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전문의 우창윤 선생님 _ 이하 우창윤)
내과 전문의 김보연 선생님 _ 이하 김보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선생님 _ 이하 오진승)
우창윤) 안녕하세요. 닥터 프렌즈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순천향대학교 김보연 교수님을 모시고 요새 아주 이슈가 되고 있고, 큰 문제가 좀 사회적으로 되고 있는 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바로 흔히들 ‘나비약’으로 알고 있는 ‘펜터민’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제가 얼마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을 봤어요. 혹시 다 보셨죠?
자막) 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족의 급증. 불법적인 경로로 펜터민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펜터민의 위험한 부작용들. 오늘의 주제 : 디에타민의 불법 오남용
우창윤) 봤는데, 좀 놀랐어요. 그 약에 중독이 되어서 정말 환청, 망상, 환시… 이런 걸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리고 그 약을 정말 불법적으로 구하려고 하는 이런 젊은 친구들도 있고요. 그 약을 오남용하고 있는 의사들도 그렇게 있다는 거에 저는 좀 충격을 받았거든요.
오진승) 교수님 한번 소개를 한번, 너무 본인이 너무 이렇게 자기 얘기만 하지 말고요. (웃음)
우창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좀 놀랐어요.) 교수님, 소개 한번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보연) 안녕하세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김보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고요. 오늘 선생님이 얘기해 주신 대로 디에타민이라는 약물에 어떤 심각성에 대해서 제가 실제 진료실에서 그걸 매일 느끼고 있는 문제들을 같이 얘기해보고요. 또 어떻게 이거를 극복하면 좋을지 또 우리가 잘 알아야지 이러한 문제들이 안 생길 거라고 생각을 해서 같이 잘해봤으면 좋겠어요.
오진승) 펜터민 이 약이 일단은 살을 빼는 약은 맞는 거죠?
김보연) 네 맞아요. 디에타민이라는 것은 금방 말씀해 주신 대로 펜터민이라고 하는 약물이 37.5mg로 좀 고용량으로 들어가 있는 약물입니다. 펜터민은 왜 문제가 되냐면 이게 암페타민이라고 하는 마약성 그 약물에 굉장히 유사한 양리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디에타민은 교감신경 흥분제입니다. 우리 몸에 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교감신경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급성 스트레스를 받는 다거나 또는 너무나 쫓기고 있거나 긴장을 할 때 이게 항진이 됩니다. 그래서 증상이 우리가 이제 긴장할 때 떠오르는 그런 모든 증상을 생각해 보시면 되는데요. 가슴 두근거리고, 입이 막 바짝바짝 타고, 그 다음에 두통이 오고, 그리고 얼굴이 막 달아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밤에는 잠이 안 오고 이러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보연) 이 약이 체중 감소 효과가 굉장히 뛰어난 편입니다. 사실은 머리에 시상하부라고 하는 에너지를 조절해주는 어떤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서 이제 작용을 하면서 식욕을 굉장히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한 달만 먹었을 때도 상당히 체중이 줄다 보니까 이 약에 이제 쉽게 빠져들고 중독이 되기가 되게 쉽습니다. 그런데 이 약물은 단기 처방 약물입니다. 딱 4주만 먹으라고 권고를 하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이제 아무 노력도 없이 약만 먹으면서 체중을 빼다 보면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게 되고요. 그러면 이제 더 먹을 수가 없는 처방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은 이제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약을 구하려는 노력들을 하겠죠.
김보연) 그러면서 이미 중독이 돼서 오시는 분들도 좀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공부하는데 자꾸 뭔가 이렇게 환시, 환각 이런 것들이 보인다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리고 잠을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요.
우창윤) 이게 아무래도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교감 신경이 항진되어 있으면, 정말 약간 쫓기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요. 정말 잠도 안 오고 그런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김보연) 그리고 공황장애!
오진승) 교감신경계를 어쨌든 올리는 약이니까, 사실 뭐 갑자기 숨 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런 공황장애 증상들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겠네요. 제가 사실 대학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로 근무할 때 펜터민 약을 복용하시고, 갑자기 직장 동료들이 뭔가 나를 공격하거나 감시한다는 피해 망상, 그리고 밤에 막 환청이 들린다고 해서 그런 것 때문에 사실 대학병원에 입원하신 분들도 봤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갑작스럽게 발병하면 ‘조울증이라든가 혹은 조현병의 어떤 망상 증상인가?’ 이렇게 또 생각을 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분들의 약물 복용을 조사해 보니까 그런 다이어트 약을 복용을 했었다. 그러시는데, 사실 제가 주로 본 분들은 처방 이상으로 좀 드셔서 오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이게 처방대로만 잘 먹으면 그래도 좀 위험성이 좀 떨어지시나요?
김보연) 우선 이제 이 약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식이요법 운동을 익숙하게 해놔야 돼요. 그 이전에요. 충분히 더 열심히 식이요법 운동을 한 다음에 어느 순간 정체기가 와요. 체중이 줄지 않는 거죠? 우리 환자분들도 사람인데 체중이 줄지 않고 너무 화가 나니까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죠?
우창윤) 네~
김보연) 그때 이 약을 단기간 쓰면 사실 좋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것도 저희가 4주만 쓰고, 이제 4주 다 주지 않고 보통 2주째 한 번 만나요. 그래서 이제 두근거림이 있는지, 불면은 혹시 없는지, 또 여러 가지 불안 증세는 없는지 봐서 용량을 이제 뭐 조절을 하고요. 그 다음에 너무 심각한 경우에는 중간에 중단하라고 교육을 합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이제 친구 약을 먹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러니까 친구가 약을 처방해오면 그거를 이제 나눠서 먹는 거죠.
우창윤) 그럼 어떤 부작용 감시라든지 그런 거에 대한 설명도 듣지 못하고 그냥 먹게 되는 거네요?
김보연) 특히 이제 사춘기 10대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좀 충동성이 있잖아요. 더 쉽게 어른보다도 탐닉적인 그런 것들, 그리고 중독성 이런 것들을 보일 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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