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한테 제공할 어묵을 제가 직접 꽂고 있거든요. 애들이랑 같이 꽂는데, 애들이 예쁘게 안 꽂아요. 그래도 어묵이 저희 가게 메인이니까 예쁘게 꽂으려고 하는 거죠. 저는 제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중요한 것은 제가 해야 하는 성격이죠.
과일 다듬는 것도 그렇고, 어묵 꽂는 것도 그렇고 늘 스피드가 늘 생명입니다. 하루에 어묵을 몇 개 꽂는지 세어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세다 보면 조금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세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500개 이상은 나가지 않을까요?
제가 진짜 여름에는 카페가 잘 되고, 오뎅바는 겨울에 잘 되고… 그러면 1년 내내 장사가 잘되는 장사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에어컨을 틀고 오뎅을 먹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잖아요. 에어컨 틀고 이불 덮고 누워 있으면 기분이 굉장히 좋은 것처럼요. 그런 맛을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 오뎅만 파는 게 아니라 연어도 있고, 튀김 종류도 있고… 웬만한 술집에 있는 메뉴들은 거의 다 있으니까 가볍게 2차, 3차로도 많이 오세요.
5시도 안 됐는데 벌써 손님이 들어오셨거든요. 목요일 같은 경우에는 오픈 시간에 손님이 바로 들어와요. 수, 목, 금요일이 좀 많이 바쁜 것 같아요.
처음에 시작할 땐 2차, 3차로 많이 오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차로도 가볍게 즐기시려고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식사 메뉴는 없어요. 그런데 이제 식사를 대체할 수 있게 연어 사시미나 소고기 타다끼, 떡볶이 같은 게 있죠.
매출이 지난달에는 한… 저희가 일요일은 휴무일이라 주 6일 장사하는데, 7,300만 원 팔았네요. 6월에는 너무 많이 팔아서 힘들었어요. 이 정도 팔면 2,500만 원은 남지 않을까 싶어요.
여의도에서 운영하는 카페는 여름에 잘될 때는 1,500만 원도 벌었어요. 근데 그건 잘될 때고 평균적으로 한 700~800만 원 정도 벌었죠. 지금 2,000만 원 넘게 버는 건 처음인데, 제가 진짜 1,000만 원을 벌었을 때 1억을 번 것처럼 행복한 거예요.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다음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1,500만 원을 벌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카페를 합치면 거의 3,000만 원 정도가 되는 거라서 신기하죠.
제가 지금 29살인데, 월에 3,000만 원씩 벌고 있습니다. 근데 왜 제가 돈이 없냐면 이 가게 차리면서 진짜 1원까지, 제 모든 통장에 있는 돈을 다 모아서 이 가게를 차렸어요. 이 가게를 운영하는 데 제 모든 전 재산이 다 들어가서 돈이 없어요.
첫 달에 3주 장사해서 매출이 4,000만 원인가 나왔는데, 그다음 달에 6,000만 원을 벌었어요. 그러면 그다음 달 운영 비용을 빼놓은 거에서 또 오버가 되잖아요. 그러면 또 모자라고, 모자라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까 돈이 없더라고요. 첫 달부터 잘 된 게 아니라 점점 잘되더라고요.
장사하면서 손님들한테 창업하고 싶다는 얘기 엄청 많이 들어요. 그런데 보는 거랑 하는 거랑 아예 다르잖아요. 오뎅도 다 꽂아야 하고, 청소해야 하고, 토하면 토 치워야 하고, 손님들 키스하는 것도 다 봐야 해… 토하시는 분들 엄청 많아요.
저는 진짜 자기 모든 시간과 열정, 모든 걸 다 갈아서 태울 준비가 돼 있고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하는 거 추천해 드려요. 그런데 약간 취미 정도나 아니면 나도 이런 거 하나 하고 싶다는 정도의 마음으로는 절대 하면 안 돼요. 그런 마음으로는 운영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저도 지금 제 생활 자체가 없거든요. 진짜 여유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이 살고 있어요.
처음엔 일요일에도 가게를 열었거든요. 근데 매출이 20만 원이 나오는 거예요. 일요일은 쉬는 게 차라리 이득이겠다, 인건비가 안 나오겠다고 생각해서 일요일에는 쉬어가기로 과감하게 선택했어요.
제가 안 해본 것에 대한 호기심이 좀 커서 오뎅바를 시작하게 됐어요.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 것도 있었고, 카페를 다시 해 보고 싶은 꿈은 아직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매출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 버리니까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맞는지, 돈을 좇는 게 맞는지 고민 중이에요.
저희 매장도 웨이팅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웨이팅 하시겠어요?’ 물어봤을 때 홍대 같은 데는 웨이팅 다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그러면 다음에 오겠다는 분위기예요.
원래는 더 큰 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 추상적으로 바뀌었어요. 뭐냐하면 지금 너무 정신없이 살아서 좀 천천히 살고 싶어요. 내가 어제 뭘 먹었는지 기억하면서, 좀 뭔가를 담으면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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