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슈륩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은 배우 ‘문상민’ 입니다. 반갑습니다!
[ Q. 슈룹 종영 소감 ]
김혜수 선배님께서 편집팀이랑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막방을 다 같이 봤거든요. ‘슈룹’을 시청자분들이 너무 사랑해 주시고, 성남대군을 사랑해 주셔서 섭섭한 마음이 더 컸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털어 버리려고 저녁에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Q. 내가 슈룹을 선택한 이유는? ]
일단 대본이 너무 좋았구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이 사건으로 진행된다고?’ 더욱 흥미로워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사실 배우로서는 이런 대본과 이런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되게 행복하게 생각하면서 했던 거 같습니다.
[ Q. 드라마의 인기를 예상하셨나요? ]
아니요, 전혀 몰랐어요. SNS에 해외 팬분들이 많이 놀러 와 주시는 거 같고요. 그리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시는 것 보고 “‘슈룹이 해외 팬분들한테 되게 감동을 주고, 재미를 선사했구나” 라는 것에서 딱 실감이 되더라고요. 성남대군 인기가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극이 되게 해외의 팬분들한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들었고요. 왕세자 교육을 다루는 사극이 많지는 않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좀 신선했고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많은 해외 팬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Q. 성남대군의 매력은? ]
우리 성남이의 매력은요. 속을 잘 알 수 없는 친구예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한다고? 이런 행동을 한다고?’ 이런 예측하지 못한 행동과 말, 그런 부분에서 배우로서 되게 큰 매력을 느꼈고요. 그리고 그런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되게 사랑해주셨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Q. 문상민에게 김혜수는 어떤 존재? ]
선배님은 요. 저의 롤모델이시거든요. 늘 현장을 먼저 생각해 주시는 분이셨어요. 저희 현장의 중심으로서 진짜 화령 그 자체 셨거든요. 선배님은 배우 문상민의 터닝포인트인 것 같아요.
[ Q. 이 마음을 직접 말씀하셨나요? ]
아뇨, 부끄러워서 못 전했어요. 이 콘텐츠 링크를 복사해서 보내드려야 겠어요.
[ Q. 성남대군 캐스팅 비하인드 ]
처음부터 성남대군으로 콕 찝어서 봤던 건 아니고요. 왕자들 다 열어놓고 봤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오디션까지 마치고 나서 성남대군으로 하기로 했던 거 같아요.
[ Q. 감독님이 문상민 배우가 성남대군을 맡아야 하는지 말을 한 적도 있어요? ]
“눈빛에서 두 가지 모습이 보였다. 좀 날카로운 모습 그리고 좀 슬픈 눈망울이 있다.” 성남이의 양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눈빛과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발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남이가 줄 수 있는 듬직함과 형 같으면 면모, 그런 것도 아무래도 도움이 됐던 거 같고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였고, 그런데 저랑 같이 함께 하자고 해주셨다는 김영식 감독님한테서 되게 감사하죠.
[ Q. 연기자에게 장신의 키란? ]
저는 이제까지 작품을 하면서 장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성남대군을 맡길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했고요.
[ Q. 성남대군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
성남이만의 아오라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운동도 하고요. 그리고 살도 좀 감량하려고 했어요. 날카로운 얼굴을 좀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서있는 자세, 듬직한 면모를 보여 주려고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본에서 많이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잘 안 풀리는 게 있으면 대본을 더 들여다보고 거기서도 안 풀리면 감독님이나 선배님들한테 가서 “선배님, 성남이가 여기서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요?” 아니면 “이 부분에서 이 친구가 어떤 상태일까요?” 라는 걸 되게 많이 물어봤고요.
질문을 계속 하면서 몰입하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아요.
비중이 큰 역할을 처음 하다 보니 부담과 걱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는데요. 현장에서 선배들이랑 같이 작업을 하다 보면 부담감이 오히려 더 사라지더라고요. 세자가 되기 전과 후로 스탠스를 나눴는데 세자가 되기 전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뭔가 감정적이고 그랬다면 세자가 되고 나서는 차분하고 침착해졌어요. 근데 그 속에는 강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성남의 성장이 배우 문상민의 성장과 굉장히 같았거든요. 성남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책임감이 좀 더 많이 생긴 것 같고요. 가장 크게 늘었던 건 현장에서의 유연함이 조금은 생긴 거 같아요. “이런 현장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 좋은 모습을 위해 앞으로 더 노력을 할 것 같아요.
[ Q. 실제 문상민과의 싱크로율은? ]
딱 반만 닮은 것 같아요. 일단 성남이처럼 제가 그렇게 완벽하고 멋있는 청년이 아니에요. 닮은 게 있다면 도전할 때 주저하지 않는 자세가 저랑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뭔가 시도를 하고 도전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일단 해 보는 성격이거든요.
[ Q. 촬영하면서 성적이나 반응을 찾아 보셨나요? ]
저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슈룹’을 검색을 하고요. 사실 플랫폼들에 클립이 나오잖아요. 그러면 어느 부분이 클립으로 나오는지, 어떤 부분이 반응이 좋은 지도 배우로써 파악하려고 확인했어요. 자연스럽게 시청자 반응도 보게 되더라고요. ‘처음 본 친구인데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연기가 되게 안정적이다’ 등등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칭찬을 봤을 때 굉장히 힘이 났던 거 같아요. 외적인 칭찬도 너무 감사했고요.
[ Q. 슈룹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
제가 생각하기엔 선배님들이 분위기 메이커셨어요. 항상 파이팅 넘치시고, 지칠 때는 유쾌하게 만들어 주시고요. 한번 얘기하면 정말 20, 30분은 기본적으로 얘기를 해요. 그만큼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반겨주시죠.
[ Q. 상민 배우는 현장에서 어떤 후배예요? ]
성남처럼 듬직한 후배는 아닌 거 같고요. 애교가 많은 것 같습니다.
[ Q. 자신의 연기에 점수를 매겨 본다면? ]
65점인 것 같아요. 항상 제 연기를 보면 아쉽고요. 저는 이제 방송 보면 아쉬운 것만 보이더라고요. 35점은 사실 저희 스태프분들이랑 그리고 감독님들, 선배님들이 채워주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렇게 시청자분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성남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Q. 스스로에게 엄한 편인가요? ]
채찍질 하고요, 바로 당근을 바로 주는 스타일 입니다. 대신 바로 줘요. 이번에는 조금 서툴렀을 수도 있는데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하지 말자’ 이런 식으로 다짐을 합니다.
[ Q. 문상민이 뽑은 슈룹의 명장면은? ]
저는 마지막에 함께 걸어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당시에는 사실 그렇게 먹먹하고 끝난다는 슬픈이 많이 없었어요. 그때 몰랐는데 방송으로 보면서 굉장히 되게 먹먹해지더라고요. 선배님 얼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뭔가 ‘슈룹’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돼 있구나 라는 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 Q.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
저는 기회만 된다면 또 사극을 하고 싶어요. ‘슈룹2’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액션을 하면서 굉장히 많이 뿌듯했고 쾌감도 많이 느꼈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액션을 할 수 있는 장르물이나 문상민이 가장 문상민 다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라는 좀 욕심이 있어요.
[ Q. 실제 문상민은 어떤 아들인가요? ]
어머니의 슈룹이 되고 싶은 아들이죠. 아직 어머니한테 의지하는 게 큰 거 같아요. 근데 이제는 저희 어머니를 제가 지켜 드려야 되고, 어머니의 ‘슈룹’이 되고 싶어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입니다.
[ Q. 차기작은 어떤 제품인가요? ]
‘방과후 전쟁활동’ 이라는 작품이에요. 사실 ‘슈룹’이 아니었다면 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 했을 거예요. 저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원하시기 때문에 이런 사랑을 주셨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차기작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같아요.
[ Q. 배우 문상민의 취미는? ]
저는 나가서 산책도 많이 하고요. 등산도 많이 하고요.
[ Q. 산책하다가 팬들이 알아보는 일은 없나요? ]
가끔 가다가 알아봐 주세요. 원래는 어린 분들이 좀 많이 알아봤었는데 이제는 어머님들도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 Q. 자신의 과거 작품들을 찾아보는 편인가요? ]
어떻게 보면 제 필모그래피가 앨범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의 스무살을 보고 싶으면 웹드라마를 가서 보고요. 제 스물 두 살을 보고 싶으면 마이네임에 가서 고건평을 보고요. 자주는 안 봐요.
[ Q. 배우 문상민이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은? ]
좋은 분들을 끊임없이 알아간다는 게 저한테는 큰 동력이에요.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들 다 너무 좋은 분들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 Q. 배우로서의 강점과 인간으로서의 강점 ]
저의 강점은 요. 겁이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것에 있어서 일단은 부딕혀보는 성격인 게 배우로서 큰 강점이라 생각하고요. 인간의 문상민은 사람들과 대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
[ Q. 문상민의 23년 계획은? ]
23년 더 좀 쉬면서 어떻게 보낼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생각하는 한 해가 될 거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연기를 했으면 좋겠고요. 상처받는 일도 있고, 힘든 일도 분명히 있을 거잖아요. 그럴 때도 스스로를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연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목표는 입니다.
제가 슈룹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정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어요.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23년도도 건강하고 무탈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우 문상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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