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의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저희가 하고 있는데요. 양배추즙을 먹어도 속이 나아지지 않는데, 이럴 때 카베진을 한 알 먹으면 좀 나아진다는 말이 있어요. 카베진을 양배추 추출물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이게 왜 그런지, 카베진은 어떤 약인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화기내과에 오시는 분의 80%는 양배추를 드시는 것 같아요. 드시는 방법도 다양하세요. 집에서 즙을 짜서 드시는 분도 계시고, 삶아서 드시는 분도 계시고. 생각보다 양배추만 드셔서 증상이 나아지는 분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효과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가벼운 증상에는 도움이 됩니다.
1952년이면 우리나라 6·25 때죠. 그때는 약이 많이 없었던 때잖아요. 그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의사분께서 미국의 궤양 환자를 2가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대요. 한 그룹에는 일반적인 궤양 표준 치료를 진행하고, 다른 그룹에는 약을 주지 않고 양배추즙을 짜서 그걸 제공했더니 양배추즙을 드신 분은 2주 만에 증상이 확 좋아지면서 궤양이 나아졌다고 해요. 표준 치료를 한 그룹은 뒤늦게 좋아졌고요.
우리가 궤양을 영어로 Ulcer라고 하잖아요.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비타민 U’라고 하는데, 1952년 실험이 근거가 돼서 비타민 U라고 붙은 거예요. 카베진 밑에 보면 ‘MMSC’라고 적혀 있죠. 이게 양배추의 화학적인 성분이에요. 닉네임이 비타민 U. 카베진이 S가 있고 a(알파)가 있어요.
하나는 일본에서 먼저 나온 거고요. 우리나라에서 카베진을 직구하기 시작하니까 업데이트된 제품이 다시 나왔어요. 우리나라에도 두 제품 다 나왔고요. 카베진 성분은 Stress Ulcer(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속이 쓰린 증상)에도 도움이 되고요. 점막을 튼튼하게 해 준다는 근거도 있다고 합니다.
카베진S와 카베진a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카베신S만 들어왔고, 일본에서 카베신 a만 있었을 때가 있어요. 표에 나와 있는 것 중 위에 있는 성분이 공통된 성분이에요. 메틸메티오닌이 아까 언급한 MMSC고, 리파제라는 것도 소화 효소고요. 그리고 약간 다른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약재들이 어떻게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걸까요? 메틸메티오닌(MMSC) 150mg이 들었어요. 양배추 5개를 먹어야 하는 양이더라고요. 카베진 한 알 먹는 거랑 양배추 5개를 먹는 게 같은 거죠. 양 차이는 꽤 많이 나는데.
탄산수소나트륨과 침강탄산칼슘, 개비스콘에 이 두 가지가 들어있어요. 물론 1:1 비율은 아닌데요. 종합감기약처럼 조금조금 여러 성분이 들어 있듯이, 꽤 적지 않은 성분이 지금 700mg과 1,200mg이 들어있고요. 비오지아스타제와 리파제라는 것은 닥터 베아제(소화제)에도 들어 있는 성분이에요. 지금까지 나온 성분을 보면 카베진S와 a의 공통된 성분은 양배추 5개, 개비스콘과 베아제를 조금씩 빨아먹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죠.
이제 서로 다른 성분에 대해 알아볼게요. a에 들어 있는 스코폴리아엑스라는 성분은 진경제 성분이에요. 수산화마그네슘은 겔포스에 들어 있는 성분이에요. 요약해보면 엄청난 위장약인 거죠. 양배추즙을 먹었을 때 안 나아지던 게 카베진 한 알 먹고 나아진 환자분은 전문의약품을 드셔야 하는 상황이었던 거죠. 병원에 잘 오신 거예요.
카베진은 당연히 잘 팔릴 것 같아요. 싸지 않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요. 4~5만 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일단 전문의약품을 먼저 드시고, 카베진은 상비약으로 드시는 게 좋을 거라고 권유하는 편입니다. 정말 병이 있으신 분이면 이보다 강력한 화합물을 건강보험을 통해 훨씬 싼 가격으로 저희가 처방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일본 여행의 필수품이죠. 140년 역사의 생약 성분, 오타이산이라고 하는 것은 부모님 세대분들이 일본 가시면 늘 사 오는 거예요. 성분 보시면 카베진과 비슷해요. 일본의 활명수 같은 느낌이에요. 제형도 가루약, 알약 등으로 다양해요. 일본 분들은 알약보다 가루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요.
소화를 돕는 식재료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일단 아티초크라고 하는 게 있어요. 그냥 식품으로, 가루로 드시기도 해요. 아티초크는 ‘서양의 불로초’라고 하는 식물의 열매인가, 그럴 거예요. 담즙이 분비가 잘 돼야 소화가 잘되잖아요. 진경 효과도 갖고 있어요. 여러 군데 많이 찾아보시면 많이 있을 거예요. 이도 저도 없다면 바나나. 위 점액 분비, 항궤양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바나나가 집에 있다면 그거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캡사이신은 당뇨에도 쓰이잖아요. 통증을 없애는 역할을 하죠. 캡사이신은 위가 아플 때 먹으면 통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죠. 대신에 맵긴 하죠.
애기똥풀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굉장히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찾아보니까 많이 쓰이고 있더라고요. 강황은 워낙 유명하죠 위에 좋다고. 생강은 위 배출을 증가하는 역할을 해요. 이렇게 주변에서 드실 수 있는 걸 골고루 잘 드시면 소화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이걸 먹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과식 외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은 베타인 HCL이라고 해서, 제가 환자분에게 배운 거예요. 가격이 좀 비싸요. 쏜리서치는 미국에 있는 굉장히 유명한 건강식품 사이트예요. HCL하면 염산밖에 생각이 안 나지 않습니까? 그 HCL 맞는 것 같아요. 위산이 활성화되려면 펩신이나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한데요. 위산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잖아요. 살균도 하고 소화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소화하는 작용에 있어 위산이 없으면 안 돼요.
저산증, 무산증 같은 용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산이 없으면 소화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베타인을 먹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게 그냥 강한 산은 아니겠죠. 위산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에 들어가면 소화를 잘 시킨다는 개념으로 생긴 거예요.
소화기내과 의사가 소화가 안 될 때 위장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근거가 어느 정도 있는 성분을 모아봤더니 이렇다고 해요. 소화가 안 될 때는 페퍼민트 오일이나 이베로가스트가 그나마 좋다고 하고요. 과민성 장 증후군일 때는 페퍼민트 오일이 좋고, 구역과 구토가 있을 때는 생강이나 침술이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설사가 날 때는 정장제, 유산균 제제가 도움이 되고요. 이런 성분이 소화기내과 의사가 그나마 인정하는 건강보조식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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