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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고에 열폭한 영국, 도리어 치안 상태 찬사 받는 한국?!

한국 디씨멘터리 한국치안

최근 삼성전자가 내보낸 광고 한편 때문에 영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상처럼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영국의 입장에서는 이게 마치 기적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네티즌은 광고 영상을 “왜 진실을 감추느냐?”거나 “터무니없는 광고로 여성들을 현혹하지 말라”는 어마어마한 비판을 쏟아부어졌죠. 영국인들은 기적이라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일상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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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 입니다. “Be British.”, “영국인답게 행동하라.” 이 말은 1912년 4월 14일, 미국 뉴욕으로 향하다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타닉호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가 마지막으로 선원들에게 남김 말입니다. 빙산에 부딪치고 배가 침몰하기 시작하자 우왕좌왕하며 공황에 빠진 승객들을 우선 대피시키라는 의미였죠. 1,513명이라는 최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끝까지 배에 남아 승객을 구하려던 스미스 선장을 명예를 지킨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배와 운명을 같이 하며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한 그의 직업 정신은 전 세계의 칭송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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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은 굉장히 오만방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원들에게는 승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에 데려다 줄 의무가 있는데 자신이 안전 운행에 실패해 놓고 선원들에게 “영국인답게 행동하라”는 말은 참으로 책임감 없는 말입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을 구조하는 것은 당연히 선장과 선원의 의무이고, 그들이 영국인이 아닌 아주 기초적인 상식을 가진 타국 선장이나 선원이었어도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위험에 빠진 승객을 구하는 것이 ‘고귀한 영국인 다움’이라면 고귀한 영국인은 고작 기초적인 상식밖에 가지지 못한 인간에 다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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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시니컬하게 반응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의무 실패에도 불구하고 영웅으로 칭송되는 상황이 조금 의아해서 그렇습니다. 자신이 사는 세상이 세상의 중심이라 믿고,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의 상식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믿지 않는 것은 오만함입니다. 그리고 최근 이 오만함이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지난 3월 31일, 삼성전자는 영국을 타깃으로 한 ‘야행성인 사람들’이라는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광고에 등장한 여성은 새벽 2시, 갤럭시 버즈를 귀에 꽂고 조깅을 시작합니다.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새벽까지 놀다 들어가는 행인들을 지나 어두운 골목을 홀로 뜁니다. 이 광고는 ‘그녀는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그 삶을 갤럭시 버즈 함께 한다’는 취지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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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특별할 것도 없는, 아무런 비판의 소지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광고지만 이 광고는 영국 내에서 어마어마한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왜 여성의 안전에 둔감하냐는 어이없는 비판입니다. 지난 28일, 영국 BBC,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의 해외 언론은 앞다투어 삼성전자가 최근 유튜브에 게재한 갤럭시 광고를 두고 “여성의 안전에 둔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광고는 단순 광고임에도 1,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영국인들은 이 광고에 “여성 안전에 둔감하고 비현실적이다”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광고 댓글에는 “얼마나 안전하지 않을까만 생각한다”라거나 “광고 모델조차도 새벽 2시에 런던에서 혼자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할 것” 또는 “현실에서 여성은 어두워진 뒤에 달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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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는 화제가 됐던 만큼 수많은 트윗을 유도했는데요. 그러나 트윗의 대부분도 역시 비난 일색입니다. 한 여성은 “여성이 새벽 두 시 에 조깅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냐, 미친 거 아니냐”라고 트윗을 날렸고, 또 다른 여성은 “여성이 밤에 혼자 달린다고? 밤에? 웃기시네?”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Women’s Running’ 잡지 편집자인 ‘Esher Newman’은 아주 강하게 이 광고를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이 광고는 진실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여성들은 너무 무서워서 그 시간에 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말 충격적인데 새벽 2시에 달리는 여자는 아무도 없다”라고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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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영국 통계청이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성의 50%가 어두운 거리를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남성의 20% 역시 위험을 느꼈습니다. 특히 집에서 가깝다고 하더라도 어두워진 후 혼자 걷는 것은 위험하다고 답했죠.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는 새벽 2시에 조깅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또 일부 네티즌은 “영국 치안이 최악인 걸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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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외국인들의 반응 역시 비슷합니다. 한국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이죠. 한 네티즌은 “서울에서 몇 년 살았는데 영국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밤늦게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 심지어 오히려 밤에 더 활발한 곳이 한국이다”라며 한국의 치안을 극찬했죠. 그렇다면 한국은 정말로 안전할까요?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콜롬비아 출신의 몰리나는 한 인터뷰에서 “콜롬비아에서 아이를 학교에 홀로 등교시키는 것은 사실상 그 아이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자국의 치안이 최악임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그 이면에는 한국에서는 아이 혼자 등교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이 안전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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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는 수치가 있습니다. ‘비전 오브 휴머니티’는 세계 치안 순위를 지도로 표시하는데, 붉은색일수록 위험하고 초록색일수록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1.877로 세계 57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보다도 세네갈, 잠비아 등의 아프리카 국가뿐 아니라 칠레, 우루과이 등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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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때문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휴전국입니다. 한국인들은 북한이 쏘는 미사일에 대해 큰 위험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고 그 위협을 수치로 측정한다면 한국은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국가이기는 하죠. 휴전이라는 사실로 인해 여러 가지 손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북한이라는 존재로 인해 한국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도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북한이라는 존재를 위협으로 인식 때문에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겁니다. 즉, 북한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한국의 치안이 세계 1위가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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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상황은 다르죠. 특히 길거리 치안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가게 앞에 가판을 펼쳐 놓고 장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설사 있더라도 주인의 시선 밖에 두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무인 편의점은 기본이고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이 넘쳐납니다. 주인은 그저 주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빠진 물건을 채우거나 시설을 점검할 뿐입니다. 소비자는 가게에 와 물건을 사고 알아서 값을 지불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신뢰와 원칙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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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한국의 길거리 치안이 안전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길거리 모든 곳에 설치된 cctv입니다. ‘실태조사 및 개인정보보호 종합지원시스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공공 cctv는 무려 133만 대가 넘습니다. 그리고 그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19년에 비해 19만 대가 늘었습니다. 여기에 사설 cctv까지 합한다면 그 수치는 어마어마하죠. 이를 다시 말하면 한국은 거의 모든 길거리를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의 범죄는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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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란 자고로 들키지 않아야 하는 것인데, 길거리에서 조금만 딴짓했다가는 100% 적발되기 때문에 아예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겁니다. 물론 범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cctv가 늘수록 범죄율도 줄어들게 됩니다. 길거리 치안이 안전하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앞으로 한국이 지금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디씨멘터리에서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 채널에서 다뤘으면 좋겠는 뉴스 또는 널리 알려 줬으면 하는 영상은 디씨멘터리 네이버 닷컴으로 보내주시면 소중해 제작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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