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인생 첫 카페 창업에 도전한 여자 사장님의 사연은?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안녕하세요, 저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어머니 가게에서 김장해서 일찍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회사를 오래 다니다가 카페를 창업하게 됐는데, 저희 아버지가 아주 편찮으셨을 때 제가 하고 싶은 걸 누르고 살았거든요.

돈을 벌어야 하니까 옆에 살아계실 때 최대한 옆에 같이 있는 게 좋겠다, 싶어서 회사를 오래 다녔고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는 제가 하고 싶은 거에 대한 거를 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회사도 10년 정도 다녔으니까 그만 다녀도 되겠다 싶은 마음도 있고, 그래서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계속 자격증도 따려고 많이 노력했죠. 회사 다니면서 원래 하고 싶었던 게 많았거든요. 지금도 하고 싶은 건 많아요.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기회가 되면은 뭐 다 배우고 싶죠.

원래는 회사 퇴근하고 오면 아버지 돌보고 어머니 가게 혼자 하시니까 어머니 가게 도와드리고 그렇게 지냈어요. 거의 10년 동안 그런 거에 대한 갈망이 있었죠.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이런 갈망이었어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지금은 어머니 가게에 왔습니다. 김장하시고 계셔서 어머니 친구분들이 도와주고 계시는데 그래도 예의상 얼굴은 비춰야 되기 때문에 잠깐 들렀다 가려고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이제 얼굴 비췄으니, 카페가 11시 오픈이라서 카페로 가서 정리 좀 하고 그러면 시간이 맞을 것 같아요. 카페는 단양에 있는데요, 이 지역이 시골이다 보니 젊은 사장님들도 있긴 한데, 여자 혼자서 하는 곳은 없어요.

여기는 거의 부부가 하시거나 나이 있으신 분들이 하는 카페가 많고, 제 또래여도 남자 혼자 하시는 분은 있는데 여자 혼자 하시는 분은 없더라고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카페에서 제 인건비 정도는 나오는 거 같아요. 그래도 인건비 나오니까 열심히 해야죠. 회사 다닐 때보다는 백프로 만족해요. 회사 다닐 때는 약간 매여있는 느낌이랄까? 회사에 뭔가 내가 소속되어 있는 느낌 있잖아요.

약간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 때 제약받는 게 있고 그런데 카페에서는 제가 혼자 있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해야 할까?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으니까 즐거운 거죠. 금전적인 부분도 지금이 나은 것 같아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카페가 컨테이너처럼 생겼죠? 실제로 컨테이너를 갖다 놓은 거예요. 저희 카페에는 주말에는 거의 관광객 손님들이 많고요. 평일에는 단골 친구들 어린 친구들이 자주 오기도 하고 제가 다녔던 회사 분들이 많이 오세요.

이게 첫 장사라서 뭔가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반반이랄까요? 카페가 되게 아담하고 작은 편이에요. 그래서 한 달 매출은 잘 나오면 삼사백 만원 정도? 잘 나올 때는 더 많이 벌 때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잘 나오진 않네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그래도 인건비 정도는 가져가니까 잘 유지하고 있죠. 사백만 원 정도 판다고 치면 이백만 원 정도 남는다고 보시면 돼요. 저희는 커피 원두를 일리 브랜드를 쓰기 때문에 재룟값이 좀 많이 들어가거든요.

저희는 조금 덜 남기고 좋은 원두를 쓰자는 주의예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이게 원두 통이에요. 이제는 전 모델이 됐는데 이걸 구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캠핑하시는 분들이 스토브로 쓰니까 지금은 디자인이 좀 달라졌어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문을 자주 닦아주는데, 주로 손자국이 있는 부분을 닦고 너무 지저분하면 전체적으로 다 닦아줘요. 왜냐하면 저희는 뷰가 좋은 카페이기 때문에 앉아있으면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도 보이거든요.

근처에 착륙하는 곳이 있어서 내려오는 게 보여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이제는 저희 루프탑 테이블 청소하려고요. 앞에 전기선만 없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손님들이 많이 올라오세요. 추워도 많이 올라오시고, 여름에 좀 많이 더워도 아무래도 뚫린 공간이다 보니까 안 오실 거 같은데 되게 많이 오시더라고요. 인테리어는 어디서 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작은 공간이다 보니까 너무 어수선하게 있는 게 싫어서 제가 좀 심플하게 했어요. 손님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쉬는 날은 매주 월요일이에요. 지금 보시면 아침에 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제가 저녁에 청소를 다 해놔서 그래요. 왜냐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저녁이 조금 더 여유롭잖아요.

뭐 어디 갈 것도 아니고 하니까, 저녁에 아예 매장 청소를 싹 다 해놓고 아침에는 데크랑 2층만 정리하면 되게끔 청소를 해놓고 갑니다.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이제 오픈 준비가 다 끝나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즐기려고요. 좀 답답하니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을 시작하죠. 오늘 같은 경우는 비가 와서 아직 손님이 올 시간이 아니라서요. 왜 답답하냐고 물어보셨는데, 약간의 공허함이랄까?

혼자 있으니까 차라리 오픈하고 손님이 막 몰아치면 바쁘니까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데, 혼자 일하다 보니 직원이라도 있으면 얘기라도 할 텐데 그런 부분 때문에 답답한 것 같아요. 하지만 공허함도 있지만 내 시간이라는 건 장점이죠.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회사 다닐 때 힘들었죠. 일과 관련된 부분보다도 제가 아까 아버지가 편찮으셨다고 얘기를 했는데 또 어머니가 식당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혼자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회사 퇴근하고 가면 식당에서 일을 했어야 됐어요.

회사 일하랴 마치고 어머니 도와드리랴 퇴근하면 바로 가서 저녁 장사를 하시니까, 가서 서빙하고 설거지하고 제시간이 없었죠. 근데 아버지 편찮으신 건 되게 오래됐는데, 특히 제가 회사 다닐 때 많이 안 좋아지셔서 제가 이제 저녁에 가서 돌봐 드리고 식사 같은 거 챙겨드리고 그렇게 계속 계시다가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중환자실에 들어가셨어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그런데 이제 그때는 어쨌든 저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엄마는 장사해서 돈을 벌어야 하니까, 제가 중환자실에 한 달 동안 있었죠. 그러다가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한 3개월 정도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마음도 그렇고, 무엇보다 금전적인 거나 이런 게 조금 안정적으로 벌었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엄마는 또 식당 수입이 불규칙하잖아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아빠가 저 어렸을 때부터 편찮으셨기 때문에 보험 같은 것도 없었고 그래서 병원비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회사를 오래 다닌 것도 있죠. 제 욕심보다는 가족을 생각했을 때 내가 여기 있는 게 맞겠다 싶어서요.

그만둘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회사에 계속 있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더 늦기 전에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된 거죠.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어머니 혼자 있는 것 때문에 쉽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내가 지금 마음먹지 않으면 나이 들면 못할 거 같아서 그러면 그냥 안일하게 회사만 다니고 있을 거 같아서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머니가 제가 하고 싶은 걸 못 하고 있었다는 걸 미안해하니까 그래서 나왔죠. 카페 하신 게 첫 장사라 만만치는 않았지만, 힘들었던 부분은 가족 옆에 있고 하니까 채워졌어요.

다만 온전히 혼자 있어야 하다 보니까 식사나 이런 것들 때문에 처음에 힘들긴 했었어요. 적응해 나가면서 식사는 시간 날 때 해결하거나 아니면 출근할 때 사 와서 대충 먹거나 하는 편인데 처음에는 그런 패턴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어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생각했던 장사와 지금 현실은 어떤지 물어보셨는데, 녹록치가 않더라고요. 지금도 남들이 봤을 때는 제가 카페하고 있고 손님 없는 시간에는 제가 앉아서 여유를 즐긴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에는 생각보다 할 일이 되게 많거든요.

왜냐하면 청소부터 재료부터 온전히 다 제가 해야 하잖아요. 재료 체크 주문하고 이런 게 많아요. 일이 청소도 하루에 한두 번은 꼭 하는 편이라서, 남들은 쟤는 저기서 풍경 보고 좋겠다고 얘기해요.

반대로 장점은 솔직히 말해서 직원이 없으니까, 제가 일이 있거나 그럴 때 잠깐 닫을 수도 있다는 점? 근데 또 닫으면 손해긴 해요.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많이 안될 때가 있었잖아요. 보니까 다른 카페나 직원들이 있는 곳은 다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고정 지출이 나가는 부분이잖아요. 다행히 저는 그런 게 없으니까 나았어요.

그런 부분이 장점인 것 같아요. 어머니가 원래 장사하는 걸 반대하셨어요. 왜냐하면 식당을 오래 하셨거든요. 사실 카페를 하고 싶은 마음은 회사 다닐 때부터 계속 있었는데 어머니가 뜯어말리셔서 못 했었죠.

휴먼스토리 직업의모든것 30대자영업자이야기 까레라이스 단양 카페 창업 카페창업 풍차카페 아버지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카페 #humanstory

창업비용은 다해서 4천만 원 정도 들었어요. 앞으로 카페 창업하시려는 분들에게 한 말씀드린다면, 저도 확실하게 준비하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카페 창업이란 걸 동경의 대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카페는 준비를 그래도 많이 하셔야 해요. 할 일이 너무 많고 바빠요. 그런 걸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어요. 하다 보니 느끼는 게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하는 게 최선이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요즘 다들 힘든 상황이지만 다 힘내서 영업 잘하셨으면 좋겠고, 저희 카페에도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