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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 크로플 장사로 순수익 월 800만 원 버는 사장님 이야기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유튜버 _ 이하 Q)

원룸 크로플 사장님 _ 이하 사장님)

Q) 여기가 가게예요?

사장님) 네.

Q) 가게가 원룸 건물에 있네요.

사장님) 배달 전문점이여가지구, 근린생활시설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다 여기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돼있어요.

Q) 근데 처음에 어떻게 원룸 건물에서 장사할 생각을 하셨어요?

사장님) 돈이 없었어요. 모아둔 돈도 너무 적어가지고 부동산에 ‘돈이 없다. 이거에 조건에 맞는 가게 좀 찾아달라.’ 이렇게 얘기하니까 여기를 추천을 해 주시더라고요.

사장님) 미용을 8년 하고 있다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져서 일을 그만두고 크로플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29살 사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과일 사야 돼서.

Q) 과일을 왜 사시는 거예요?

사장님) 일할 때 필요하니까. 매일 아침마다 여기 와서 사거든요.

Q) 가게에서 과일 주스를 파는 건가요?

사장님) 아뇨, 생과일이 들어간 크로플을 팔아요.

Q) 혹시 가게 걸어서 가나요?

사장님) 네, 집이랑 가까워요. 걸어서 한 10분? 이때라도 운동을 안 하면 하루 종일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새벽에 일이 끝나니까 집에 와서 잠자기 바쁘거든요.

Q) 영업시간이 몇 시부터 몇 시인데 새벽에 일이 끝나나요?

사장님) 오후 1시부터 새벽 2시예요.

Q) 크로플을 새벽 2시까지 먹는 사람이 있나요?

사장님) 많더라고요. 술안주로 드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그리고 늦게까지 빵을 파는 가게 들이 별로 없다 보니까 배달로 많이 시켜드세요.

Q) 여기가 가게예요?

사장님) 네.

Q) 가게가 원룸 건물에 있네요?

사장님) 배달 전문점이여가지구, 근린생활시설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다 여기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돼있어요.

Q) 그럼 원룸을 잡아서 장사하시는 거네요?

사장님) 그쵸, 그런데 사업자가 나오는 원룸인 거죠.

Q) 원룸 어차피 여기서 장사하실 거면, 여기서 자고 일어나고 하셔도 되지 않나요?

사장님)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은 따로 있어야 몸이 안 힘들어요.

Q) 이게 처음에 대행 기사님들도 찾기 힘들었겠는데요.

사장님) 네, 연락이 그래서 엄청 많이 와요. ‘어디로 가야 되냐?’, ‘상가가 안 보이는데…’ 그럼 제가 앞에까지 나가죠. 여기라고 그러면 다들 찾기 힘들었다고…

Q) 여기는 월세가?

사장님) 여기 월세 40만 원밖에 안 해요

Q) 보증금도 엄청 저렴하겠네요?

사장님) 보증금이 1,000 이예요.

Q) 엄청 바쁘시네요, 오시자마자?

사장님) 오픈 준비가 1시간 걸려요, 1시간. 기계도 예열을 해야 되고…

Q) 근데 처음에 어떻게 이렇게 원룸 건물에서 장사할 생각을 하셨어요?

사장님) 돈이 없었어요. 돈이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미용실 일 힘들고 모아둔 돈도 너무 적어가지고 부동산에 ‘돈이 없다. 이거에 조건에 맞는 가게 좀 찾아달라.’ 이렇게 얘기하니까 여기를 추천을 해 주시더라고요.

Q) 창업 비용이 엄청 저렴하게 들었겠네요.

사장님) 네, 엄청 적게 들었어요. 창업 비용이 2,800 정도 보증금은 1,000만 원이 묶여 있는 거니까 1,800 들었죠.

Q) 1,800만 원어치 집기 산 게 다인 거죠?

사장님) 네, 집기도 사고, 재료 사고 다 해서.

Q) 1,800만 원에 창업을 해서 지금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시는 거죠?

사장님) 월 2,000정도 나오거든요. 순수익은 한 700~800정도?

Q) 매출이 2,000인데 그렇게 많이 남아요?

사장님) 제가 영혼을 갈아넣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오후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을 하니까 그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사장님) 이게 와플 기계예요. 크로아상을 넣어서 꾹 눌러가지고 크로와플을 만드는 거거든요. 예열하고 있는 거예요.

Q) 크로와플이랑 그냥 와플이랑 다른가요?

사장님) 달라요. 저희는 이런 크로아

상을 버터랑 설탕을 발라서 와플 기계로 굽게 되면 그걸 크로와플이라고 해요.

Q) 이건 뭐 만드시는 거예요?

사장님) 커스터드 크림 만드는 거거든요. 저희 크로플에 올라가는 크림 종류 중에 하나인데…

Q) 이런 건 어디서 배우셨어요?

사장님) 유튜브 선생님께… 보고 따라하면서 연구를 했습니다.

Q) 미리 만들어 놓으시는 거예요?

사장님) 미리 만들어서 식혀놔야지 빵이 빠삭해지거든요.

Q) 환풍기도 사장님이 직접 설치하신 거예요?

사장님) 네, 어렵지 않던데? 그냥 피스 박고, 선 연결하면 되니까.

Q) 환풍기 설치하는 데 얼마나 드셨어요?

사장님) 2만 5,000원인가 3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사장님) 여기서 이제 식혀요, 빵을.

Q) 아침에 이렇게 몇 개나 구워놓으시는 거예요?

사장님) 한 2판 정도 구워놔요. 몰릴 때 한 번에 몰려가지고 미리미리 해놔야 되거든요.

Q) 그걸로 2판 말씀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네, 이걸로 2판 구워놔요. 한 50개 정도? 미리 구워놓는다고 해서 맛이 변하거나 딱딱해지거나 그런 게 절대 아니거든요.

Q)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미용을 8년 하다가 가게를 창업하신 거잖아요. 미용에 대한 미련 같은 건 없으신가요?

사장님) 돈이 벌려야 그래도 일이 재미있는 거더라고요. 일만 재미있고 돈이 안 벌리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차라리 일 많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게 낫더라고요.

Q) 미용할 때는 얼마나 버셨어요?

사장님) 300~400정도 벌었었는데 코로나 시작되고 나서 점점 떨어지더니 창업 준비하기 직전에 월급이 150이었어요. 프리랜서다 보니까… 식으면 빵이 바삭해져요.

사장님) 다 했고요, 이제. 어제 달린 리뷰에 답글을 다 달아줘야 돼가지고… 지금 많이 쌓였거든요, 리뷰가. 배민1 거에 99개가 쌓였어요.

Q) 이게 하루 만에 달린 거예요?

사장님) 하루 만에 달린 건 아니고 이번 주에 달린 거예요.

Q) 근데 여태까지 안하신 거예요?

사장님) 이게 다 전략이에요. 그날 저녁에 제가 댓글을 달잖아요. 그러면 알림이 뜬단 말이에요. 알림이 떴을 때 ‘아, 사장님이 이렇게 댓글을 남겼구나.’로만 끝나는데 이걸 한 3, 4일 뒤에 달게 되면 ‘나 여기서 시켜먹었었는데 맛있었지.’ 하고 ‘또 먹을까?’ 하고 다시 시키게 되거든요. 그래서 조금 뒤에다가 다는 게 더 좋아요. ‘존맛탱’.

Q) 별 5개가 많은데, 별 1개 달릴 때도 있었나요?

사장님) 네, 있었어요. 초반에.

Q) 뭐 때문에 그렇게 달렸었죠?

사장님)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같은 걸 추가로 시키시는 분들이 있는데 누락을 시킨 거예요. ‘그래서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또 ‘기다렸다가 먹어서 기분이 안 좋다.’ 이런 분들도 계셨고… 정말 이건 예외이긴 한데 ‘내 입맛에 안 맞아서 1점 이런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모든 사람의 입맛에 다 맞추기는 힘들잖아요. 그럴 때는 조금 마음이 아파요.

사장님) 제 TV 보는 건데 그림 그릴 때도 써요. 이거 캐릭터.

Q) 보통 주문이 없을 때 이렇게 그림 그리고?

사장님) 그렇죠. 그런데 주문이 왜 안 들어오지? 희한하네. 오늘부터 연휴, 이제 연휴 때문에 명절이라 지방으로 많이 내려갔잖아요. 좀 쉬엄쉬엄 일을 하죠, 오늘은. 이런 날도 있는 거죠. 어제 힘들게 일을 했으니까.

Q) 어제는 바쁘셨어요?

사장님) 어제 매출 80만 원? 배민만. 쿠팡이랑 요기요 이런 것까지 합치면 90만원은 넘죠. 주말이 원래 진짜 바쁘거든요. 주말에 100~130 정도는 해요, 원래. 오픈 시간부터 계속 바쁜데 이상하네… 대목을 타기는 하나보다. 그래서 평일에 정말 장사를 열심히 해놔야 돼요, 이런 날을 대비해서.

사장님) 저 5남매예요, 몇 째 같아요?

Q) 막내요.

사장님) 막내딸이예요. 딸딸딸딸 아들이거든요.

Q) 형제가 그렇게 많으면 좋으시겠네요?

사장님) 어렸을 때는 진짜 싫었거든요? 다 뺏기고 다 나눠먹어,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1조각씩 밖에 못 먹고… 그런데 크니까 너무 좋아요. 가까이 같이 살거든요. 다 서울에 살아가지고 진짜 자주 모여서 술도 자주 마시고 처음 오픈했을 때, 바쁠 때 와가지고 같이 도와주고 그럴 때 되게 좋아요. 형제가 많은 게 좋은 것 같아요.

사장님) 이렇게 올라가야겠죠? 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형제 많은 거.

Q) 안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너무 시끄러워요, 모이면. 만나면 막 술 먹고 울고 불고 싸우고 이러니까.

Q) 왜 싸우는 거예요?

사장님) 막 서운했던 거, 술만 먹으면 맨날 뭐가 이렇게 서운한지… 다 맨날 울어요, 끝은 결국 울어요. 그리고 화해하고.

사장님) 왜 닫혀 있지? 잠시만요. 왜 오후 2시로 돼 있지?

Q) 배민 안 켜놓으신 거예요?

사장님) 제가 오후 2시로 해놨었나봐요. 진짜 이럴 때가 가끔 있어요, 이럴 때 정말 가끔 있어요.

Q) 오늘 첫 주문이네요.

사장님) 네.

Q) 첫 주문 이렇게 들어오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사장님) 똑같아요. ‘들어왔구나.’ 뭐 이런 거.

사장님) 저희 매장은 핫팩을 깔아주거든요. 날씨가 춥잖아요. 가는 동안까지 ‘따뜻하게 드셔라.’ 하고 핫팩을 깔아들여요. 플레인을 3개 시켰지만 저희는 4개를. 저희는 항상 하나를 더 드려요.

Q) 벌써 끝인가요, 주문이?

사장님) 네.

Q) 엄청 간단하네요?

사장님) 네, 그래서 배달도 정말 빨리 가요.

Q) 이렇게 얼마인가요?

사장님) 이렇게 해서 15,300원이예요.

Q) 지금 주문 하나 끝내는데 얼마나 걸렸죠?

사장님) 4분 걸렸던 것 같아요.

Q) 방금 기사님이 초반에 팁을 많이 주셨다는데, 어떤 팁을 많이 받으셨나요?

사장님) 원래 프랜차이즈를 하셨다가 장사가 안 돼가지고 문을 닫으셨다고 하셨거든요. 고객님들한테는 어떻게, 이렇게 해야 되고, 이렇게 하면 기사님들 더 좋아하시고, 기사랑 친하게 지내야 음식이 더 빨리 안전하게 배송이 되고 그런 것도 알려주시더라고요. 진짜 아빠 같은 분들도 계세요, 친한 기사님 중에. 그러면 항상 커피 1잔씩 챙겨드리고.

Q) 지금 뭐 만드시는 거예요?

사장님) 브라운 치즈 크로플이라고요. 브라운치즈를 이렇게 갈아서…

Q) 이건 얼만가요?

사장님) 이게 4,500원이요. 이 치즈가 비싼 치즈예요. 그래도 많이 넣어드려요, 저희는. 누텔라는 이렇게… 핫팩 안 붙여도 된다 그러셨어. 이거 핫팩 떼야 돼.

Q) 지금 어떤 상황이죠?

사장님) 밑에 핫팩이 붙어 있으면 따뜻해서 좋긴 한데, 가끔 이렇게 썰어 드실 때 핫팩이 걸리잖아요. 불편해서 떼 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사장님) 주문 들어온다. 네. 주문번호 확인해주세요. 커스타드크림 딸기 크로플이요. 누텔라 바나나 크로플. 과일 여러 가지 들어가는 크로프거든요. 이게 인기가 제일 많아요.

Q) 아까 새벽까지 영업하신다 했잖아요.

사장님) 네네.

Q) 알바분 가면 좀 심심하지 않으세요?

사장님) 알바분이 안 나오실 때는 남동생이 근처에 살거든요. 그래서 남동생이 와가지고 같이 있어줘서 심심하지는 않아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사장님) ‘지금까지 못했던 거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할 수 있을까?’ 했던 것들을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해요. 저도 원래 이런 디저트 장사 같은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미용 때문에 못했었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기회가 생겨서 하게 된 것처럼 일단은 시작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전국에 계신 자영업자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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