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기 자재상 가고 있습니다. 발주 첫날은 제가 항상 직접 가서 겸사겸사 전기 자재상 사장님들도 뵙고, 직접 자재 발주 넣고 있어요. 아침부터 할 일이 많아요.
4개 팀씩 이렇게 돌아가려면 저는 쉬는 날이 거의 없죠. 저희는 일단 빨간 날이 오히려 더 공사하기가 편하고, 주말에 상담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평일은 거의 현장에 쏟아붓고 있고요. 또 주말은 미팅 위주로 하면서 저는 쉬는 날이 없다고 보시면 돼요. 저는 일단 처음부터 무조건 제 사업을 차릴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비전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인테리어 회사 입사해서 디자인하면서 현장 일도 꾸준히 병행했어요. 현장 가는 걸 사실 제가 좀 좋아했거든요. 도면을 그리려고 하면 어쨌든 현장을 알아야 이 설계가 또 완성되는 거니까요. 제가 사실 현장에 기술자로서 가서 도움을 드리고 그런 거는 아니었고요. 어떻게 공사가 흘러가는지 큰 틀을 먼저 봤죠. 그 큰 틀을 알아야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어요.
철거부터 목수, 전기 같은 공사의 흐름을 공부하고, 결국 제가 시공감리로서 작업자분들한테 오더를 내리고 컨트롤을 할 수 있으려면 전체적인 공정을 100% 전문적으로 알진 못해도 어느 정도 전반적으로는 알고 있어야 해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작업자분들 옆에 붙어서 “이거는 뭐예요? 저거는 뭐예요?” 하면서 계속 물어봤던 거 같아요.
지금이야 대학 전공이라든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또 배울 수 있는데, 그때 당시에는 인테리어 자체가 그렇게 대중화돼 있지 않은 직업이었어요. 몸소 겪고 배워야 하는 직업이었어서 환경이 엄청 열악했어요.
일반적으로 7년 전쯤에 직장인이 월급을 한 140~150만 원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제일 처음에 입사했을 때 수습 기간 동안 90만 원 받고 일했어요. 수습 끝나고는 100만 원 받고, 제일 많이 받았던 게 120만 원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본가라는 집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조그마한 월세방 생활하면서 생계도 정말 겨우겨우 이어 나갔어요. 즉석밥 하나 사 먹을 돈이 없어서 카드 단기 대출도 하고, 돌려막기식으로 계속 생활했고요.
그리고 현장을 돌아다니려고 하면 자차가 무조건 있었어야 했기 때문에 그때 경차 스파크 몰고 다녔거든요. 차 몰고 다니고 한다고 사실 뭐 돈 모을 여력도 안 됐었죠.
그래서 이걸 처음에 창업할 때 500만 원으로 창업했던 거예요. 어떻게 보면 20대 전체를 다 인테리어에 투자했어요. 정말 영혼까지 쏟아부었어요. 지금 이렇게 사업해보니까 너무 행복해요. 계속 꿈꿔왔던 거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일 하나하나 다 감사하게 받아서 하고 있고요.
일단 지금은 돈을 좇을 게 아니라 우리 회사가 조금 더 탄탄해질 수 있는, 디자인적인 부분이라든가 그런 자료들을 많이 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마진율은 거의 다 포기하고 최대한 고객 유치나 포트폴리오에 중점을 두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장 단계라고 생각해요.
지금 분전함 제작해야 하는 거 알려드리고 자재 발주 넣으려고 방문했어요. 이쪽은 담당 부장님이시거든요. 부장님이랑 제가 20대 초중반 때부터 계속 봐왔던 거 같아요. 일은 다 봤고, 이제 또 다른 현장 가봐야 합니다. 오전은 계속 현장 도는 타임이라서요. 현장 다 돌고 또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여긴 참기름 집이고요. 요즘 감성에 맞는 방앗간이 될 예정입니다. 젊으신 분이 하세요. 부모님한테 가업을 물려받으셔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세요.
지금은 전기 증설 작업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전력을 많이 먹는 집기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다양하게 작동이 되는 기계들이 많다 보니까 순간 전력 소모가 엄청나게 높아요. 시스템 에어컨 같은 것들이 전기를 많이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 두꺼비집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전기 배선도 새로 하면서 증설 작업을 합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상가 인테리어할 때 사실 업체가 너무 많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게 당연한 거고, 마음에 드는 콘셉트 사진이 있으면 그거를 항상 저장해뒀다가 업체들 만나면 미팅할 때 정확하게 원하는 디자인 사진들을 보여주는 게 좋아요. 보여주고 거기에 맞게끔 정확한 견적을 받으셔야 해요.
사실 견적 부분에서 고객이랑 업체가 가장 많이 틀어져요. 금액이 무조건적으로 싸다고 좋은 건 아니거든요. 나중에 공사를 했을 때 뜬금없이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견적서를 주는 곳을 선정하셔야 해요.
이제 사무실 가고 있습니다. 도면 수정도 좀 하고, 디자인 변경된 게 있어서 3D 시안 수정도 하러 갑니다.
제가 운전을 진짜 많이 해요. 처음 일했을 때는 스파크 타고 다녔거든요. 처음에 스파크 타고 나갔을 때는 “웬 어린애가 와서…” 이런 반응이었다면, 외제차를 딱 몰고 갔을 때는 당시에 제가 대리였거든요. “대리님, 능력 있으신가 봐요. 벌써 외제차도 몰고 다니시고~” 이런 반응이었어요. 젊은 청년인데 열심히 사는 그런 이미지가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사실 차가 중요하지는 않은데, 그때 당시에는 보여줄 게 그거밖에 없다 보니까 보여지는 거에 중점을 두고 영업을 했던 거 같아요.
여기가 사무실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도면, 3D 시안 짜고 공사 대금 정리 같은 것도 여기서 다 하고요.
업무를 보통 분담해서 많이들 하는데, 저는 직접 다 하는 이유가 고객이랑 제일 처음에 소통한 사람이 끝까지 같이 진행하는 게 제일 좋아요. 한 명이 미팅하고, 한 명이 디자인을 잡고, 한 명이 감리하면서 다 따로따로 했을 때 분명히 소통의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대부분 사무실팀이랑 현장팀이랑 사이가 안 좋았어요.
예를 들면 좀 큰 회사 가면 고객 상담은 대표님들이 다 하고 일을 따와서 어떻게 진행이 될 건지, 3D 콘셉트은 어떤 식으로 한번 잡아보라고 전달해 주세요.
디자인팀들은 현장에 계속 가보는 건 아니잖아요. 오더만 받고 거기에 맞는 디자인을 잡으시는 건데, 그 도면을 현장 팀에 줬을 때 현장을 모르다 보니까 타일을 붙여야 하는데 벽이 너무 안 좋다든지, 자재랑 현장 컨디션이 안 맞을 경우에는 현장 소장님들이 화를 내세요. 쥐뿔도 모르면서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서 커피만 마실 줄 알지, 현장 와보고 얘기하라고 화를 내세요.
그러면 시공 감리하시는 분이 땀 뻘뻘 흘리면서 디자인팀에 전화하고, 디자인팀에서는 그거는 현장에서 알아서 조율하시라면서 싸우세요.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제가 일단 프랜차이즈 공사를 하면서 느낀 게 전국구에 같이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저희 작업자분들은 대부분 저랑 부산에서 오래 하셨던 분들이고, 수도권에 올라가야 한다고 하면 저희 팀을 보냄으로써 거기에 들어가는 경비들이나 그런 부분들을 다 감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업체 입장에서는 제가 더 부담이 커요.
저는 다른 지역에 계신 저 같은 인테리어 회사 대표님들과 협업 하에 저도 경기권 일들이 있으면 그쪽 대표님들한테 부탁하고, 그리고 대표님들도 부산이나 이런 데에 의뢰가 들어오면 저한테 협업 요청을 하는 식으로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같이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 목표가 있는데, 요새는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시려고 하는 분도 계셔요. 이론적인 거 말고 정말 내가 실무적으로 배우고 싶은 부분들을 딱 현장에 저랑 같이 다니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배우는 거죠. 그런 클래스 수업을 창설해서 수강생분들을 한번 교육도 시켜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사실 요즘 젊은 분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조금 더 편하고, 겉으로 봤을 때 화려해 보이고, 큰돈을 한꺼번에 빨리 벌 수 있는 그런 것들에 많이 손을 대시더라고요.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그런 것보다 그냥 무조건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서 오래, 꾸준히 잘 버티시라는 거예요.
너무 진부할 수도 있는 말인데 인테리어도 지금이야 디자이너, 실내 건축가로 포장이 잘 돼 있지만, 제가 인테리어 시작할 때만 해도 ‘노가다’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꺼렸어요. 근데 지금은 제가 기술자로서 승승장구하려고 하는 중이잖아요. 그러니까 직업적인 화려한 모습만 보지 말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셔서 좀 꾸준히 오래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휴먼스토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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