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학 박사 김윤희 원장입니다. 우리가 이전에 성교통에 관해서 얘기했는데 그중에 질 건조증이 있었어요. 근데 꼭 성교통이 아니더라도 질 건조증으로 고민하는 여성분들이 상당히 많은 거 같아요.
일단은 성관계할 때 불편한 것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굉장히 불편감을 주는 게 질 건조증이거든요. 아무래도 여성들의 질은 조금 습하잖아요. 약간 습하면서 마찰을 줄여주는데 이게 너무 건조해지게 되면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린다고 하세요.
어떤 분들은 질 안이 조여드는 것 같다고도 하시고요. 질 건조증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성생활 할 때도 좀 단계적으로 진행이 되거든요. 왜냐면 질 건조증 같은 경우는 한번 생기면 점점 진행될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노화랑도 연결돼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1단계는 외음부나 생식기가 마르는 느낌이 나고 불편한 것이고요. 2단계는 성관계할 때 원래는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데 편안하고 행복한 즐거움이 있는 성생활이 아니고 성관계할 때마다 삽입이나 관계 도중에 건조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3단계가 되면 불편감을 넘어서 통증으로 가요. 이런 분들은 윤활젤을 거의 다 쓰십니다. 윤활젤이 없으면 성관계를 할 수가 없는 그런 단계고요. 4단계는 윤활젤을 써도 삽입이 안 돼서 성생활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질 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은 젊으신 분들하고 나이 드신 분들하고 차이가 있는데요. 젊으신 분들은 질염을 오래 앓으면서 결국에는 질 건조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고요. 생활 습관 중에서 잘못된 걸 꼽으면 너무 자주 씻거나 청결할 경우도 있고요.
요즘에는 출산하고 나서 또는 유산을 하고 나서 혹은 자궁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 같은 걸 받은 후에 자궁이나 질을 주변이 회복되지 않으면 성생활에도 영향을 주면서 질 건조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체질에 따라서도 질 건조증이 잘 생길 수도 있어요.
자궁 체질을 8가지로 나누어 봤는데요. 자궁 냉체질이 있어요. 몸에 냉증 있으신 분들 있잖아요. 손발 차고, 추위 많이 타고, 소화력 떨어지고, 얼굴이 조금 하얗고 이런 분들이 질 건조증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에 건조한 체질이죠. 혈액이 부족한 체질이기도 한데요. 피부가 많이 건조하고 잔주름이 많고 피부층이 얇은 분들은 질 건조증이 같은 나이대에서도 조금 더 빨리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다음은 저체중인 분들이요. 저체중인 분들이 냉증, 건조한 체질이기도 하고요. 같은 나이대에 같은 증상으로 내원을 하셨어도 어느 정도 지방이 있으신 분들이 치료 진행이 훨씬 더 잘 돼요. 저체중은 몇 달은 더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45kg 미만으로 체중을 과다하게 줄이시다 보면 건조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남자의 잘못으로 질 건조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왜냐하면 냉체질 같은 경우는 안 그래도 성 흥분에 대한 반응 속도가 조금 느리거든요. 근데 그렇게 했을 때 어떤 분들은 1~2분 만에 바로 성적인 흥분이 되면서 윤활액이 준비가 빨리 되기도 하지만 냉체질인 분들은 혈액순환이 좀 느리다 보니까 성 반응도 느리게 오거든요.
근데 여성분들이 준비되는데 시간이 개인마다 좀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성분들이 너무 빨리 진행을 하다 보면 질 건조증이 생기기도 하죠. 이런 경우에는 남성분들이 좀 전희를 늘려서 관계를 해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병원에 와서 치료받으시는 게 좋죠.
질 건조증이 있을 때 생활 습관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릴게요. 젊으신 분들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다이어트 관련된 것들이에요. 갑자기 체중을 급속도로 빼는 경우죠. 다이어트 관련된 양약이든 한약이든 건강기능식품도 건조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왜냐하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다 보니까 딱 먹었을 때 입이 마르면 질도 마른다고 보면 돼요.
또 말씀드리자면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건조증 있으신 분들이 아무래도 성관계를 자꾸 회피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면 오히려 1년에 한 번씩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또 어떤 이유로 파트너가 없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 ‘내가 성생활을 자주 하지 않으니까, 나의 성적인 기능은 훨씬 더 건강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관계라는 게 어느 정도 규칙적으로 자극을 줬을 때 성욕이나 성감이 어느 정도 더 유지가 되거든요. 그런 자극이 없는 거 자체가 성 기능을 더 떨어뜨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육류섭취를 안 하시는 분들도 안 좋거든요. 1년에 한 번도 육류를 안 드시거나 육류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셔야 하고 어느 정도의 단백질도 필요해요. 그리고 불포화지방산류를 많이 드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왜 중요하냐면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고 점막을 조성해 주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여성호르몬 합성에도 관여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런 성분들을 규칙적으로 드시면 좋을 것 같고요.
예를 들면 연어나 참치, 고등어 등의 생선류가 도움이 많이 되고 참깨 씨, 해바라기씨 등 씨앗 종류도 좋아요. 식물성 기름, 들기름이나 올리브유, 해바라기씨유 등도 하루에 한 스푼씩 섭취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면 그때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방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한의원에 애액 양을 늘려주는 치료가 있어요. 그래서 그걸 못 하셔서 윤활젤로만 해결하려고 하시는데요. 한의학 쪽으로 한약 처방이나 약침으로 여성 생식기에 침을 놓을 수도 있고요.
그런 방법을 통해서 질 건조증을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몸 안쪽부터 치료해서 혈액순환을 제대로 하는 게 근본적인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질 건조증의 원인과 단계, 그리고 잘 걸리는 체질과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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