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제주살이의 마지막 밤입니다. 제주에서 만난 친구 Jebi의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요. 제주도는 밤 7시만 되면 완전 어둡습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Jebi의 집을 찾아가는데, Jebi의 파키스탄인 친구가 마중 나와 줬네요.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네요.
Jebi의 집에 도착했는데, 다른 파키스탄인 친구들도 많이 와 있네요. 한국에 10년 정도 있었다고 하는데, 다 한국말을 잘하네요.
Jebi가 고맙게도 저녁 식사에 초대해 줘서 참석한 자리인데요. 파키스탄이랑 인도 음식은 같다고 들어서 물어보니, 맞다고 합니다. 파키스탄인은 의식에 따라 잡은 짐승인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파키스탄의 ‘훈자 마을’에 가보고 싶은데, 한국 사람은 파키스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잖아요. 전쟁 때문에 총도 쏘고… 그런데 Jebi의 말에 따르면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코로나 전 파키스탄의 주요 도시는 여행 자제 2단계였거든요.
한국이랑 파키스탄 문화의 다른 점 중 재미있는 게 뭐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이슬람 문화권이라 결혼 문화와 특정 고기를 먹지 않는 문화 말고는 사는 건 다 똑같다고 하네요.
소고기는 기도(할랄)하면 먹을 수 있지만, 돼지와 말고기는 먹지 않는다고 하고요. 파키스탄의 결혼 문화는 한국과 많이 다르다고 해요. 히잡으로 신부의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신랑만 신부를 볼 수 있다고 해요. 신부가 몸과 얼굴을 가리며 히잡을 쓰는 이유는 여성으로서 섹시해 보이면 남성들이 이성적으로 굴지 못하기 때문에 신부가 코란과 지혜를 지킨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남성은 결혼을 4번까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성은 한 번밖에 하지 못해요. 한국에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결혼은 한 번밖에 하지 못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봤는데요.
지금 무슬림 문화권 나라에서는 점점 남성이 줄어들고, 여성 비율이 많은 추세라고 해요.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밥 먹고 살기에 여성으로서 돈을 벌기는 어려우니까 남성이 돈을 벌어서 여성을 먹여 살리는 문화라고 하네요.
저는 한국에는 돈 많은 여자가 많은 점을 예시로 기회의 평등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Jebi의 입장에선 한국에는 그래서 아기가 없는, 저출산 문제가 생긴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높은 이혼율에 대해서도 꼬집네요. 돈 많은 여성은 남성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전제를 들면서요. 그렇게 남녀의 평등이 높은 이혼율과 저출산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파키스탄에선 남자여도 돈이 많아야 결혼을 4번 할 수 있고, 다만 사회적으로 여성은 다른 사람을 마주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나가서 일하기 어려운 구조라 돈을 많이 벌기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결혼은 한 번까지만 할 수 있게 제한된다는 것 같네요.
파키스탄에서 돼지고기를 안 먹는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요. 돼지는 냄새가 많이 나기도 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있는 동물이라서 그렇다고 해요. 그리고 새끼 돼지가 같은 돼지의 똥이나 인분을 먹는 등 더러운 동물이라고 인식되어서라고 합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충격적이네요.
파키스탄에서는 밥에 요거트를 뿌려 먹는다고 해요. 이런 음식은 처음 먹어보네요. 기본적으로 밥이 좀 달아요.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Jebi가 처음에 한국 왔을 때 신기했던 건 사우나 문화라고 하네요. 파키스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람들이 옷을 다 벗고 씻는 문화를 처음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밥을 먹고 티 타임을 가졌는데, 인도에서 먹던 그 맛이네요.
Jebi에게 제가 한 달 전쯤 샀던 자전거를 선물했는데요. 저는 다시 서울로 가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가져가기에는 무겁기도 하고… 저도 태국 타지에서 혼자 일했던 기억이 있어서 뭔가 외국에서 온 친구들한테 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큰 건 아닌데, 자전거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파키스탄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저녁 식사에 초대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Jebi의 친구 Billal의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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