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 상대와 대화할 때 불안하거나 아니면 어색해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사람들은 참 어려울 것 같아요. 그 순간에 순발력도 필요하고, 뭔가 빠르게 대처해야 하잖아요.
보통 그럴 때 우리가 불안한 감정들을 추스르기 위한 호흡법을 전문가들은 많이 가르쳐 주거든요. 그런데 그건 티가 나잖아요.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괄약근을 강하게 10초 정도 조였다가 푸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진짜 반복적으로 해 보시면 심장이 빨리 뛰는 등 불안한 반응이 올라왔을 때 티 안 나게 ‘수딩(Soothing)’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하나의 방법이니까 참고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대화할 때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런 소재나 대화거리가 생각이 안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때는 굉장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어색한 시간을 보내게 될 확률이 높은데, 이럴 때는 빠르게 상대방에 관한 질문을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개방형 질문을 해야겠죠.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을 한다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해?”와 같은 질문을 하는데, 가능하다면 좀 더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을 하면 좋겠죠.
“보니까 너는 이런 스타일이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언제부터 그런 스타일을 해 왔어?”라는 식으로 상대방과 관련된, 상대방으로부터 조금 더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을 개방형의 형태로 질문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래서 만약에 질문하다가도 상대방이 어떤 말을 했을 때 뭔가 조금이랑 나랑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나도 그때 그런 경험을 했어, 어땠어?”라는 식으로 또 대화를 이어 갈 수도 있죠. 동일한 경험을 토대로 공통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겁니다.
타인이 나를 좋아해 줄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 건 약간 수동적인 태도겠죠. 그러니까 내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우리가 신체적인 매력을 잘 가꾸기 위한 운동을 하라거나, 외모를 잘 가꾸라거나, 남자도 이제 그루밍 시대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물론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심리적인 매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점점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시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소셜 네트워크에 관한 하버드대 연구진의 연구를 바탕으로 쓴 <행복은 전염된다>라는 책에서는 제목대로 ‘행복은 전염된다…’라고 하거든요.
저자들에 의하면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행복도가 올라간다.”라고 해요. 내가 행복해지면 주변 사람들에까지 내 행복의 기운을 퍼뜨릴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그런 행복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좋은 감정을 경험하고, 그러니까 그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고, 계속 그 사람과 만남을 갖고 싶어 하겠죠.
또 긍정적인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이 건강, 학업, 인간관계, 직장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성취를 이룬다고 하는 기념비적인 연구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좋은 일이 생겨서, 어떤 성취를 이뤄서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을 계속 경험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긍정적인 감정이 그런 성취들의 선행 변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해 드리자면 저도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조언을 드린다는 게 좀 어려운데요. 그래도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자판기에 1,000원짜리 음료수가 있다면 1,000원을 넣어야 해요. 저는 사랑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내가 1,000원어치의 사랑을 얻고 싶다면 그에 맞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많은 경우에 500원을 넣고, 그 1,000원짜리 사랑을 받으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사랑의 자판기가 인식하지 못하는 돈을 넣고 사랑받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사랑을 잘하기 위해서 저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올바른 노력을 정말 끊임없이 기울여야 하는 것 같아요. 이거는 뭔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아니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거죠.
책을 하나 더 추천해 드리자면 게리 채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이 있는데요. 이거는 각자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있다고 하는 책이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100의 사랑을 표현하더라도 상대방이 그 사랑을 100처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 이유는 내 사랑의 표현 방식이 상대방이 제일 원하는 방식이 아닐 때 그렇게 느낀다고 하거든요.
이 책은 상대방이 정말 원하는 사랑의 표현 방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니까 읽어 보시면서 내가 사랑을 잘하기 위한 노력을 정말 끊임없이 기울여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랑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해서 좌절하실 필요는 없고, 계속 노력을 하면 분명 어제보다는 더 나은 오늘의 사랑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강력하게 믿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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