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장입니다. 팬데믹과 더불어 많은 사회경제적 변화로 소비 트렌드 역시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식품 시장에서도 대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중국의 ‘소후닷컴’은 “팬데믹 기간 한국의 파프리카, 버섯, 홍삼 등 건강식품이 중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소후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에서 건강과 안전성에서 인정받은 한국의 건강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유행을 따라 한국산 샤인머스켓과 인삼, 유자차, 조제분유 등 건강 관련 식품들의 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렇게 여러 외부적인 환경이나 기타 상황에 맞게 음식에 대한 기호도는 변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중국에서 그 어떤 환경의 변화가 있어도 굳건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한국 음식이 있는데, 바로 불닭볶음면입니다.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불닭볶음면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중국 배달업체 ‘메이투완’의 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 시의 인스턴트 식품 선호도 3순위를 조사한 결과 16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 특히 18~34세의 젊은이들에게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호도 1위를 기록, 60대 이상에서도 3위 안에 드는 가히 신드롬급 인기를 몇 년간 지속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수치로 증명하듯 중국 전역에서 팔린 불닭볶음면의 매출액이 삼양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불닭볶음면을 중국 인스턴트 시장에 ‘절대 왕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중점 추진 사업으로 밀고 있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전 세계 수많은 바이어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2021년에 4회를 맞이했는데요. 이를 보도하던 중국 관영매체는 불닭볶음면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불닭볶음면은 해외 유튜버 사이에서도 한 번쯤 도전해 봐야 하는 아이콘이 됐는데,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에도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유튜버들이 셀 수 없이 많으며,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입니다.
앞서 언급한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2022년 11월 4일, 상해에서 5회를 맞이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 ‘CCTV’까지 나서며 이례적으로 삼양의 불닭볶음면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제일재경신문’과 ‘절강일보’를 비롯해 박람회 소식을 전한 일부 매체들은 보도를 통해 “불닭볶음면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한국산 농산품과 건강식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연평균 71%까지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한국 업체도 생겨나는데, 중국 업체들은 이렇게 잘 팔리는 한국산 제품들을 보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시기”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인민망’은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2022년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 1위에 올랐다.”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민망’을 비롯해 1위 소식을 알린 매체들은 불닭볶음면이 중국 시장 진입 4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매출 증가세의 원인으로 불닭볶음면의 라인업이 다양한 점, 여기에 현지 맞춤형 제품과 불닭 소스 등으로 제품을 확장해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외에서 30억 개 넘게 판매됐는데, 이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40%가 먹었다는 의미로,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에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불닭볶음면 매운맛 챌린지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직 불닭볶음면 안 먹어봤는데, 무슨 맛인지 알고 싶어. 혹시 먹다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 “아마 저거 찍고 지금 화장실에서 지옥의 맛을 느끼고 있을 거야…”, “저거 입에 머금고 있으면 안 되고 곧바로 삼켜야 함. 안 그러면 바로 올라오는 매운맛 때문에 입을 벌리고 있어도 죽어 나감!”, “두 배 매운맛 먹고 나는 이번 생에 다시는 불닭볶음면 안 먹기로 맹세했어…”, “불닭볶음면 먹기 전에 요거트를 먼저 먹으면 위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아까 두 배 매운맛 먹어봤는데 먹고 나서 지금 물도 못 마시고 계속 양치만 하고 있네요…”, “불닭볶음면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우유를 준비하세요. 당신의 위를 위해서!”, “지난달에 가장 매운맛 먹고 화장실만 들락거렸음…”, “두 배 매운맛 먹고 계속 울기만 했는데, 그래도 이거 먹는 게 너무 좋기만 해… 진짜 존경스러운 맛이야!”
매운맛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뭐든 지나치면 몸에 좋을 리는 없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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