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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가게 인수해서 월 매출 4,000만 원으로 끌어올린 29살 연남동 카페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박성우라고 하고요. 신당동이랑 연남동에서 카페 두 곳 운영하고 있어요. 

매출은 신당동 같은 경우에 3,500~4,000 정도 나왔어요. 연남동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단계예요.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됐어요. 신당동은 카페고, 연남동은 카페랑 칵테일바 같이 하고 있어요.

신당동은 오픈한지 1년 2개월 정도 됐어요. 신당동은 24시간 배달 매출이 높아서 마진율이 크게 좋진 않아요. 20~23%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가게가 바로 동대문 옆에 붙어있는데, 동대문 상권 특성상 새벽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코로나 때부터 쭉 24시로 운영하고 있었어요. 

원래 제가 새벽에 계속 일했었는데, 지금은 새벽 직원들이 있어서 오전에 출근해요. 그리고 보통 집에 들어오면 밤 11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7시간 일하는 같아요.

오늘은 신당동 매장으로 갔다가 연남동으로 넘어가서 제가 가게 오픈할 것 같아요. 가게까지는 원래 오토바이 타고 가서 배달도 하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걸어가려고요. 걸어가면 5분 정도 걸려요.

하루에 17시간 일하는데, 3 정도 7 일하고 있고요. 연남동 가는 길이 경의선 숲길이거든요. 그 길 걸어가면서 쉬는 정도예요.

가게는 두 매장 다 주 7일 돌아가고 있어요. 문 닫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20살 때부터 이태원에서 바텐더로 일하면서 아침에는 학원 가는 생활을 반복했어요. 그래서 이 생활이 익숙한 것 같아요.

바텐더가 보통 저녁에 일하잖아요. 아침까지 일하고 오전반 영어 수업을 들었어요. 저녁에 일하러 가면 외국인이 많거든요. 그분들과 대화하고 모르는 거 있으면 학원 가서 공부하고 이런 식으로 생활했어요. 잠도 그때부터 2시간, 3시간 이렇게 계속 잤던 같아요. 그렇게 벌어서 워킹홀리데이랑 세계 여행을 갔었거든요.

처음에 망해서 나간 카페를 인수했어요. 소자본으로 들어가기 좋았고요. 가서 보시면 알겠지만 라꾸라꾸가 있어요. 2~3시간 쪽잠 자면서 그렇게 일했던 것 같아요. 

새벽에는 계속 주문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제가 음료 만들고 배달을 갔는데, 초반에는 살이 12kg 정도 빠지더라고요. 이제는 직원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서 신당동 매장은 오토로 돌아가고 있어요.

지난달 매출을 보여드리면, 배달의민족 매출 2,700만 원에 홀 매출이 1,400만 원이고, 쿠팡이츠 매출이 380만 원이네요. 5월은 매출이 많이 올라왔어요

창업 비용은 여기가 폐업하려는 가게에 들어왔다 보니까 3,000 정도 들었어요. 권리금 없이 보증금만 내고 들어왔거든요. 남은 시설 저희가 철거하겠다고 하고요. 집기 비용도 안 받고 나가셨어요. 그래서 기존에 있던 것 그대로 쓰고 있어요.

창업비용 3,000만 원은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서 빌렸어요. 예비 사업자 혹은 기존 사업자가 대출받을 때 보증해 주는 재단인데, 이자율도 1%로 낮고, 1년간 이자만 내고 1년 후에는 원금이랑 같이 갚는 거예요. 1년간 1%대 이자만 낸다는 게 엄청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지금은 샌드위치 재료 중에 로메인 들어가는 게 있어서 다듬으려고요. 손질을 미리 해 놔야 편해서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고 있어요. 발주 넣으면 새벽에 다 배송해 주고 있거든요. 도매시장 이용하고 있어서 새벽에 경매된 거 바로 받고 있어요.

동대문에는 카페 배달 시스템이 따로 있거든요. 야쿠르트 구독해서 먹듯이 동대문 상가에 커피를 가져다 드리고 결제받는 시스템이에요. 삼촌이 추천해 주셨어요. 그래서 동대문 커피 배달로 시작했어요. 

동대문 커피 배달은 커피 만들고 포장해서 동대문 분들 출근 시간에 맞춰서 커피를 들고 미리 자리에 각각 놔주는 시스템이에요. 그다음 안 바쁜 시간대에 쭉 돌면서 결제받는 시스템. 가게를 동대문 안에 차려도 되지만 그러지 않는 매장이 훨씬 많아요.

소자본으로 창업하고 싶으면 커피 배달만으로도 가능해요. 조그마한 5평대 공간으로도 창업이 가능해요. 저희처럼 이렇게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있으면 충분히 가능해요. 

같이 일할 분 한 분 정도 있으면 돼요. 그분이 전화받고 만들면 제가 배달하는 방식인데, 사실 물만 나오고 머신만 있으면 돼요. 그래도 맛이 제일 중요하겠죠. 그래도 진짜 소자본으로 창업을 있어요.

지금까지 장사하면서는 손님 없는 게 제일 힘들죠. 체력적으로 힘든 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부분이라 힘들다고 볼 수 없고, 월세 등 모든 부분은 제가 견뎌야 하니까요. 그런 부분이 좀 힘들고 다른 건 괜찮아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힘들게 일하셨거든요. 공장 일로 힘들게 일하셨는데, 얼른 사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서 원동력으로 일하는 같아요.

부모님도 처음에는자영업하지 말고 직장 생활해라. 남 밑에서 돈 받으면서 일해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니에요. 아버지가 그나마 저를 믿어주셔서 아버지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남동은 낮에 손님이 없는 편이에요. 저녁에 칵테일 드시러 오는 손님이 더 많아요.

가게가 3층에 있는데, SNS 블로그 보고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3층으로 올라왔어요. 권리금이나 보증금 이런 훨씬 싸요. 매장 찾을 때 권리금이 아예 없는 매장으로 찾아봤어. 코로나 나갔던 자리인데, 부동산에 가서 권리금 없는 걸로 찾아 달라고 하면 없는 것부터 보여주시더라고요.

여기 창업비용은 1억 5천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집기나 이런 머신들이 좀 비싼 제품이다 보니까… 이 머신이 1,200만 원짜리예요. 머신에 2,000~2,5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커피를 겸한다고 하지만 이 정도 투자를 한 거거든요. 

요즘에는 머신이 인테리어 비중을 많이 차지하거든요. 손님이 이런 부분을 더 잘 알고 계세요. 우리 비싼 거 쓴다, 좋은 거 쓴다 이런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있고, 좋은 머신에서 좋은 맛이 나기 때문에 이 머신을 사용하고 있어요.

창업비용은 1년 만에 신당동에서 한 7천만 원 정도 모았어요. 절반은 은행에서 빌려서 창업하게 됐어요. 

신당동은 배달이 주된 매출이다 보니까 마진율이 낮더라고요. 그래서 연남에서는 배달하지 말고 아예 오프라인으로만 승부를 보려고 배달을 아예 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플레이스로 홍보하고 있어요.

네이버 플레이스는 유료예요, 입찰 방식. 예를 들어 다른 가게에서 한 번 클릭당 광고를 1,500원에 냈는데 저희가 2,000원에 냈다면 저희 가게가 더 위에 올라가서 광고가 되는 거예요. 경매 같은 느낌이죠. 

손님들은 그런 모르고 그냥 클릭하는데, 클릭 1,000~2,000 나가거든요. 클릭 10번에 원이에요.

창고에서 먹고 자고 한 적도 있는데, 제가 좋아서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을 때도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사람이 피곤하다 보면 생각이 부정적으로 들 때가 많잖아요. 창고가 추울 때도 있고 씻는 문제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여름, 겨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편하게 자는 것도 아니고 거의 눈만 감고 있다가 긴장하면서 자고 있으니까 배달 주문이 안 울렸는데도 환청이 들려서 뛰쳐나가면 주문 안 들어와 있고… 그럴 때가 많았어요. 한 7~8개월간 안 쉬고 그 생활을 계속했어요. 

남들은 1 만에 가게를 오픈했다고 하면 그것만 보는데, 이면에는 하루에 18시간 일했던 모습이 있는 거거든요. 절약해서 소박하게 생활하려고 부분이 도움이 같아요.

앞으로 내공이나 자금을 더 쌓아 올려서 가게를 한 10개 정도 만드는 게 제 목표거든요. 앞으로 잠도 더 줄여야 해요.

아직 부모님이 저희 집도 안 와봤거든요. 이 콘텐츠로 가게도 처음 보게 되는 것일 텐데, 걱정하는 것보다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목표하는 거 이룰 테니까 저를 조금 더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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