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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사장님이 남성 전용 미용실 운영하는 이유… 바로 ‘이것’ 때문!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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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남성 전문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어요. 저는 당진에서 20살 때 서울에 올라와 미용을 배우기 시작해 25살에 헤어샵을 차렸어요. 제 경험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공부하는 걸 별로 안 좋아했어요. 관심도 없었고요. 그런데 부모님이 약간 보수적이셔서 고등학교는 인문계로 가게 됐어요. 공부는 여전히 저와 맞지 않았죠. 뭔가 꾸미는 걸 엄청 좋아했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자율 학습하느니 일이나 해볼까 싶어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미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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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성, 남성 머리를 모두 배웠는데요. 처음에는 남자 머리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남성 머리를 마스터하자는 마음에 남성 전용 헤어샵에 취직했었어요. 그곳에서 배우다 보니 남성 헤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자신감도 붙었고요. 남성 헤어 전문으로만 해도 되겠다 싶어서 남성 헤어 전문 샵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20살 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 올라와서 미용을 시작한 건데요. 부모님은 제가 대학교에 가길 원하셨어요. 제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을 때도 대학교 얘기를 하실 정도였고요. 그런데 미용 일에 있어 대학교 졸업장이 그렇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안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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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을 오픈하고 1년 정도 혼자 하고 있었는데, 일도 바빠지고 단골이 늘다 보니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져서 이번에 직원을 새로 채용했어요. 저보다 2살 많지만 나이에 대해서는 딱히 제한을 둔 적이 없어요. 실력이 우선이니까요. 저와 생각이 맞고, 능동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일을 대하는 철학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 데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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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주 5일로 일하고 있는데요. 매출은 1,500~1,600만 원 정도 하고 있어요. 고객님에게 최선을 다하려면 제 컨디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휴일을 두고 있습니다. 월에 700~800만 원 정도 남아요.

사실 제가 지금 이렇게 벌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부모님 말씀대로 대학교에 갔으면 이런 수입은 상상도 못 했겠죠. 제가 부모님 말씀 안 듣고 제 꿈을 찾아 도전한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요. 지금은 부모님도 제가 이렇게 일하는 걸 엄청 좋아하세요. 1석 3조거든요. 꿈도 찾고, 돈도 벌고, 효도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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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용은 4,000만 원 들었어요. 보증금 2,000만 원에 인테리어와 집기 2,000만 원. 좀 적게 들었죠. 비용은 제가 적금으로 모아 놨던 천만 원에 3천만 원 대출로 해결했어요.

대출은 부모님 명의로 받았고, 6개월 만에 이자까지 3,500만 원 다 갚았어요. 돈 다 갚으니까 이제 용돈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적금 들 거라고, 돈 모아서 시집갈 거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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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구독자가 5,100명 정도지만 요즘 새로 방문하는 손님은 거의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오신 분이에요. 채널을 만든 지는 좀 됐는데, 방치하다가 최근 좀 열심히 했더니 손님이 바로 찾아오세요. 너무 신기해요. 제 유튜브에서 알고리즘 탄 영상이 남자 장발 영상이라 그런지 장발 손님이 많이 오세요.

1인 미용실의 장점은 주변 방해 없이 손님 한 분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거예요. 실력을 100% 다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좋죠. 단점이 있다면 손님이 아무리 많이 몰려와도 받을 수 있는 손님에 한계가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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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직원으로 일할 때와 사장으로 일할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책임감이에요. 제가 직접 해내야 하는 게 많아진다는 것.

저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작은 동네에 있는 미용실에 취직했었어요. 프랜차이즈에는 지원도 하지 않았어요. 프랜차이즈에서 디자이너가 되려면 그 기간이 되게 오래 걸리거든요. 바닥 쓰는 것 몇 달, 샴푸 몇 달. 가위는 언제 잡을 수 있을지 몰라요. 앞이 좀 막막하죠. 그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싶어서 개인 샵에 취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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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샵에서 배우면 배울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떨어지지 않냐고 물어보는 분도 많으신데요. 그건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어디서 기술을 배우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에서 일을 배우는 자신의 자세가 더 중요하거든요. 샵 탓을 하면 안 되죠. 사실 제가 프랜차이즈 들어갔으면 아마 지금 막 가위 잡고 주니어 디자이너가 되어 고객님들 머리를 막 만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안 가길 잘한 것 같아요.

가끔 손님 머리가 제 생각보다 잘 안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그 손님을 그냥 보내면 꿈에 나와요. 진짜로. 그래서 웬만하면 다시 해드려요. 그러면 제 마음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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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있다면, 제가 작은 샵에서 혼자 시작했잖아요. 앞으로는 직원을 더 뽑아가며 미용실을 크게 키우고 싶어요. 더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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