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
탑승 완료. 오! 신기하다. 대박, 날개 진짜 커. (옆자리 아무도 안 탐) 말로만 듣던 눕코노미. 너무 좋다. 완전 밤, 새벽 비행기라 이렇게 잠자라고 불 꺼주시는데 별이 너무 예뻤다. 항상 두근대고 떨리는 이륙 시간! 올라간다, 올라간다 이야~
첫 번째 기내식. 그리고 와인을 달라고 해서 받았어요. 제가 진짜 그토록 꿈꾸던 비행기 와인. 비행기에서 술 처음 먹어 보거든요? 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소고기랑 바비큐 치킨 중에 고르는 거였는데, 전 치킨을 골랐습니다. 오? 밥도 있네? 귀여운데? 치킨 바비큐랑 이건 디저트고 이건 파스타! 그리고 김치도 있어요. 굿!
맛있겠다. 일단 와인 한 모금. 나쁘지 않은데? 홀짝홀짝 먹기 좋았던 와인. 표정은 왜 이런지 모르겠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답니다. 와인 먹으면서 <모아나> 시청! 그리고 취침 준비. 약 6시간 뒤, 자고 있었는데 승무원분이 저를 깨워서 밥을 먹을 거냐고 여쭤봐서 먹는다고 했어요.
두 번째 기내식. 잠을 너무 많이 잤어. 두 번째 기내식으로는 스크램블 에그를 골랐어요. 아까보다 말았던 것 다시 보기. 맛있다! 간도 딱 맛있어요. 간이 안 돼 있을 줄 알았는데 기내식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너무 좋아.
제가 키가 작으니까 빈 좌석에 다리 쭉 뻗고 잤어요. 팔 얼굴에 베고. 비행기 탔을 때 나눠 줬던 칫솔 세트로 양치까지 야무지게!
정말 순식간에 도착한 두바이. 경유하는 곳까지 와서 짐 검사를 끝냈어요. 가방 엄청 크죠? 일단 게이트 근처에 와서 앉았거든요? 저기가 제가 탈 게이트인데 저기 바로 앞에 면세점 쪽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실까, 고민 중이에요. 가방 진짜 뚱뚱하다.
[DAY 1]
여러분, 해가 떴어요. 아까 도착했을 때는 두바이 시각으로 새벽 5시였는데, 지금은 한 6~7시쯤 돼서 해가 떴습니다. 계속 앉아 있으니까 심심해서 좀 돌아다녀 보려고요. 여기 바로 스타벅스가 있거든요? 어? 빵집도 있다! 여기 면세점이 엄청 크대요. 그리고 두바이 공항 자체가 엄청 크거든요? 아, 여기를 구경하면 됐었네! 여기가 스타벅스…
스파도 있어요. 스파! 제가 아까 앉아 있을 때 계속 네이버로 검색해 봤거든요? 두바이 공항이 면세점이 진~짜 큰 걸로 유명하대요. 지금 여기가 다 면세 존인데 저는 쇼핑 이런 거에는 관심이 없어서 둘러보진 않았지만, 그냥 대충 살짝만 걸었는데도 엄청 커요!
오, 맥도날드 잘돼 있다. 노트북 할 만한 공간을 찾고 있는데 여기는 인터넷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다 그냥 의자나 베드로만 돼있고, 인천공항에서처럼 인터넷 충전 존 그런 건 못 찾겠어요. 있기야 있을 텐데 일단 맥도날드에 자리를 좀 잡아 보겠습니다. 얼마야… 어찌어찌 계산기 두드려서 주문 완료!
소프트아이스크림 시켰어요. 아랍 돈으로 1 디르함이 300원이 넘더라고요. 그래서 곱하기 3이 넘는 느낌인데, 커피가 5,000원이 넘었어! 아메리카노가! 어우, 맛있어. 두바이 물가는 맥도날드로 봤을 때 한국보다 약 1.8배 정도 비싼 느낌. 한국보다는 조금 비싸요. 맥도날드에서 혼자 소프트콘 먹는데 왜 이렇게 재밌지? 너무 행복해! 너무 행복해요.
두바이에서 밀라노까지 가는 건 6시간 걸리거든요? 그래서 금방 갈 것 같아요. 이번에 10시간 비행했을 때도, 10시간이면 엄청 장거리잖아요. 근데 제가 너무 잘 자서 그런지, 진짜 짧게 느껴졌어요. 기내식도 두 번이나 나오고 이러니까 짧게 느껴졌다. 근데 TV는 볼 게 없었다.
아까 의자에 앉아 있었잖아요. 근데 양옆에 또 같이 환승하는 사람들? 아랍계 남성분들 20명 정도가 앉아 있었거든요. 양옆으로? 쪼로로록 이렇게? 그래서 거기 계속 멍때리고 핸드폰으로 뭐 검색하고 있다가 ‘두바이 면세점 괜찮다’, ‘구경거리 많아서 시간 빨리 간다’ 이런 얘기가 많아서 ‘그럼 나도 좀 움직여야겠다’ 해서 가방 싸고 딱 일어나려고 하는데 옆에서 약간 시선이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한번 쳐다봤거든요?
근데 그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샌드위치 같은 또띠아, 랩 같은 걸 들고 있었어요. 딱 눈이 마주쳤는데 ‘먹을래?’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아니라고 하고 자리를 떴어요. 그러니까 ‘응응’ 이러고 자기가 앙! 먹더라고요. 아니, 나한테 한 입만 주려 했던 건가?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재밌었어요.
그리고 저 이것도 한국 다이소에서 샀거든요? 휴대폰 연결 스프링! 누가 딱 집어 가도 손에 걸리게! 진짜 소매치기가 너무너무 걱정이에요. 별일이 없어야 할 텐데. 캐리어가 너무 크고, 제 체구가 너무 작으니까 거의 캐리어가 저를 끌고 다니는 느낌? 근데 또 저는 배낭까지 있으니까 누가 봐도 타겟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밀라노 도착하면 진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아요.
공항 진짜 크다. 사람이 꽤 많아 보이는걸? 이코노미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까는 비즈니스만 들어갈 수 있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서 눈치 보다가 들어왔어요. 떨린다.
지금 자리에 앉았습니다. 날씨가 진짜 좋아요. 여기가 더운 나라라서 날씨가 좋은 건가? 이번엔 아쉽게도 옆자리에 다른 승객이 있지만 짐 올리는 걸 도와주신 아주 고마운 분이라서 아주 좋습니다. 이번엔 빵이 나왔어요. 애플파이 같은 거. 너무 졸려요.
[밀라노 도착]
밀라노다! 지금 바로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을 찾으러 가고 있는데 실감이 안 나요. 아, 너무 좋다. 제가 이번에 화장실을 못 갔어요. 옆 사람이 자고 있어서. 6시간 비행 동안. 일단 짐 먼저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여기도 셀프 출입국 심사가 있는데, 한국은 여기에 포함되는 국가여서 줄을 길게 안 서고 바로 할 수 있어요. 이런 게 바로 국뽕인가? 여권 파워. 여러분, 입국 심사가 30초 만에 끝났어요. 말 한마디 안 하고. 음성 결과지도 확인 안 하고 심사가 30초 만에 끝났어. 30초도 안 걸렸는데?
제발 캐리어가 아무 탈 없이 도착만 했으면 좋겠다, 진짜. 깨지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캐리어 발견!
일단 급한 불부터. 6시간을 참았어. 화장실 갔다가 무서워서 이렇게 가방에 커버도 씌웠어요. 가방에 지퍼가 많아서. 근데도 무서워서 뒤로 안 메고 앞으로 메서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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