넣었지만, 한국에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 후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한국에 승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포르투갈이지만, 결국 후반 막판 황희찬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복수에 실패. 그리고 한국팀은 일본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의 전설을 완성시켰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상유신문>은 “골문 앞에서 허우적대는 호날두에 비해 결정적 어시스트를 한 손흥민이 있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라며 양 팀 에이스들의 대결을 흥미롭게 전했습니다.
매체 역시 “20년 전 박지성의 골로 당시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라 불리던 이들을 1:0으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한 한국이 2018년, 독일전에서 골을 기록한 김영권과 후반 교체로 들어온 황희찬의 골로 포르투갈을 또다시 잡아내며 월드컵에서 기적을 다시 한번 써 내려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16강 진출 경기를 직관한 중국 팬들의 댓글은 셀 수 없이 많았으며, 대부분 감탄과 찬사, 부러움 그리고 아시아 축구의 격을 올려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동경의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2002년 한국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네. 축하와 동시에 저렇게 빨리 발전하는 한국 축구에 감탄과 놀라움만 느낄 뿐이다!”, “일본의 기술이나 한국의 피지컬을 보면 정말 인종 문제가 아니었어. 그냥 중국이 축구를 못했던 것뿐이야…”, “하늘의 운명을 거역한 한국, 진짜 대박. 반면 얼굴 흙빛 된 호날두…”,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강한 한국팀이 부럽기만 합니다. 중국 국대는 인종 어쩌구… 그딴 핑계 대지 말길 바랍니다~”
“손흥민이 역시 몸값을 해내는구나. 불쌍한 우루과이…”,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이기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네. 한국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 유럽 수준으로 들어가 버렸군!”, “한국과 일본은 이미 우리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버렸어. 이건 우리가 중국 축구에 오랫동안 바라던 바였는데…”, “한국과 일본은 완강하고 필사적인 정신력으로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중국 축구 팬으로서 축하하며, 솔직히 너무 부럽습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잡았고, 일본은 독일, 스페인에 이겼고… 중국은?”, “한국팀이 치른 3경기 전부 다 잘하더라. 전체적인 장면이나 수치들도 절대 다른 팀에 밀리지 않음!”, “예전에 한국이 심판 덕에 포르투갈 이겼다고 주변 사람들 어디 갔어?”
“내 나이 올해 50인데, 사람들이 한국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그라운드에서 이기려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자세,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은 정말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경기장에서 한국팀이 보여준 불굴의 정신이나 이기려는 마음가짐을 모두 다 봤겠지?”, “손흥민 부상으로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고, 마스크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텐데… 결국에는 팀을 구하는 어시스트를 하네!”, “어이, 우레이! 아시아 축구는 유럽과 갈수록 실력 차이가 난다면서 어떻게 일본은 스페인을 잡고, 한국은 포르투갈을 잡아? 이건 뭐야?”
우리 대표팀은 12월 6일 화요일 새벽 4시, G조 1위 브라질과 16강 경기를 갖습니다. 브라질 세계 최강인 건 맞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메룬에 0:1로 충격 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축구공은 둥글기에,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16강 진출을 이뤄낸 우리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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