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 30살 변지영이라고 합니다. 회사 생활을 10년 정도 했는데, 솔직히 입사한 순간부터 매일 퇴사하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입사해서 그런지 매일 속으로 욕하면서 회사 다녔어요. 퇴사를 계속 꿈꿨지만, 장사를 너무 하고 싶었으니까 참고 다닌 거죠. 버틴 거죠, 악바리로.
어느 정도 돈을 모아서 퇴사를 결정하고 장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장사를 하면서 2,000만 원 정도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젊고 어린 여자분들도 열심히만 하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노하우 같은 것도 공유해 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고깃집 한 지는 1년 조금 넘었어요. 남편도 원래 직장 생활을 했는데, 같이 하게 된 건 큰 오산이었어요. 가족이 있어야 의지가 될 것 같은 마음에 남편한테 그만두라고 하고 같이 하게 됐는데, 24시간 내내 붙어 있으니까 처음에 너무 많이 싸워서 힘들었어요.
장사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 벤츠 차량 타고 있는데, 원래 차를 좋아해서 할부금 없이 그냥 샀습니다.
전에는 롯데 계열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부서에서 일했어요. 롯데리아 부점장으로 10년 정도 일했어요. 회사에 다니면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진행하고 싶은데, 그게 아예 안 되니까 참고 억누르면서 장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버텨낸 거죠. 돈을 벌어야 해서 버티다 보니 10년이나 됐더라고요.
장사 자금은 모아둔 돈이랑 퇴직금이랑 약간의 대출도 받고… 영끌했어요. 남편 차까지 팔고 가게를 열었죠. 남편이 허락해줘서 팔았어요. 고마운 남편이죠.
장사는 직원 한 명이랑 저랑 남편이랑 파트타이머 친구 한 명, 이렇게 일하고 있어요.
이렇게 열심히 해서 건물주가 돼서 제 건물에서 장사하고 싶어요. 장사 1년 하면서 제 나이치고는 많이 모아지 않았나 싶어요. 차도 사고, 집도 사고 하면서도 열심히 저금해서 많이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은 남편이 사놓은 집이에요. 대출금은 같이 갚고 있고요.
지금은 배달 반찬 싸고 있어요. 저희 배달은 두 개 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더 팔고 싶어서 원래 하던 거 하나랑 제육볶음도 같이 팔고 있어요.
원래 제가 3교대를 하다 보니까 남편이랑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게 한 달에 5~6번밖에 안 되니까 애틋하기도 하고 싸울 일도 없었는데, 장사하면서는 붙어 있기만 하면 싸워서 이제 싸울 게 없을 정도로 다 싸웠어요. 원래 제가 주방에 있는데, 남편이랑 번갈아 가면서 하고요. 저는 성격도 급하고 빨리빨리 해야 하는 성격이고, 남편은 또 친절해서 홀에 나오거든요. 서로 잘하는 걸 시간대별로 나눠서 해요.
직장 10년 다니다가 이렇게 장사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요. 처음에 오픈했을 때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가서 울고 그랬는데요. 일단 상사랑 단톡방이 없어서 너무 행복해요. 퇴사 장려는 아니지만, 행복합니다.
아까 되게 예쁜 옷 입고 출근했는데, 회사 다닐 때도 유니폼 계속 입어서 출근룩에 대한 로망이 있었단 말이에요. 잠깐 입을 수 있는 그 사복, 그래서 잠깐이라도 출근룩을 맛봅니다. 그리고 오늘 촬영을 하기도 하니까… 잘 나오고 있나요?
직원도 안 쓰고 둘이서 하는 게 힘들어서 처음에 남편이랑 싸웠던 거 같아요. 남편은 직원 더 안 쓰냐, 힘들어 죽겠다, 우리 행복한 거 맞냐… 저한테 처음에 독한년이라고 했어요. 근데 돈 관리를 제가 하기 때문에 마진 남긴 거를 첫 달에 보여주니까 그때부터 말 안 하더라고요.
가게는 밤 11시에 영업 마감해요. 12시간 영업하고 있어요. 오픈했을 때 비하면 많이 힘들지는 않아요. 처음엔 손발도 잘 안 맞았고, 저도 능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 가면 새벽 3~4시 됐던 거 같아요. 또 미숙하니까 오전 11시 오픈이어도 8~9시에 와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잠을 하루에 3~4시간밖에 못 자고 그랬죠. 거의 석 달을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고기 손질도 다 제가 하고 있어요. 원물이 들어오면 저희가 정형하고 잘라내고, 저희 직원도 저한테 배워서 이제 할 줄 알아요. 지금 제가 프랜차이즈를 따로 차려도 될 만큼 노하우와 내공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정말 열심히 했어요. 꼭 해내고 싶어서 늘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퇴사할 때 장사하고 싶다고 하고 그만뒀어요. 회사에서는 그만두지 말라고 잡았었죠. 연차도 아깝고 잘하는데 왜 그만두냐고요.
정형은 보통 남편이 더 잘해서 남편이 하는데, 제가 좀 더 못하니까 지고 싶지 않아서 연습하려고 제가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이런 성격이 된 게, 회사 다닐 때 퇴사하고 싶을 때마다 참을 수 있었던 이유가 ‘쟤도 하는데 왜 내가 못 해?’ 약간 이런 마음으로 버텼어요. ‘지지 말자’, ‘나도 꼭 하자’, ’10년만 버티자…’ 그래서 이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작업은 고기를 팔아야 하니까 안 좋은 부분들은 다 떼어내고 맛있고 영롱한 부분만 판매할 수 있게 정형하는 작업입니다. 새로 썬 거를 매일 나가고 싶어서 미리 썰어놓지 않고 매일매일 썰려고 노력해요.
처음에는 일 끝나고 남편이랑 매일 새벽 1~2시까지는 고기 작업하고 갔어요. 연습도 하고… 그렇게 집 가면 바로 쓰러져 자고요.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제 한 달 끝나고 정산할 때마다 ‘그래, 이게 사람 사는 거지!’라고 생각했어요. 또 목표가 없었으면 그냥 계속 회사 다녔겠죠.
건물주가 되고 싶은 이유가 월세 내는 게 너무 아깝기도 하고, 그냥 노후 자금으로는 건물주가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꼭 건물주가 되라고 말씀하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장사 안 하시고, 완전 주부세요. 아버지도 택시운전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택시 운전하셨고, 저희 집에서 장사하는 사람은 저뿐입니다.
부모님이 제 성격을 아셔서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셨지, 말리진 않으셨어요. 제 성격이 하고 싶은 건 해야 하고, 물어봤자 어차피 답정너인 걸 아셔서, 결론은 내가 내니까 그냥 응원을 해주셨죠. 그러니까 저는 결국 건물을 살 거예요. 5년 안에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 됐습니다. 이제 이렇게 해서 바로 오늘 팔 거예요.
남편이랑 결혼하게 된 계기가 남편의 어머님, 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누나랑 열심히 살아왔는데, 절대 어디 가서 기죽지 않고 성실하게 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 ‘아, 얘랑 정말 같이 살면 나 굶겨 죽이진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남편이 전에 택배 일했었어요. 한 번도 쉰 적 없어요. 남편은 안 해본 일도 없고, 여러 가지 힘든 일 다 해보고…
그래서 장사를 같이하게 된 계기도 퇴근하고 남편 기다리고 있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덥거나 말 못 할 꼬락서니로 집에 돌아오니까 진짜 마음이 안 좋고, 안쓰러웠어요. 그런데도 저한테 용돈 받아서 아끼면서 살아가는 모습 보니까 내가 빨리 장사를 해서 힘들어도 같이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만두고 나랑 같이하자고 해서 같이 하게 된 거예요.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그렇게 악착같이 살아서 번 돈으로 집도 사놓은 거죠. 결혼도 잘한 거 같고, 장사도 잘되고, 인생이 약간 순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긍정적으로 살지 않으면 뭘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남편의 근면성실함을 보고 같이 장사하면 무조건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남편이 제 믿는 구석이죠. 제가 아파도, 힘들어도 남편이 있기 때문에 가게는 어떻게든 돌아가니까요. 결혼해서 좋은 점이기도 하죠.
티오더 사용하고 있는데요. 인건비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남편이랑 둘이 하거나 직원이랑 둘이 하는 날도 수월하게 손님 응대가 가능해요. 그리고 화면에 메뉴 이미지가 예쁘게 잘 돼 있어서 설명 안 드려도 추가 주문도 수월하고, 바쁘면 저도 정신없으니까 주문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는데, 확실하게 기계가 알아서 해주니까 주문 누락이 전혀 없어요. 거기에 솔직히 응대가 적어지니까 손님들이랑 하는 대화가 줄어들잖아요. 그러면 스트레스도 좀 덜 받아요. 요즘 티오더 쓰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창업할 때 대출을 몇 개 받았는데, 주류회사에서 해주는 대출이 있었고, 본사가 연계해주는 프랜차이즈 론이라는 대출받아서 퇴직금이랑 합쳐서 차리게 됐어요. 그건 이제 다 갚았어요. 빨리빨리 갚아야죠.
설거지가 이렇게 많이 밀리면 너무 좋죠. 힘든데 손님 없으면 더 힘들거든요. 손님 많은 것에 엄청난 희열을 느끼고 설거지도 즐겁게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 보면 엄마가 엄청 마음 아파하죠. 이렇게 맨날 땀 흘리고, 설거지하고, 못 쉬고… 근데 열심히 살아서 보기 좋다고 뿌듯해하시죠.
촬영 너무 재밌었고, 마지막으로 자영업 준비하시거나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걸 보시는 분들께 한 말씀드리자면… 저도 그랬었고, 장사하는 모습을 보면 회사원들은 ‘나도 퇴사하고 장사나 해볼까?’ 이런 생각 진짜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장사가 그렇게 쉬운 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셨으면 좋겠고요.
장사를 하실 거면 회사 다니는 것보다 10배 넘게 열심히 하실 각오로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열심히 하면 다 돌아옵니다. 휴먼스토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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