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미주의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이런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 콘텐츠를 넘어서는 우리의 콘텐츠를 키우자!”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자국 문화를 발전시켜 세계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지만, 내수 외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대부분 한국 콘텐츠를 표절해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한국 작품을 표절했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너무나 한국스러운 작품을 내어놓았던 중국의 한 웹툰 작가는 이런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작품 같다는 소리를 계속 들어서 짜증나!”
그런데 이 발언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며 이 작가는 지금 개망신당하고 있습니다.
먼저 결론을 말해 드리자면 표절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한국 작품 같다는 소리에 극도로 예민하게 군 것일까요?
일단, 이 작가는 자신은 한국과 전혀 상관없이 스스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치고는 작가의 작화가 확실히 한국 작품의 느낌이 많이 났는데요. 특히 교실 내부에서는 뭔가 더 중국보다 한국 교실에 가까운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심지어 유심히 보면 웹툰의 작화 중 중국 국기가 아닌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일주일에 여러 편을 내야 하는 웹툰 작가들은 배경까지 다 그리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전문 제작사가 스케치업 모델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즉, 이 웹툰 작가는 한국의 스케치업 모델을 구매해서 배경으로 사용했던 것이죠. 그런 과정에서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는 것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업로드 한 것이었습니다.
이 중국의 웹툰 작가는 한국 웹툰을 연구해서 비슷한 작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해 자신의 웹툰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 웹툰 느낌이 난다는 말에 짜증난다는 게 무슨 양심인가 싶어 웃음만 났는데요. 최소한의 검수라도 제대로 하지… 이런 점마저 뭔가 중국스럽네요.
결국 이 사건의 결론은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한국 느낌’ 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중국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언제, 어디서든 한국 웹툰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인기가 너무 많아서 탈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중국 작가들은 어떻게든 한국과 비슷한 스토리나 느낌을 내려 하고, 참고하는 것을 넘어 표절까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이야기 또 하나… 중국 드라마의 한 장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인공들이 표절, 카피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아이디어 카피는 우리에게 완전 모욕이야! 창작자는 작품성이 떨어지는 건 괜찮지만, 그래도 표절은 안 돼… 그런데 표절보다 더 역겨운 게 카피야! 다른 사람의 작품을 2차 가공하는 건 우리 직업에 대한 모독이야…” 중국 드라마의 일침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네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의 불법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점점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 뿌리를 뽑기는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중국에서 나오는 조회수만 봐도 전 세계 조회수보다 더 많이 나오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부디 이런 썩어빠진 표절들이 사라져 우리나라 작품들이 제대로 작품료를 받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