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윤) 왜, 그러면 근데 교수님 그렇게 좀 적절한 교육이 안 이루어질까요?
김재현) 그 부분을 얘기해야 되는데요. 나라마다 진료 보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의 시간과 이런 게 다 다르잖아요. 어떻게든 시간을 짧게 해 봐야지, 그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으로 되어 있죠. 당뇨 교육도 아직 보험도 안 되지만 교육이라고 비보험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쉽게 교육할 수 있는 분들을 많이 셀렉션 하려고 하게 돼있어요. 모두 동일한 교육으로 생각하기 때문에요.
우창윤) 아.. 사실 그렇죠. 누군가에게 우리가 훨씬 시간을 많이 써야되지요.
김재현) 그렇죠. 훨씬 많이 써야 돼서요. 그렇게 하나에 동일하게 심플하게 뭔가를 만들면 언제나 그 질환에 취약자 분들이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
우창윤) 오히려 정말 더 교육이 필요하고 잘 조절 못하시는 분들을 오히려 이게 딱 정해진 시간에 이것만 할 수 있어라고 하면 더 피하게 돼버리는…
김재현) 네, 자꾸 밀리는 거죠. 그렇게 선택하면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인슐린 치료로 갑니다. 뭐 잘 아시겠지만, 인슐린이 다양하게 방법이 있잖아요. 플렉서빌리티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런 유연성이 떨어지는 치료를 선택하시게 돼요. 선생님들도. 아주 간단하고 여기에 그냥 ‘동일하게 일정하게 꼭 생활하세요.’라고 하는 치료를 강요하시기 쉬워요.
우창윤) 그러니까 이게 어떤 것이냐면요. 헬프님들도 좀 이렇게 아셔야 되는 게요. 인슐린이라는 게 사실 우리 몸에서 췌장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서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 달라져요.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거든요. 내가 가끔은 좀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때가 있고, 좀 단게 먹고 싶을 수가 있잖아요. 그럼 거기에 맞춰서 내 몸이 인슐린을 내보내줘가지고 이제 내 몸에 혈당이 조절이 되는 건데요. 이게 ‘딱 정해진 인슐린을 맞으면서 사세요.’라고 해버리면요. 항상 나는 같은 걸 먹어야 되는 거예요. 같은 양을요. 그러면 이게 거꾸로 반대가 되는 거죠. 먹는 음식에 따라서 실제 내 몸이 하는 것처럼 인슐린을 조절할 수가 있어야 그게 교수님께서 이야기해주신 플렉서블리티가 이렇게 있어야 나도 생활이 즐거우면서도 내 혈당도 잘 관리가 되는 건데요. 여기에는 정말 교육이 필요한 건데, 그 교육에 대한 어떤 여건이 잘 안 만들어져서, 결국 피해는 환자분들이 지금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신 거네요.
김재현) 1형 당뇨나 아주 진행 췌장의 베타 세포가 완전히 망가지신 분들의 진료는 그 분하고 저하고 서로 전문가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둘 다. 개개인이 또 다 다릅니다. 개개인이 굉장히 다 다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많이 배우게 되고요. 한 분을 위해서 진료를 하다 보면. 나중에 이제 새로운 기술이나 이렇게 나왔을 때, 그런 분들이 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굉장히 많은 소스와 도움을 주세요. 
김재현) 췌장은 100% 기능이 있을 때, 실제 쓰는 세포는 30%도 안 씁니다. 안 쓰고도 나머지 70%는 필요할 때만 쓰는 거예요. 그러면 저희가 평상시보다 인슐이나 요구량이 2배 3배 늘어날 때가 얼마든지 있거든요. 일상생활에서도, 오늘 정말 뷔페 가서 혹은 며칠간 막 드실 수도 있고요. 치료하다가도 그런 경우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당뇨가 안 생기시는 분은 내 것의 여유분이 엄청 많은 거죠. 근데 막 당뇨가 막 올려고 하시는 분은 그럴 때만 이제 인슐린이 필요하다거나 이런 경우들이 생기고요. 그런데 평상시에 하나도 없는 분들이라고 상상하시면, 내가 선생님이 처방하셨던 인슐린의 두세 배가 그 날은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그것도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용량을 딱 맞춰서요.
김재현) 원래 몸에 있던 췌장만큼 저 본인이 전문가가 되셔야 되거든요. 그러면 어느 치료나 어느 상황에 대처하실 수 있죠. 그렇게까지 가게 만들어서 서로 노력하는 과정이 굉장히 장시간과 오랜 시간 서로 고민하면서 해야 되는데요. 그런 진료를 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에서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요즘 제가 많이 하죠. 제가 한 10년 넘게 클리닉을 원래 하던 거 말고 계속 해보고 있는데, 두 번째 클리닉을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리고 저도 그 클리닉을 하나 더 열기가 너무 어렵고요. 지금은 ‘이걸 내가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고요. 지금까지 소명 의식이었는데, 이제는 바꿔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그런 필요성을 얘기하고 싶었고요.
우창윤) 그러면 저희 시청하시는 분들이 어떤 걸 알고 있어야 좀 그런 시스템이 바뀌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김재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예를 들면, 질환의 차이 때문에 똑같은 당뇨병이지만 음식을 먹는 걸 조금 줄이고, 운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만 하면 되는 분도 계시고요. 처방 받은 약을 꼭 빠뜨리지 않고 꼭 먹게만 말씀드리고 유도만 해도 되는 분도 계시고요. 근데 이제 주사는 좋지만 주사는 이제 사실 병원에 가서 전공의 선생님이 아니면 그 과의 스텝 선생님도 그분 양 조절하기가 계속 보고 있어도 하시기 어렵거든요. 사실은 대부분 실패하세요. 그만큼 그 분이 어느 상황에서도 잘 할 수 있게 수준까지 올리려고 하면, ‘단순히 뭐 그거 좀 가르키면 되는 게 아니냐?’가 정말 아니거든요.
김재현) 사실은 수학 공식 같은데, 공식이 생각해야 되는 여러 가지 인자가 너무 많은 경우잖아요. 그걸 스스로 자꾸 찾아갈 수 있게 유도하고, 복잡하면 또 안 따라오시려고 합니다. 이게 대부분의 분들도 ‘이거 너무 어려워요.’ 뭐 이렇게 돼버리니까, 은근히 또 그 수준에 맞게 길게 목표를 가고요. “그래도 할 수 있어요. 그래도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끌고 가야 되는 면이기 때문에 그런 클리닉이 여러 군데서 생길 수 있는 시스템이 됐으면 해요. 저는.
우창윤) 그러면은 정말 당뇨병 치료나 이런 데 있어서도 좀 개별화된 어떤 보험수가 적용이라든지 교육에 있어서도 그런 게 좀 필요하겠네요.
김재현) 지금은 격차를 저는 좀 너무 벌리고 있다라는 약간 생각이 드는데요. 아쉬운 게, 시골에서 오셔서 “어? 이런 거를 왜 전에는 말씀 안 해주셨어요?” 라고 이렇게 저한테 컴플레인 할 때요. ‘아… 내가 지금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하고요. 저한테 오시는 분들만을 위한 진료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최근 들어 많이 해요.
김재현) 제가 어느 곳에 우리나라에 있다 하더라도 이런 진료가 될 수 있게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 되지 않느냐 학회에서도 좀 더 노력해야 되고요. 시스템을 좀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요. 특히 이제 젊은 친구들한테 소명의식을 좀 느끼게 하고 싶어요.
우창윤) 아마 이거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이런 걸 이런 상황을 알면요. 사회 시스템이나 어떤 보험 수가 체제나 이런 것들이 이런 의사들도 좀 더 교육을 할 수 있고, 환자분들도 그런 걸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유인하는 정책이 사실 필요하잖아요. 이런 거에 대한 게 좀 지금까지는, 양만 생각했지 그 질에 대한 관리를 좀 못하지 않았나 싶어서 좀… 아쉽네요
김재현) 조금 쉽게 풀어드리면, 이제 이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백인들한테 먼저 많이 많았던 병이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저희가 롤 모델로 삼을 만한 데들이 많아요. 이제 그게 전혀 모르는 질환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만들까를 또 정말 고민해야 하는데, 잘 만들어져 있는 곳들이 많고요. 또 일본 같은 데도 우리나라랑 굉장히 유사한 지금 의료 시스템이기도 하고 라이프스타일도 비슷한데, 우리보다는 훨씬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충분히 이거는 우리도 해볼 수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거는 바꿀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우창윤) 해외나 일본은 그런 교육에 대한 수가나 그런 것들이 있어요?
김재현) 훨씬 잘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만 조금 제가 비유로 말씀을 드리면, 똑같은 당뇨병에 인슐린을 쓰고 계신 비율이 우리나라는 지금 한 6%, 일본은 25%로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4배에서 5배 정도 차이 납니다. 굉장히 유전적으로 다르지도 않고 라이프 스타일도 비슷한데요. 결국은 이제 만들어져 있는 의료 수가 시스템, 선생님들이 거기에 더 질환에 관심을 갖고 치료할 수 있게 그게 잘 안되면 그 치료가 필수이신 분들이 굉장히 불편하게 살게 되구요. 혹시나 내가 그 쪽으로 진행될까에 공포감을 갖게 돼요. 
김재현) 그 다음에 진료하시는 선생님들도 아 좀 이 환자는 나는 안 봤으면 좋겠는데, 결국은 큰 병원으로 자꾸 보내려고 하고, 큰 병원은 정말 우리나라의 심각한 상황은 큰 병원이라도 그건 볼 수 있게 해줘야 되잖아요. 오늘 마지막으로 꼭 이 얘기 드리고 싶은데요. ‘4대 중증질환’ 이런 거 만들었어요. 우리나라에서요. 어떤 의미냐면, ‘국가가 좀 더 열심히 관리해야 되겠다.’ 이런 뜻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결국은 중증질환이라는 거는 좀 더 케어를 열심히 국가가 세금을 갖고 그 부분에 집중하겠다. 그래서 좀 큰 병원들은 그런 환자분들 진료에 더 열심히 해라 이렇게 지금 하고 있고요.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이제 좀 더 쉽게 1차 의원으로 많이 보내서 각각의 기관이 맞게 진료를 하라 이런 건데요. 지금은 아쉽게도 당뇨병은 모두 1차 기관, 아니면 이제 3차에서 보지 않는 중증질환은 빼주는 정도거든요.
김재현) 오늘 말씀드렸던 그런 췌도 세포가 완전히 안 되는 아주 진행된 1형당뇨, 2형당뇨 이런 분들을 제가 받는 압력은, 제가 운영해왔던 클리닉도 ‘이제 그만하라.’는 압력을 받는 거죠. 그러면 ‘이분들이 도대체 어디로 가게 될까?’라는 고민을 몇 년 전부터 굉장히 절실하게 하고 있어요.
김재현) 그렇죠. 예를 들면 지금 이제 대부분 중증질환이라고 하는 게 부전이라는 표현하죠. 간부전 그다음에 심장에 부전이 된 심부전, 뭐 이런 것들 결국 그 장기가 기능을 못하고 그 장기에는 생명을 연장하는데 필수적인 그런 장기인데요. 제가 지금 보고 설명 드리는 것도 인슐린이 없으면 바로 생존에 치명적이고, 전형적인 장기의 부전인데 그걸 중증질환에 넣지를 못했어요.
우창윤) 환자분들 되게 굉장히 많은데요.
김재현) 그렇죠. 많죠. 굉장히 많은데요. 우리나라에 현재 3만 명이에요. 사실은 이제 그렇게 인슐린을 하루에 여러 번 맞는다는 건 거의 인슐린 의존형인데, 그런 분이 한 7만명이에요. 일본 같이 한다 그러면 저는 더 좀 더 많은 분이 그런 치료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뒤로 계속 미루고 불편하게 사시는 분들도 사실은 많죠. 최소한 3만 명은 저는 해드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우창윤) 오늘 그럼 이제 교수님이랑 1형 당뇨병 환자분들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그리고 이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 우리 세상이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에 대한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 오신 이야기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저희 마지막 헬프님들한테 혹시 좀 드리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지요. 
김재현) 오늘 영상을 보시는 헬프님들이 ‘나 하고는 관련이 없다. 그런 질환의 분들 얘기인가 보다.’ 이러실까 봐 조금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요. 주위에 있는 어머니, 아버지, 아니면 할아버지, 할머니 늘의 얘기일 수 있는 확률은 굉장히 높구요. 조금 옆에서 보고 계시면 모르셨겠지만 주위에서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분들이 있구요. 그런 분들한테 조금만 배려해주시고요. ‘너 왜 그러니?’라는 그런 시선으로 보지 않고, 조금만 도와주고, 배려해주면 어 사회에 충분히 정상적으로 그리고 더 관리 자기 관리를 잘 하시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렇게 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창윤) 오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하고요 김재현 교수님 오셨으니까 저희가 또 당뇨병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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