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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구하기 위해 6시간씩 걷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 만들어 준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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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주의입니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아이들조차 학교가 아닌 일터로 보내져야 하는 나라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오늘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선택은 가난의 악순환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악순환을 끊고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우리 한국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죠. 가난한 나라, 자원조차 없는 안타까운 나라…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 없이는 살 수 없었던 우리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비결은 바로,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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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사실 이건 모든 나라가 알고 있는 해법이지만, 모든 나라가 한국처럼 할 수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가난한 나라의 가난 악순환을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끊어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기업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노동으로 얼룩진 아이들의 하루를 공부로 채워주고 있는 기특한 한국 기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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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빈곤율이 54%인 나라, 아프리카가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빈곤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때도 아프리카는 오히려 빈곤율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가난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인데요. 그래서 아프리카의 많은 아이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학교가 아닌 일터로 보내지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는 어느 날부터 일터가 아닌 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손에는 저마다 이것이 들려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우유병처럼 생긴 휴대용 배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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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젖소처럼 생긴 태양광 충전기에 자신들이 가져온 배터리를 연결합니다. 그렇게 휴대용 배터리가 충전되는 동안 아이들은 배움을 채우고 있죠. 세계를 놀라게 만든 선순환입니다.

이런 변화를 만든 것은 한국 기업 ‘요크’였습니다. 요크가 만든 휴대용 배터리 ‘파워밀크’, 태양광 충전기 ‘솔라카우’는 휴대용 배터리와 태양광 충전기인데요. 솔직히 이런 것들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물건들인데, 이런 것들로 어떻게 이런 선순환을 만들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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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아프리카는 전기 에너지 부족 국가입니다. 귀한 만큼 전기는 비싸게 팔리고 있죠. 전기는 현 인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에너지입니다.

아프리카 주민 역시 먹고살기 힘든 이 상황에서도 생활비의 20%가량을 전기를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리고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 보니 전기 자체를 구하기도 힘든 지역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휴대폰 하나를 충전하기 위해 무려 왕복 4~6시간이나 걸리는 충전소에 매일 오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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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휴대폰은 지역 사회 활동과 주요 결제 수단이기 때문에 매일 충전을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케냐인의 90%가 핸드폰을 사용하는 중이고, 마사이 부족같이 원시 전통을 잘 지키고 있는 민족도 핸드폰만은 예외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주로 아이들이 맡았기 때문에 학교에 갈 시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요크는 이 점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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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걸어가는 시간만큼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전기를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아이들이 학교로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거죠.

요크는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즉시 케냐로 날아갔다고 합니다. 요크는 자신들이 가장 자신 있었던 기술인 태양광 충전 기술로 배터리를 충전할 전기 에너지를 확보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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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음 요크가 태양광 패널로 아프리카의 가난을 해결하려 시도하는 모습에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태양광 패널은 그동안 수많은 나라들이 개발 도상국의 아동 노동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해 왔던 단골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태양광 패널은 해결책이 되어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요크는 모두가 실패했던 요소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이죠. 그러나 요크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성공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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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작된 ‘솔라카우 프로젝트’는 2021년까지 약 3,500명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요크 덕에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 가족은 17,500명 이상이었죠.

모두가 실패했던 태양광 패널로 어떻게 요크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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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펼친 요크만의 전략 덕분이었습니다. 첫 번째, “급속 충전과 고용량 배터리는 NO!” 배터리 충전 시간을 최대한 빠르게 하려는 요즘 트렌드와는 달리 요크가 만든 솔라카우에 연결된 파워밀크는 충전 시간을 일부러 4시간 이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만약 이 배터리를 급속 충전으로 만들었다면 아이들은 잠깐 학교에 나와 충전을 하고, 다시 일터로 보내질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배터리가 충전될 수 있도록 시간을 설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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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충전기는 반드시 학교에만 설치, 충전 용량도 하루에 필요한 정도로만 설정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해서 매일 아침 아이들이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라도 학교로 보내질 수 있도록 작전을 세웠던 것이죠.

이외에도 파워밀크는 반드시 솔라카우에만 호환될 수 있도록 만들었고, 파워밀크 각각에는 아이디 코드를 부여하여 충전이 시작되면 아이들의 출결이 자동으로 기록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테일한 설정을 넣은 이유는 배터리가 블랙마켓에 악용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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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 작전은 바로 “사용료 받기”입니다. 현재 요크는 솔라카우와 밀크의 사용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면서 무슨 사용료를 받냐고 생각하겠지만, 이게 바로 모두가 실패했던 요소인 태양광 패널로 요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는 태양광 패널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태양광 패널을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선한 마음으로 도와주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지만, 결국 유지 관리 비용이 부담되면서 방치하게 되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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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크는 지속적인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매달 1달러씩 사용료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용료는 사설 충전소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보니 부담 없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현지 사정을 잘 반영한 요크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었던 것인데, 여기까지 듣다 보니 이런 궁금증이 드시죠?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동물은 솔직히 사자나 코끼리, 기린 등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물들이 많은데, 왜 흔하디흔한 젖소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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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소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애증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소 덕분에 먹고살 수 있지만, 소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소는 가장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병들거나 굶지 않도록 항상 청결을 유지해 주고 제때 끼니를 챙겨주는 등 사람보다 더 열심히 관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이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것이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소중한 재산이지만, 배움의 기회를 뺏어가고 있으니 소는 애증의 대상이었던 것이죠.

요크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소가 기회를 뺏어가는 존재가 아니라 기회를 주는 존재로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은 멋지게 성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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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가 만든 선순환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2019년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CES 2019에서는 혁신상을 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솔라카우 프로젝트는 생각지도 못한 효과도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자존감 상승입니다. 학교에 꼬박꼬박 가는 것만으로도 가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지식과 함께 자존감도 키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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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요크의 선순환에 동참하는 기업들도 나타났습니다. SK에코플랜트에서는 솔라카우 3마리와 파워밀크 750개를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요크의 선순환이 아프리카의 가난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움의 기회를 가지게 된 아이들이 한국에서 일어났던 한강의 기적처럼 놀라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인데요. 요크가 시작한 이 나비효과의 끝이 정말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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