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피입니다. 오늘은 완벽하게 바삭한 에어 프라이어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볼 거예요. 먼저 버터부터 넣어볼게요. 하나, 둘, 셋, 얍! 오, 깔끔한데? 그리고 오랜만에 버터를… 잘 조져지네요. 여름이 온다. 잘 조져져서 기분이 좋네요. 킹 받는다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버터량은 40g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대충 눈대중으로 이만큼이다 계산해서 잘라 넣어도 됩니다. 부드럽게 잘 풀리도록 계속 잘 조져줍니다. 버터가 완전히 부드럽게 풀렸으면 설탕을 넣어줘야 하는데요. 저울 대신 계량스푼으로 넣어보겠습니다.
오늘은 30g을 넣어야 하는데 15mm 계량스푼에 평평하게 2번 담아놓으면 그램 수가 똑같아요. 와우, 정말 신기한 사실이죠? 정리 좀 하고 다시… 대체 저는 언제 사고를 안 치게 될까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설탕이 잘 녹을 수 있도록 버터와 섞어줍니다. 힘차게 달려라, 은하채피 999. 설탕 알갱이가 잘 안 느껴질 때까지 섞어준 다음, 이제 달걀을 넣을 건데요.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놔야 하는데 까먹어서 방금 꺼냈어요. 차가워서 물기 묻은 거 봐요, 노답.
오늘 반죽은 달걀이 반 개만 넣어야 해서 눈대중으로 반을 넣겠습니다. 달걀을 톡톡해서 잘 풀어준 다음, 좀… 조금만 더 오케이, 완벽해. 대충 눈대중으로 해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달걀이 좀 차가워서 반죽이 분리가 될 필이네요. 그렇다면 겁나 섞어서 조져 버리겠습니다. 아주 그냥 분리될 생각도 못 하게끔 혼을 쏙 빼놔야 해요. 여기에 소금 약간과 박력분 70g을 넣을 건데요. 계량컵에 100ml까지 넣으면 딱 맞습니다. 대신 평평하게 재야 해요. 궁디 팡팡.
다음은 체망으로 한 번 걸러주시면 됩니다. 쿠키 먹다가 입에서 밀가루 터지기 싫으면 잘 털어줍니다. 탈탈탈탈… 아무 도구들을 이용해서 나머지까지 탈탈탈 털어주면 쉽게 털린답니다. 저한테 다 털렸네요. 반죽이 되게 만들어볼까요? 막 섞으면 쿠키가 어쩌고… 맨날 기억이 안 나네. 아무튼 어떤 현상으로 너무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주걱 날을 세워서 우물 ‘정’자 모양과 원을 크게 그리면서 섞어줍니다. 반죽 양이 많을수록 영원히 안 섞일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데요. 저와 반죽과 계량을 믿으세요. 그들은 과학이니까요. 참고로 저는 문과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렇게 소보루빵에 올라간 찌끄래기 비슷한 게 나오는데요. 그럼 그때, 초코칩을 넣고 싶은 만큼 넣고 살짝 힘을 줘서 섞어줍니다. 너무 많이 섞지는 말고 살짝 뭉쳐질 만큼만 힘을 줍니다. 베이킹, 너네 완전 개복치야. 한 덩이가 되면 비닐을 준비해 주세요. 반죽을 싹싹 긁어모아 비닐에 담아서 완전히 한 덩이가 되게끔 2~3번 정도만 힘으로 뭉쳐줍니다. 더 많이 뭉치면 이가 아작 날 수도 있어요. 반죽 끝, 이제 이 녀석을 냉장고에 끌고 가서 30분 이상 강제 휴지시켜 줍니다.
30분 후… 잘 잤니? 에어 프라이어를 박력 있게 열고 종이 오일을 팬 사이즈에 맞게 잘라줍니다. 큰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을 사용하시면 오븐 팬 위에 종이 오일을 깔아 쓰시면 됩니다. 이 위에 반죽을 적당량 올리고 꾹 눌러서 모양을 잡아줄 거예요. 참고로 손톱도 깎고 손도 깨끗하게 씻었답니다. 나머지 반죽도 올려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조금밖에 안 퍼지는 쿠키라 모양은 거의 잡아줘야 해요. 그래도 반죽끼리 사이는 약간 떼어서 해야 서로 붙지 않을 거예요. 커플이 되지 않게 미리미리 막자고요. 언제 닦았대, 청결하네.
조심스럽게 에어 프라이어 안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180도에서 15분을 먼저 돌려줄 거예요. 제 에어 프라이어는 숫자가 다 지워져서 몇 분인지 직접 세야 해요. 음, 15분 맞네. 이거에 걸려 넘어지면 모든 게 끝이에요, 끔찍하다. 15분이 지났습니다. 오, 윗부분은 색도 나고 적당히 잘 익은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의 킹 받는 에어 프라이어는 밑까지 익혀줄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죠. 하나하나 뒤집어 줍니다. 그리고 5분만 더 익혀 줍니다.
다 익은 쿠키들을 식힘 망에서 완전히 식을 때까지 식혀주면 바삭한 에어 프라이어 초코칩 쿠키 완성입니다. 안 예쁜데 꾸며만 놓으면 장땡이냐고요? 꾸며라도 놔야죠. 한번 자세히 보여 드릴게요. 일단 바삭합니다. 바삭한 굽기 좋은 사람, 나야, 나. 반을 뽀개 보면 짜잔! 이렇답니다. 골고루 잘 익었죠. 그럼 한번 먹어볼게요.
바삭하고, 고소하고, 달콤하고, 정말 맛있네요. 커피 한 잔 가져다 놓고 사색에 잠긴 티타임인 척하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커피 한 잔을… 아, NG, NG. 조용히 해, 너. 분위기 깨지 마. 바삭한 초코칩 쿠키 하나에 사라지는 걱정, 근심, 거기에 늘어나는 뱃살. 밖에 비도 오고 운치 있네요. 맛있는 쿠키를 만들어 드시길 바라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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