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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개그맨이 프로그램 폐지 후 칼을 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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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BS 개그맨 박세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SBS 개그맨이라고 소개해도 개그맨 맞아? 이러실 수도 있어요. 사실 저희 부모님도 방송에서 절 못 봤거든요. 지금은 생계를 위해서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제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출연하게 됐습니다. 아직 새벽 6시 반인 시간이지만 아침에 오픈을 해야 하므로 나가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정육사로 일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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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보시면 마트 안에 정육코너 있잖아요, 정육사는 거기서 일을 해요. 아무래도 웃찾사가 없어지고 나서 이제 설 무대도 없는데 나이도 있고 부모님이 걱정도 많이 하시고 그러다 보니까 일단은 이 일을 한번 해보자 그래서 추천을 해줘서 이 일을 하게 됐습니다. 정육사 일의 월급은 사람의 능력에 따라 틀린 데, 한 달에 500만 원 받는 사람도 있고 손이 빠르고 한 사람이 두 명 몫을 한다든가 그러면 아무래도 좀 더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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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그일은 못하고 정육사 일을 하고 있죠. 그래도 지금 하는 일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당연히 제가 10년 이상 몸담았던 일을 계속하고 싶긴 하죠. 이제 제가 원래 일하는 매장으로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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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오면 오픈할 준비를 해야 해요. 부분육으로 들어온 고기를 일일이 다 상품화시킬 수 있게끔 손님이 가져가기 편하시게끔 만드는 게 아침 작업의 시작입니다. 목장갑을 끼는 이유는 미끄러지지 않게 미끄러지면 칼을 다루는 일이라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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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게끔 잘라놓는 거예요. 삼겹살 한 근 주세요, 했을 때 잘라드리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날 소모할 수 있는 양을 미리 썰어놓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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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기술도 없고 했으니 혹시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죠. 원래는 개그 무대가 없어졌어도 일 자체는 계속 더 하려고 했거든요. 한번 끝까지 해보자,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잘못되더라도 와이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저 혼자만 책임지면 되니까. 누구한테 폐 끼치는 것도 아니니까 끝까지 한번 가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뜻대로 되진 않더라고요. 자식 된 도리라는 게 있잖아요. 낳아주신 것도 은혜인데 나도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나? 내 욕심만 채울 수는 없어서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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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창고에서 일하다 보니 추울 때도 있죠. 냉장 온도를 항상 영상 1도 이렇게 맞춰놓으니까 당연히 안 추울 수가 없어요. 여름에는 들어오면 너무 시원해요. 근데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이렇게 두껍게 안 입으면 진짜 감기 자주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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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일하시면서 가장 힘든 건, 물론 서비스업 하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마음일 수도 있는데, 손님 때문에 아주 힘들죠. 기억에 남는 손님 중에 한 분이 맛있게 먹었다고 음료수를 하나 사 들고 오신 거예요.

힘드신데 고생이 많다고 그때 이제 보람을 느끼긴 하는데, 제일 힘들 때는 물건을 훔쳐 갈 때인 것 같아요. 도난 사고가 생기면 제가 여기 관리를 하는 거잖아요. 회사 입장에서는 물건이 없어지면 누구를 의심하겠어요? 그래서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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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다가 넣어서 가져가시는 경우도 있고, 그냥 가져가는 것도 봤어요. 잡을까까지도 생각해 봤는데 오죽하면.. 물론 그걸 병적으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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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 돼지기름인데 화장품 용도라든가 아니면 비누 재료로 쓰이죠. 주기적으로 수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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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사는 칼도 자기 능력이에요. 빨리 써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이 이제 많이 다치시죠. 근데 저는 제 몸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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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영업을 하시는 모든 분 그리고 또 서비스업을 하시는 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아주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참고 견디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니까 이 위기를 어떻게든 벗어나야 하잖아요. 저도 지금 견디고 있는 거거든요. 화이팅 하시고요, 저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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