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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왕복 기차… 일반칸, 고급칸 차이점 ‘이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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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여행 travel trip worldtravel hoilday 세계일주

저쪽이 매표소고 이쪽이 기차 타는 곳이네요.

엊그제 몰 갔다가 들어오면서 오토바이를 탔는데, 기사님이 길을 잘못 들어서 밤에 오토바이를 1시간이나 탔어요. 먼지를 너무 많이 먹어서 목이 진짜 찢어질 것 같아요. 도로 공사도 하고… 먼지만 아니어도 탈 만할 텐데, 먼지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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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아니어도 플랫폼 번호가 적혀 있어서 탑승 플랫폼을 찾을 수 있었어요. 7시 기차인데, 전광판 안내문을 알아볼 수 없어서 일단 탑승 플랫폼에 들어가니까 친절한 직원분이 오셔서 길을 알려줬어요. 뭐라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알려준 대로 가볼게요.

제가 생각하던 방글라데시 기차는 뭔가 정신없고 막 창문으로 타고 기차 위에 올라가고 그럴 줄 알았는데, 지금은 새벽이라서 나름 깨끗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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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 안내에 따라서 좌석을 찾아서 착석했어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네요. 좌석 전등도 들어오고, 선풍기 풍량 조절도 가능해요.

일단 좌석이 개별 칸으로 나눠진 것만으로도 인도 기차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네요. 인도 슬리퍼 기차는 자리 구별이 없었거든요. 방글라데시가 훨씬 낫네요. 아주 쾌적하고 좋은 방글라데시 기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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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웃긴 게, 제일 사람이 많을 것 같았던 기차 일반실에 사람이 제일 없어요. 제 옆에도 좌석이 비었어요. 다른 곳도 많이 비어 있고요. 심지어 일반 칸인데요. 너무 평화로워요.

다카 인구가 거의 1,600만 명인가, 1,900만 명이 모여 있으니까 공기가 안 좋은 거지, 치타공이나 다른 동네 가면 공기도 좀 나아질 것 같아요. 여기보다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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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차해서 사람을 또 태워서 가요. 그렇게 많이 타는 느낌은 아니고, 몇 분 타시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만석이 됐네요.

유료 차내식 서비스로 샌드위치를 샀어요. 옆자리에 앉은 다카에 사는 현지인 분이랑 대화도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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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치킨 샌드위치를 샀는데, 치킨이 아닌 것 같아요. 약간 크리미한 샌드위치인데, 맛을 위한 건 아니고 그냥 먹고 탈만 안 나면 될 음식 같아요. 한쪽 면은 잼이네요. 샌드위치 종류가 치킨이랑 잼이 있는데, 제가 산 게 잼인가 봐요.

먹다가 잘 보니까 밑에 치킨이 한 조각 깔려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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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몇 분 동안 안 가고 서 있는데, 승무원에게 물어보니까 기차 안에서 싸움이 났다고 해요.

그리고 신기한 게 기찻길에 애들이 앉아 있기도 하고, 기찻길을 왔다 갔다 걸어 다닙니다. 사람들이 왜 기찻길을 걸어 다니는지 모르겠네요. 태국에도 기찻길 옆에서 뭔가 팔기도 하는데, 이렇게 그냥 막 대놓고 일상처럼 걸어 다니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태국은 무슨 장터 같은 게 열렸을 때만 그렇지, 여기랑은 다르거든요. 방글라데시는 그냥 아예 기차랑 같이 사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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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에서 치타공까지 약 6시간 걸려서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어요. 여기가 일반석인데, 먼지가 너무 많고 지금 제 온몸이랑 가방이랑 온통… 먼지가 너무 많아요. 당연히 더운데, 더운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어요. 실내 환경이 너무 열악하네요.

이렇게 방글라데시 기차 여행 일반석 체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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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치타 공항에서 다시 다카로 넘어가려고 하는데요. 저번에 이쪽으로 올 때는 일반석을 탔다면 이번엔 고급칸을 예약했거든요. 가장 좋은 칸으로요.

뭐 사실 얼마큼 좋을지는 잘 모르겠고, 큰 기대는 안 합니다. 가격이 내려올 때는 5,000원, 올라갈 때는 12,000원 정도네요. 일단 어떤지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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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카… 여기 레스토랑이 있네요. 이건 좀 놀랍네요.

근데 지금 보면 다른 칸은 다 초록색이고 여기만 일단 흰색인데, 색깔만 다른 게 아니길 바라봅니다. 뭔가 좀 좋은 게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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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에어컨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설마 에어컨이 선풍기를 말한 게 아니겠죠?

뭔가 다르긴 하네요. 식판 같은 게 있네요. 에어컨도 나와요. 좌석 조절하는 레버도 일반 칸은 당기는 손잡이가 이렇게 깔끔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건 당기자마자 바로 조절이 되네요. 전반적으로 시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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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인도에서 슬리퍼 기차랑 고급칸을 타 봤는데, 인도는 거의 고급칸이 거의 우리나라 KTX 정도의 급이었거든요. 근데 방글라데시는 전혀 그렇지 않고, 기차는 똑같고 칸만 좀 다른 느낌이네요. 근데 옆 칸은 똑같이 일등석인데, 더 밝아요.

기차에서 먹으려고 일부러 밥을 안 먹고 왔는데, 고급칸은 일반칸과 다른 괜찮은 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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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가다 보니 하루에 5번 있는 무슬림 기도 시간 방송이 나오는데요. 이 정도면 자는 사람도 깨서 기도해야 할 정도로 소리가 너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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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왔어요. 여러 가지가 들어 있는데, 고로케 같은 게 있네요. 다른 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똑같습니다. 안에 약간 잔뼈도 씹히는 것 같고, 뭐가 들었는지 감이 안 오는데… 약간 감자 맛도 나고요. 이번엔 케첩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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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때문에 너무 춥네요. 사람들도 다 옷을 껴입고 있어요. 원래 더운 나라 가면 에어컨 트는 곳은 정말 세게 틀어놓는데, 여기도 똑같네요.

그리고 화장실 상태가 최악이라 안 되겠어요. 화장실은 예상했던 대로 리뷰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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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공에서 열차를 타고 다카에 잘 도착했습니다. 근데 고급칸, 일반칸 나눠서 타 봤는데, 사실 고급칸이 고급칸 같지도 않아요. 에어컨 빵빵하고 밑에 테이블 같은 것 좀 있고, 실내가 조금 쾌적하긴 했어도 제가 기대했던 자리가 넓거나 화장실이 깨끗하거나 한 시설적인 측면에서 나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밤에 와서 모기만 많았어요.

그래도 다행히 연착이나 지연 상황은 없어서 제시간에 잘 와서 다행입니다. 보통 연착이 많이 되거든요. 이렇게 방글라데시 기차, 일반칸과 고급칸을 재미있게 잘 타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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