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불판 닦는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해서 현재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24살 한종찬이라고 합니다. 부산, 울산 번화가에서 고깃집을 2개 운영하고 있고요. 해병대 출신인데요. 전역한 지 3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장사로 돈 벌어서 얼마 전에 차도 샀어요. 직원으로 일할 때 힘들었던 기억이 많아서 저에게 주는 선물로 큰맘 먹고 구매했습니다.
오전에 시간 날 때마다 부동산 돌아다니면서 새로 열 매장 자리를 알아보고 있어요. 고깃집이 저녁 장사다 보니까 오전에 이렇게 부지런하게 다녀야 좋은 매물을 찾을 수 있어요. 이 자리는 2층인데, 고깃집은 1층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기도 하고 이 자리 오션뷰가 괜찮아서 찾아와 봤어요. 금액만 어느 정도 조율된다면 이 자리에 열고 싶어요.
울산 가게 오픈 초반에 저는 손님 응대나 고기 손질을 주로 했었는데요. 지금은 매장 오픈한 지 좀 되어서 실장님 믿고 저는 부산 매장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부산 매장에서 손님 응대, 고기 손질하고 있어요. 이건 8월 매출인데요. 8천만 원 정도 팔았습니다.
일반 고깃집 보면 불판이 가운데에 있잖아요. 저희 매장 불판은 사이드에 빠져 있어서 직원이 고기 굽기도 쉽고 손님이 서로 대화 나누기 편해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여름철에는 고기 불판이 가운데에 있으면 테이블이 상당히 덥거든요.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보완한 거예요.
울산 매장 실장님은 올해 30살이세요. 처음에는 나이 때문에 제가 말 걸기 좀 힘들기도 했는데요. 어차피 실장님도 저희 매장에 일 배우고 싶어서 오신 거고, 실장님이 워낙 배우려는 자세로 일에 임하시다 보니까 제가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사회생활에 있어 나이는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되도록 편하게 대하려고 하고요. 또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울산이랑 부산 사이에 거리가 꽤 되지만 요즘 울산 3호점을 준비하는 중이라 매일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부산점은 친구와 동업하고 있는데요. 그 친구 자취방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고요. 울산 3호점 오픈 전까지 부산점을 안정되게 한 다음 친구에게 가게를 맡기고 울산 3호점에 집중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부산점은 지나가는 사람 눈에도 잘 보이도록, 다른 곳과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몄어요. 가게도 울산점보다 커요. 동업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매장을 크게 열고 수익을 많이 얻어서 빨리 잘 되게 하려고 욕심부린 것도 있습니다.
지금 출근한 직원은 4명이지만 오늘 총 12명 정도 출근할 거예요. 아무래도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매출이 잘 나오는 편이라 직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직원 중에 저보다 나이 많은 직원은 없어요. 나이가 다 어리기 때문에 대하기는 편한 것 같아요.
이건 저희 가게 베스트 메뉴인 이베리코 꽃 목살이에요. 감자는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1차로 한번 초벌 한 다음에 손님상에 나가고 있어요. 항정살은 조각을 말아서 꽃 모양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요즘에는 SNS에 올릴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까 최대한 이쁘게 보일 수 있게 하려고 해요. 그러면 리뷰도 잘 작성해 주시거든요. 손님들이 남겨주신 리뷰를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이건 해병대에서 유행하던 말 중에 하나예요. 아르바이트생의 동기를 유발하려고 일부러 붙여 놨어요. 아르바이트생들이 이거 보고 저를 꼰대라고 부르긴 하지만요.
메뉴 중에 항정살도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 쫄깃한 식감 때문이기도 하고, 기름기 많은 고기를 좋아하는 분은 항정살 많이 찾으세요. 이제 웨이팅 시작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고기가 어떻게 구워지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잖아요. 저희 가게 직원 중에 고기 굽는 것에 숙련된 인원이 많아서 고기 맛이 괜찮아요. 그래서 손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매장은 친구와 2억 5천만 원씩 투자해서 총 5억 원 정도 들었고요. 매출은 월 1억 2~3천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점은 2억 6천만 원 들어갔고요. 처음 울산점 차릴 때는 나이가 어려서 돈이 없었는데요. 고깃집을 너무 열고 싶어서 제가 한 3천만 원 정도 모았었고요. 부모님이 제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저에게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셔서 1억 원을 빌려주셨어요.
그 외 나머지 절반은 저를 키워준 사장님이 보태주셨습니다. 처음에 그 사장님께서 절반 지분을 갖고 계셨고요. 저에게 나머지 지분을 사라고 하셨어요. 지금은 제가 지분을 다 사서 100% 제 가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분 사장이었어요.
제가 지분을 다 얻고, 울산점 매출이 어느 정도 잡힌 후 그동안 모은 돈과 대출금을 합쳐서 친구와 부산점을 오픈했어요. 가게 2개 운영하면서 울산점에서는 순수익 월 2천만 원, 부산점 순수익은 4천만 원 나오고 있고요. 부산점은 친구랑 반 나누기 때문에 똑같이 2천만 원 가져가게 될 것 같습니다.
24살에 월 4천만 원을 벌게 되었는데요.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대학교에 안 간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 없어요. 애초에 대학교 갈 생각도 없었고요. 대신 해병대 나왔기 때문에 같은 대학교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창업하는 걸 반대하셨는데요. 지금은 용돈 달라는 전화를 안부 전화보다 더 많이 하세요. 어디 가서 우리 아들 장사한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고요.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가게를 빨리 늘려가는 이유는 제 나이가 젊어서 체력적인 부분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부터 조금씩 매장을 넓히다 보면 언젠가는 건물 같은 거라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우선은 3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싶고요. 지금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더 열어서 이 친구들도 저와 함께 건물을 살 수 있게 하는 게 제 꿈입니다.
3호점은 저 키워주신 사장님과 동업할 계획이에요. 혼자 해서 망하면 리스크가 있는데, 절반으로 나누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이 사장님과는 처음에 아르바이트생-사장님 관계였는데, 저를 믿고 지분을 투자해 주셔서 덕분에 지금 제가 잘살고 있습니다.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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