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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해야 뭐든 이뤄지죠” 월 순수익 2,000만원 거침없는 돈가스집 사장님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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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방재만이라고 하고요. 식당 운영하고 있습니다. 돈가스 식당 운영하고 있고, 다른 사업으로는 배달 대행업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장사를 해 보니까 콜 비용 나가는 게 한 달에 2,000만 원씩 하는데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한번 해보자고 생각하는데, 좋은 계기가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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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고가의 컴퓨터인데요. 집에 어느 정도 값어치 있는 건 다 당근마켓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전에 워낙 어렵게 살았어서 이 습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이 시계는 2,000만 원짜리인데, 재테크용으로 샀습니다. 돈가스 팔아서 이것저것 많이 사고, 입고,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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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배달 대행 사무실 갔다가 돈가스집 갈 예정입니다. 이것도 돈가스 팔아서 산 새것 같은 중고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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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무실은 5분 거리예요. 그리고 돈가스 가게 5분 그리고 2호점이 7~8분 정도 걸려요. 고객을 더 받고 싶은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으니까 하나 더 차렸어요.

가난을 무기 삼아 열심히 했죠. 왜냐하면 어차피 ‘무’니까, 어차피 저는 없었으니까 두려울 게 없었죠. 처음에 어릴 때는 엄청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살다 보니까 주위 사람들과 생각하는 게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머뭇거리는 일을 저는 그냥 쉽게 말하면 지르는 거죠. 저는 생각하면 그다음 날 바로 해요. 어떤 게 됐든 간에 무조건 지르고 봅니다. 저는 잃을 게 없으니까 고통스러워도 일단 지릅니다. 어떻게 해서든 그걸 이겨낼 자신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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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행이다 보니까 간판은 필요 없어서 따로 안 맞췄어요. 배달 대행업은 동업으로 시작했는데, 실질적으로 일을 해주는 친구가 따로 있어요. 그래서 모든 실무는 그 친구가 다 진행하고 있고요. 저는 투자를 했으니까 관리만 하고 있어요.

여기가 저희 돈가스집 한 달 동안 콜 뺀 숫자거든요. 제 가게에서만 뺀 건데 3,264콜 찍혀 있네요. 사실 제 가게 콜이 많이 나오니까 차린 거죠. 여기서 나오는 수익만 약 1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 버리는 돈이었는데, 수익으로 변화시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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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배달 대행 사무실 직원은 15명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근데 워낙 입사율도 높고, 퇴사율도 높아서 달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는 같이 일하는 동생의 멘탈만 관리해주면 되니깐 큰 어려움은 없어요. 저는 주로 돈가스 가게만 신경 쓰면 되거든요. 그게 제 주업이고, 제가 이때까지 해왔던 것도 장사 같은 것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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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엄청 골목에 있어요. 배달 매장은 가게 위치보다 깃발의 개수랑 깃발의 위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가게의 위치랑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 월세가 50만 원입니다. 월세 50만 원인데, 지방이고 골목이다 보니까 가게가 좀 크죠. 15평 정도 돼요. 발품도 많이 팔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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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는 지금 이 가게 하기 전에 캐주얼 한식 홀 가게를 운영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망했거든요. 저기 보시면 이런 소품들도 전부 다 옛날 가게에 있던 것들이거든요. 근데 돈이 없으니까 집도 못 구하고, 여기서 먹고 자고 하면서 지냈어요. 영업시간도 아침 일찍부터 해서 새벽까지 할 때도 있었고, 좀 답답하기도 했죠.

우울하고 슬프기도 했는데, 이제 매출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그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죠.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없이 여기서 장사 시작해서 2년 만에 차도 샀고, 임대이긴 해도 집도 생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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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문 열자마자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긴 해요. 이건 치즈돈가스 만드는 작업입니다. 저희는 모든 돈가스가 다 수제예요. 고기도 손질되어서 들어오는 게 아니고, 다 원물로 들어와서 힘줄부터 해서 근막까지 하나하나 다 작업하고 있습니다.

치즈돈가스를 하루에 한 60인분 정도 만들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만드는 작업 난이도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일일 한정 수량만 판매하고 있어요. 지금 한 8인분 정도가 동시에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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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긴 바쁘죠? 이제 11시밖에 안 됐는데… 아침부터 돈가스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돈가스는 담백해서 아침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먹으면 수육 맛이 나요. 부드럽고 육즙이 고기 안에 다 갇혀 있고, 머금고 있어서 먹어 본 사람들은 수육 같다고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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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창업 비용은 3,000만 원도 안 들어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망하면서 냉장고도 가지고 오고, 집기 같은 것도 중고기기로 다 구매해서 돈이 많이 안 들었어요. 여기 보증금은 500만 원이에요. 2,500만 원으로 차린 거죠. 2,500만 원으로 차려서 한 달 매출이 8,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 정도 돼요. 한 달에 여기서 월 2,000만 원 이상은 꾸준하게 버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는 안 그랬죠. 점점 서서히 계속 올라온 거죠. 처음엔 매출이 1,500만 원 정도였는데, 매달 1,000만 원씩 계속 올랐어요. 배달은 다른 거 없어요. 그냥 맛이랑 리뷰 잘 써주고 쿠폰 잘 발행해 주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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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무조건 콜을 한 번에 6~10개씩 불러요. 왜냐면 그래야 기사님들이 코스를 정리해서 빨리빨리 갈 수 있으니까요. 기사님 배려해 드리는 거죠.

그리고 기사님 배송 실수로 인해서 음식이 제대로 배달 못 가면 시스템상 보통은 기사님한테 그 책임을 다 묻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그냥 매장 측에서 100% 다 해주거나 아니면 금액이 클 경우에는 보통 반반으로 배상해요. 그러다 보니까 기사님들이 오히려 저희 가게를 더 좋아하고, 더 많이 챙겨 주시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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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일한 지 1년, 1년, 8개월 정도 됐어요. 그런데 저희 가게 차린 지가 2년이니까 다들 오래 일한 거죠. 저희 매장은 직원한테 자율성을 좀 많이 부여해줘요. 점심시간에 친구를 만나고 오든, 집에서 자고 오든 제가 관여를 안 합니다.

점심시간이 딱 2시간씩 정해져 있어요. 근데 다 같이 2시간 쉬어요. 왜냐하면 같이 밥 먹고 웃고 떠들어야지 일할 때도 재미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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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는 배달집인데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브레이크 타임 안 지키고 그냥 장사하면 매달 1억 넘겼겠죠. 근데 직원도 사람이니까 편하게 쉬어야죠. 저도 밥 먹을 때 계속 띵동거리면 엄청 스트레스받거든요.

초반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했었어요. 근데 그냥 내가 할 테니 쉬라고 해도 직원들은 쉬는 게 아니죠. 사장이 일하고 있는데 편하겠어요? 밥 먹다가도 괜히 한 번 쳐다보는 것도 일이잖아요. 그래서 그냥 결단을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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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주문서 보면 ‘노컷팅’이라고 있는데, 이건 컷팅하지 않고 보내드리는 거예요. 근데 아마 생소하실 거예요. 이게 안심인데 컷팅하지 않고 가는 거예요. 무조건 돈가스를 컷팅해서 배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조금 깨 봤어요. 왜냐면 돈가스를 컷팅하게 되면 육즙도 다 빠져나가고, 식기도 식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포장해 드리고, 고객님이 직접 컷팅해서 드실 수 있게끔 해 봤어요. 그렇게 하면 홀에서 먹는 거랑 다를 바 없이 맛을 즐길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웬만하면 노컷팅을 강조해서 주문하시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왜냐면 맛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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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째 매장 가려고요. 저녁은 거기서 먹어요. 거기는 매출이 1호점만큼은 안 나와서 점심때는 2명, 저녁에는 1명이 근무하는데요. 혼자 근무하면 할 수는 있지만, 힘들기 때문에 옆에서 말동무도 해주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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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리뷰 확인을 좀 하려고요. 혹시나 악플이라든지 달린 거 없나 바로바로 체크해요.

보통 별이 5개씩 달리는데, 간혹 안 좋게 달릴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제가 바로바로 전화해서 응대를 직접 하고 있어요. 안 좋게 달리면 바로 전화해서 양해를 구하고, 환불해 줄 수 있는 부분은 환불해 줘요. 대신 너무 말도 안 되게,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좀 강경하게 대응하긴 해요. 안 그러면 직원들이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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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었다고 해도 진짜 환불해줘요. 고객님은 맛있는 음식을 드시려고 주문하셨는데, 저희가 그런 음식을 못 팔았잖아요. 돈을 받으면 안 되죠. 그래서 환불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그런 환불을 통해서도 충성 고객님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한 번은 그런 적이 있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먼저 환불 얘기를 꺼내고, 음식도 새로 갖다 드리니까 엄청 장문의 리뷰가 달렸었어요. 이런 분은 못 봤다는 식으로요. 근데 저는 그걸 보고 또 이제 감사함을 많이 느끼죠. 근데 그런 고객들이 계속 시켜 먹고 다른 분들한테 소개해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환불해 주면서 떠나갈 뻔한 고객을 잡은 건데, 떠나갈 분은 또 떠나가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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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코멘트는 기본 베이스를 복사해 놓고, 이제 여기 할 말을 적는 거예요. 리뷰가 너무 많이 달리니까 어쩔 수 없어요. 하루에 보통 배달의 민족만 따져도 20~30개 정도 달리고, 이제 다른 플랫폼 다 합치면 40~50개 정도는 계속 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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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매장은 여기서 15분 정도 거리예요. 두 번째 매장도 창업 비용이 3,5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집기만 갖다 놓고 시작한 거죠. 여기는 좀 저렴하게 한 티가 날 텐데, 배달 매장은 무조건 효율 중심적이어야 해요.

여기가 두 번째 매장입니다. 여기도 방이 있네요. 여기서 쉴 수 있게 다 되어있습니다. 여기는 월세가 45만 원이에요. 여기는 브레이크 타임에 직원들 보라고 TV도 놨어요. 브레이크 타임 동안은 그냥 쉬어요. 재료 준비는 일할 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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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3,000만 원으로 창업해서  매출이 월 3,000만 원 나오고 있어요. 앞으로 이 매출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추진력 빼면 시체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 빠르게 추진해야 합니다. 고통은 그 뒤에 따라오는 제 몫이니까요. 항상 그래 왔기 때문에…

근데 그게 틀렸다고 보지는 않아요.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시작해야지 뭐든 이뤄질 수 있는 거니까요. 혹여라도 길을 잘못 들더라도 다시 바른길로 열심히 찾아가면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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