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당일. 포장이사라 몸은 편하지만 이사 스트레스가 상당했어요. 제 짐의 대부분은 신발과 옷인데, 신발만 4박스가 나왔어요. 짐을 싸는 데 2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다행히 가족들이 이사하는 걸 도와주러 와줬어요.
먼저 옷방을 그대로 옮겼어요. 그다음으로는 냉장고가 들어왔어요. 이사를 다 끝낸 저녁, 세탁기를 아직 못 사서 근처 세탁방에 와서 빨래 돌리고 건조기를 돌렸어요. 이곳이 집과 가까워서 괜찮은 것 같아요.
이사 다음 날, 지옥 같은 열대야를 보내고 에어컨을 설치했어요. 그 후 며칠 동안 아주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요. 집이 아직 엉망진창이긴 하지만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전신 거울은 옷방에 들어가야 할 거울인데요. 옷방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마 제일 마지막에 정리가 될 것 같아요. 옷을 진짜 50벌 이상은 버려야 할 것 같거든요. 옷이 수납장이 안 들어가는 상태예요. 그래서 거울도 아직 자기 자리를 못 찾고 있어요.
맞은편은 컴퓨터방이에요. 컴퓨터는 제가 설치해 놨어요. 본체도 연결했고요. 어제 인터넷을 설치해서 이제 TV도 볼 수 있고 와이파이도 가능해졌어요. 여기에는 옷방에 들어가야 할 옷을 잠시 뒀어요. 옷방에 더 이상 뭘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포스터 액자도 아직 자리를 못 잡아서 컴퓨터 방 벽에 세워 놨어요.
화장실은 나름 깔끔한 상태예요.
그리고 침실. 잠만 잘 수 있게 해 놓은 상태예요. 침대 옆에는 화장대가 있는데, 이사하고 나서 화장을 한 번도 안 했어요. 정리가 다 안 되어서요. 아직 풀지 못한 짐도 있는데요. 거실장 물건이랑 이불이 놓여 있습니다.
이삿날 바로 온 냉장고는 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2도어예요. 딱 1~2인 가구에 잘 맞는 사이즈에다 디자인도 깔끔해서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주방도 아직 정리가 다 안 되었는데요. 천천히 하려고 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에어컨. 이삿날에는 설치를 안 해주신다고 해서 이사 다음 날 설치했어요. 비가 오면 에어컨 설치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설치 당일에 비가 잠깐 와서 걱정했거든요. 다행히도 비가 딱 그치고 설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이 상태로 요즘 생활하고 있는데, 오늘은 정리를 많이 해 놓으려고 합니다. 오늘은 약속도 없고 따로 나갈 일도 없거든요.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전에 전날 만들어 둔 유부초밥과 컵누들을 먹으려고 해요. 이거 어제 만들어놓은 두부 유부초밥입니다.
이사를 오랜만에 하니까 별 게 다 있네요. 옛날에 받았던 팬아트도 있고, 성적표도 있어요. 그래도 오늘 정리를 꽤나 했어요. 쓰레기도 많이 치웠고, 발 디딜 틈 없던 방에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정리에 몰두했어요. 앞으로 가구가 더 들어올 예정이에요. 식탁도 살 거고요. 한동안은 인테리어에 전념하게 될 것 같아요.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