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320i의 단점은? ]
실내 인테리어 자체는 좀 직관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유저 프렌들리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조작 버튼 자체가 워낙 유저 프렌들리 하지 않습니다. 지금 보시면 여기 버튼 자체들이 되게 이전 F바디 세대들과 다르게 좀 모호하게 설정이 되어 있어요.
제가 예를 들어서 컴포트 모드로 달리고 있는데 스포츠 모드로 달리고 싶을 때, 이전 F바디 같은 경우에는 그냥 버튼이 누르면 감이 왔어요. 이거는 제가 운전하면서 한번 더 쳐다봐야 되거든요.
고속도로라 치면 100km/h로 항속주행을 하고 있을 때, 여기 잠시만 1~2초만 밑에 쳐다보더라도 차는 20~30m 나가 있거든요. 굉장히 안전과도 직속이 되기 때문에 버튼의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저는 되게 단점으로 꼽고 싶고요.
그리고 시동 버튼도 되게 작아요. 그래서 이게 지금은 적응됐지만 초반에는 적응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에어컨을 바로 못 킵니다. 메뉴의 A/C 들어가서 히터 환기 메뉴를 터치로 눌러서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리고 냉난방 A/C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클릭을 해야 이제 에어컨이 나옵니다. 이것도 안전과 직결이 되기 때문에 마이너스라고 생각이 들고요.
맥스 A/C를 누르면 바로 에어컨이 나오는데 저는 처음부터 맥스로 틀기가 싫거든요. 풍향이 완전 최대로 나오는 거라서 되게 불편합니다.
또다른 단점은 내비게이션이 한국어 패치가 잘 안 돼서 발음이 좀 잘 안 됩니다. 또 핸드폰 무선충전기가 있는데 10분 충전해도 한 1~2% 정도밖에 안 차요. 되게 효율이 안 좋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엠비언트 라이트, 이게 자체가 색상이 표현된 게 몇 가지가 안 됩니다. 그렇게 엄청 화려하다는 느낌은 못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F바디 시절 때나 아니면 다른 G바디 5시리즈 같은 경우엔 여기에 전부 다 라이트 조장하는 게 다이얼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차는 버튼식으로 다 되어 있거든요. 이것도 어찌 보면 직관성, 조작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또 시트 포지션 자체가 굉장히 어색하다고 저는 느낌이 드는데요. 가령 예를 들어서 핸들 위치랑 페달 위치 그리고 의자 시트 위치 자체가 얼라인이 안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어떤 때는 운전할 때 내가 골반을 왼쪽으로 틀어서 운전한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저만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제 지인 중 G바디 타신 분들도 그런 느낌을 살짝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단점은 컵홀더 배치 같은 경우에도 좀 아쉽거든요. 요새 나온 차들 특히 제네시스 종류를 보면 컵홀더 위치 자체를 되게 옆으로 잘 빼가지고 조작 편의상이나 위치를 되게 프렌들리하게 잘 구성을 했더라고요. 이 차는 좀 그렇지 못하더라고요.
[ 트렁크는 어떤 가요? ]
트렁크 자체는 골프백 기준으로 2~3개 정도 들어가는 것 같고요. 나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본넷트에 방음 패드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이게 그래도 정가 자체가 5,000만 원 넘는 차인데 본넷트에 방음 패드가 없다는 게 많은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썬루프 잡소리가 좀 있습니다. 코너를 돌거나 거친 노면에 갈 때는 좀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났습니다.
[ 유지비는 어떻게 되나요? ]
주로 드는 게 유류비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가득 채우면 고속도로 항속주행하고 도시 시내 주행 7:3 비율로 하면 거의 한 700km 정도는 타는 것 같더라고요. 기름값은 쌀 때는 한 8만 원까지 들어갔는데, 요새는 10만 원 넘게 될 것 같네요.
[ 보험료는 어떻게 되나요? ]
보험료는 자차까지 포함해서 130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 BMW 320i 구매하신 걸 후회하시지는 않나요? ]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버지한테 느꼈던 그 감정을 만약에 자식이 나오면 그 감정을 똑같이 느끼게 해 주고 싶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소 한 15년까지도 보유를 하면서 에지중지하게 잘 타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
스포츠 주행뿐만 아니라 그 와중에 또 승차감까지 챙기시고 싶은 분들한테는 럭셔리 트림이 가장 최적화된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건 BMW한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BMW가 거의 100년을 이어 온 내연기관의 역사는 굉장히 그 헤리티지가 신뢰할 만하고 훌륭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전기차 시대를 접어들면서 테슬라, 심지어 현대/기아한테도 지금 많이 밀리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전기차 같은 경우에 중점적으로 봐야 되는 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썼느냐? 안 썼느냐? 그런 것도 중요한데요.
지금 BMW가 전기차를 내놓는 행태 자체를 보면 내연기관 플랫폼으로 전기차까지 동시에 만들고 있거든요. 그런 것 자체가 굉장히 공간 자체를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는 거고,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 좀 의심이 많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연기관이 좀 오래 지속될 거라고 믿지 말고 연구와 투자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제가 BMW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대에도 그 신뢰가 유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BMW가 전기차 시대에도 살아남아가지고 테슬라를 견제하고 또 활발히 활동하면서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의 폭을 넓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새 굉장히 핫한 BMW 320i, 특히 럭셔리 트림에 대한 많은 궁금증들이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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