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누구나 실수나 실패를 할 수 있습니다. 막다른 골목처럼 보여도 끊임없이 개선 방법을 찾고 도전하다 보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달콤한 결실을 맛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데요. 그 이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실패를 치명적인 실패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고시 공부를 3년 했는데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인생이 폭망했다고 절망하는 것입니다. 재기의 길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셈이죠.
또 다른 문제는 한 번 넘어지면 자신이 실패한 경험을 곱씹으면서 타인의 위로를 갈구한다는 겁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순간에 가까운 지인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는 그 당장에는 확실히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로에는 결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결여되어 있죠.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이라도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공허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로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자기 연민에 빠질 수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작은 패배를 경험하고도 “나는 불쌍한 사람이야. 나는 아무래도 안 돼” 이런 부정적인 말을 습관화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태도로 타인의 관심을 끌 수도 있죠. 타인들이 값싼 동정을 해주니까요. 하지만 이런 나약한 모습이 반복되면 그런 사람과는 어떠한 긍정적인 에너지도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은 다 떠나가고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지옥 같은 환경에서도 강자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알려드려 볼게요.
2007년, 미국 해군의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 팀의 제이슨 레드먼 중위는 이라크 팔루자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어요. 직접 타격 작전을 펼치다가 적들의 집중포화를 받아 부대원 2명이 상처를 입게 됩니다. 레드먼 중위도 팔에 두 발의 총상을 입었고, 얼굴에도 직격탄을 한 발 맞았어요.
그가 착용했던 철모와 야간 투시경, 방탄복도 총알로 구멍이 났습니다. 수풀이 우거진 장소에서 벌어진 근거리 총격전이었기 때문에 교전이 매우 격렬했죠. 그런데도 한 레드만 중위와 부대원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하지만 이 치열한 총격전 때문에 제이슨 레드만 중에는 심각한 상처를 입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레드만 중위의 병실에 병문안을 갔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아마 가족들과 지인들이 눈물바다가 돼서 서로 부둥켜안고 위로하는 장면을 쉽게 떠올리게 될 거예요. 국가를 위해서 헌신했다가 생명을 잃거나 불구자로 살게 될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심심한 위로의 말밖에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이슨 레드먼 중위는 남다른 선택을 했어요. 바로 위로를 거절한 겁니다.
그는 병실 앞에 이런 내용이 담긴 종이를 크게 붙여놓습니다.
“여기에 들어오려는 모든 분께 알립니다. 만약 제가 입은 부상이 슬프고 안쓰러워서 이 방에 들어오는 거라면 다른 곳으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국가의 자유를 지키다가 상처를 입은 겁니다. 저는 믿을 수 없는 만큼 강인하니까 완쾌될 것입니다. 여기서 완쾌는 제 몸이 허락하는 최대한도까지 회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다음에는 저의 강한 정신력으로 몸 상태를 20% 더 끌어올릴 겁니다. 지금 당신이 들어오려는 이 방은 즐거움, 긍정 그리고 빠른 재활의 공간입니다. 만약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다른 곳으로 가세요. 제이슨 레드만 중위는 네이비 씰의 용사입니다.”
그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병실에서 눈물을 보이고 자신을 위로한다면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 자칫하면 자기 연민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고, 그러면 기분만 우울해져서 오히려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그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전사답게 얼굴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은 최악의 순간에서도 강자로 남기를 선택한 거죠. 값싼 동정과 무의미한 위로를 의도적으로 밀어냄으로써 더 강한, 유쾌한 강자로 남은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일관되게 지키려는 성향이 있죠. 그렇기에 어려운 상황에서 “나는 불쌍한 사람이야. 나는 크게 실패했고 재기할 수 없어” 이처럼 힘 빠지는 말을 자주 내뱉는다면 그 사람의 삶은 그의 예언대로 위축되고 나약해질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당장 네이비 씰의 군인처럼 강인함을 갖추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소한 실수나 실패하고 타인의 위로를 갈구하는 습관은 반드시 끊어내야만 합니다.
“몽둥이나 돌은 나의 뼈를 부러뜨리고 상처를 줄 수 있어도, 말로는 결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이 말을 항상 되뇌어 보십시오. 당신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타인의 언행은 여러분의 전진을 막지 못합니다. 강자의 태도를 유지할 때 사소한 어려움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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