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승) 가뜩이나 어떤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기존의 어떤 우울감이라든가 이런 게 있는 분들은 또 그런 게 더 악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보연) 너무나 악화되죠. 먹다가 어 오히려 예전보다 체중이 더 줄었는데도 바디 이미지가 나쁘게 형성돼 가고, 그러면서 몸이 정말 상해 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이 약 같은 경우에는 이제 좀 극단적인 예지만, 영화에서 보면 마약 중독자들 알죠? 눈 휑~해져가지고, 빼빼 말라가지고, 밥 안 먹고, 그걸 연상하시면 되는데요. 누가 봐도 환자의 모습이잖아요. 그런 비슷한 모습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약물에 오래 노출되신 분들 보면은요.
오진승) 저도 그래서 이 약을 좀 오래 드신 분들을 보면 이분들이 약을 먹는 목적이 좀 달라지신 것 같아요. 처음에는 체중 감량의 목적이었다면 나중에는 이 약을 먹지 않으면 좀 피곤하거나 기분이 처져서요. 이걸 약간 우리가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셔야 좀 힘 나고 활동하는 것처럼요. 그렇게 낮에 이거를 자꾸 그렇게 드시는 분들을 보고,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김보연) 중독 관련해서 목적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어요. 이제 또 ‘펜타닐’이라고 하는 진통제 있잖아요. 처음에는 통증 목적으로 진통제를 투약을 받아요. 그래서 허리가 너무 아파서 무릎이 너무 아파서 먹었는데요. 어느 날 보면 다 나았는데도 계속 약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비슷하게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절대 오늘 방송 보신 헬프님들은 웬만하면 처음부터 쉽게 먹지 마시고 꼭 드시고 싶으면, 정말 의사 선생님과 면담 후에 조심히, 조금씩, 짧은 기간만 먹는 거 추천드리구요. 절대 처방 없이 인터넷에서 주문을 한다거나 친구 약을 먹는다거나 이렇게 용량을 2배 3배로 올려 먹는 다거나 이런 거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진짜 비만이 아닌데, 먹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정말 비만이면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 너무 날씬하고 건강한 몸인데 약을 먹는 거예요. 더 빼빼 마르고 싶어서요.
우창윤) 이게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것들을 ‘프로아나’라고 해서 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김보연) 다 너무 예쁜데, 다 너무 예쁘거든요. 그런데 자꾸 ‘나는 예쁘지 않아. 예쁘지 않아. 말라야 돼. 말라야 돼.’ 이러면서 이렇게 몸을 혹사 시키는 어린이들을 보니까 걱정스러워요. 그리고 무월경이 굉장히 많이 생깁니다. 이게 마른 사람이 다이어트 약을 무리하게 먹으면 무월경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좀 난임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굉장히 올라가요.
우창윤) 혹시 그러면 그 디에타민을 단기로 복용을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오진승) 진짜 필요할 때 필요할 때 의사 선생님이랑 잘 상의해서요.
우창윤) 혹시 꼭 알아야 될 부작용이라든지…
오진승) 이런 이런 일이 있을 때 꼭 주치의 선생님이랑 상의를 해봐야 되거나 그런 것이 있나요?
김보연) 저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급격한 감정 변화, 너무 심각한. 예를 들면 너무 불안해 하거나 너무 기분이 오락가락 업다운이 심해진다거나 이런 거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이 정도가 심해지면 부정맥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가슴이 두근거리면 간단하게 심전도 촬영을 해보면 빨리 해결이 되니까 두근거리는 경우에 선생님께 반드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세 번째는 어떤 약이든지 과민 반응, 예상치 못한 여러 과민 반응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세 가지 정도는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창윤) 이미 아마 펜터민을 장기간 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이런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중단을 해 나가는 게 좋을까요?
김보연) 일단 팬터민은 무조건 빠른 시간 안에 손절 하는 것이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미 너무 오랜 기간 노출됐다 그러면 힘들더라도 탁 끊는 게 사실 더 좋지만요. 그게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이면, 장기 처방 가능한 약물, 선생님도 아시죠? 펜터민 저용량과 다른 약이 이렇게 섞여 있는 약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장기 처방이 가능하잖아요. 그 약으로 처방을 바꾸어서 조금 시간을 두고서 끊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창윤) 펜터민 관련해서 진료실에서 봤던, 좀 굉장히 좀 안타까웠던 케이스나 이런 분들 혹시 있을까요?
김보연) 가장 심한 케이스가 환청, 환씨가 보이고 있는데, 그런데도 그 약을 못 끊는 경우에요. 근데, 그걸 끊으면 환각 환시가 없어져요. 약 때문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돼요. 제일 걱정되는데 환각, 환시이고요. 두 번째가 제가 아까도 언급 드린 부정맥이에요. 약을 안 먹을 때는 그냥 맥박이 안정적인데, 맥박이 너무 빨라지면서 간헐적으로 부정맥이 보이고 있는데도 그걸 먹는 거죠. 그래서 그 두 가지는 정말 좀 걱정스러워요.
우창윤) 팬터민에 대한 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는데요. 이게 참… 저는 그 생각도 들어요. 이게 사실 저도 그 방송 보면서 이렇게 너무 오남용을 시키는 의사들도 우리가 좀 반성을 하고요. 우리도 먼저 이렇게 약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처방을 안 해야겠고요. 이렇게 환자분들도 좀 더 알고 약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결국에는 건강하자고 다이어트를 하는 거잖아요. 자기 행복하자고요. 근데 너무 이게 불행해지고 건강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서요.
우창윤) 이거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이 약을 정말 약으로만 쓸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긴 시간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혹시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 있으신지요?
김보연) 정상 체중이신데 더 행복하고 아름답고 싶어서 또 더 건강하고 싶어서 체중 감량을 하시는 분들은 너무나 약에 의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창윤) 감사합니다. 저희가 다음 번에는 더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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