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평균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물어보셨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120만 원 팔았었어요. 주문 건수로 따지면 한 60건 정도인 거죠. 그런데 주변에 마라탕 가게들이 생겨서 매출이 많이 줄었어요. 창업하기 전 상권 분석하고 했을 때 마라탕집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창업을 하고 한 두 달 사이에 지난달에만 4개가 생긴 거예요. 게다가 가게 앞에도 지금 마라탕 가게가 들어오려고 공사 중이더라고요.
솔직히 근처에 가게들이 생겨나면 타격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싶어요. 솔직히 장사하면 다른 건 모르겠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남들은 이제 걱정하지 마라 걱정하는 만큼 안 된다, 하는데 저는 걱정 이상 될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불안한 거죠.
사실 지금도 주문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 두 건밖에 안 들어왔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 싶어요. 조금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는데 5개월 차에 팍 꺾여버린 거죠. 경쟁업체들이 생겨나는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저도 이게 처음이다 보니까 잘 모르겠어요.
다 아시다시피 배달이라는 게 가격 경쟁이 서로 치열해지면 배달 마진이 안 좋기 때문에 다 같이 죽을 수 있어요. 손님을 나눠 먹으면 결국에는 가게 매출이 떨어질 거고, 중간에 가게가 사라질 수도 있잖아요. 저희 가게가 사라질 수도 있는 거고요. 장사가 좀 잘되고 유지가 되고 있었을 때는 직원도 뽑아서 2호점도 생각을 하고 있었고,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거 준비를 하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못 하고 있죠.
그리고 보통 가게에 제가 오전 9시에 출근해서 보통 저녁 11시 30분까지 있으면 하루 종일 있는 거거든요. 밥도 여기서 먹고 솔직히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어서 친구들도 여기서 만나고 하다 보니까 이게 너무 시야가 좁아져 버리는 거죠. 내 인생이 마라탕이 돼버린 거죠.
저도 음식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경험하고 해야 하는데, 여기 있으면 쉬는 날도 없다 보니까 너무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나중에 조금 안 좋게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나중에는 그냥 좀 내려놓고 직원을 한 번 구해서 써볼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은 솔직히 여유가 많이 없어서 살아남기도 힘든 거 같아서 너무 힘든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희 가게 배달의 민족 리뷰 주문 건수만 보고 ‘아, 니 장사 잘되네. 술 니가 사라’ 뭐 이렇게 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한 달 한 달이 아니고 일 년을 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함부로 돈을 쓸 수가 없는 게, 가게 매출은 자꾸 떨어지고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런 고민이 늘어가는 거죠.
지금까지는 한 3,500만 원 정도 모아 놓은 것 같은데, 출근하면 바로 일하느라 돈 쓸 시간도 잘 없습니다. 사실 유일하게 쓰는 게 아침에 1,500원짜리 커피 한 잔 사 먹는 거에요. 그 외에는 쓰는 돈이 없어요.
1인 창업만의 고충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창업에 대해서 후회 많이 하죠. 괜히 했다, 이런 건 아니고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출근하면 15시간 동안 혼자 있어야 하고, 리뷰에 시달리고, 가게 앞에 새로운 마라탕 집이 생기는 거 보고 있으면은 과연 내 미래가 어떻게 될까 싶거든요.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래도 후회할까 봐 버티고 있습니다. 그냥 나중에 좀 더 하고 더 열심히 해볼 걸 왜 나는 이거밖에 못 했나,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거든요. 사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그런 거 때문에 좀 버티려고 마음을 다잡죠.
어쨌든 생각과 현실이 달라서 장사가 내 마음처럼 안 된다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세상일이 다 그렇겠지만 제가 고객한테 좋은 마음으로 대해드려도, 고객님들은 그 마음을 잘 모르잖아요. 사실 얼굴을 보고 음식을 마주하는 게 아니고 용기에 그냥 음식을 담아서 보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하고 이런 것들을 과연 고객님들이 아실까?라는 거에 대한 생각이 있는 거죠.
부연 설명 없이 음식을 드리고, 고객님들은 그 음식을 먹고 한입을 먹어보고 바로 평가를 내려버리기 때문에 맛으로 다 결정지어야 하니까요. 이게 솔직히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이상한 접시에 내버리면 맛이 없잖아요. 사실 근데 저희는 용기에 음식을 담아서 나가고 하다 보니까 무조건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 맛이 고객님이 생각했을 때 부족했다 그러면 바로 리뷰에 그 내용이 올라와요.
덕트 환풍기도 설치했는데, 전기세 많이 나와서 안 켜고 있어요. 지금처럼 평생 이렇게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진짜 좋은 차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할 텐데, 수익이 불안정하잖아요.
계속 잘될 수도 있지만 안 될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비를 해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끼게 되는 것 같아요.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는 거죠.
지금 매장에 있는 쇼케이스 냉장고가 사실 협찬받은 제품이거든요. 처음에 업체 사장님한테 술 많이 팔겠다, 자신 있다, 하면서 달라고 했어요. 근데 사장님이 안 준다고 했어요, 못 파는 거 아니까요. 근데 저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근데 지난달 같은 경우는 주문을 한 박스도 안 했어요. 많이 판다고 해서 협찬을 받은 건데 고객님이 술을 안 시키니까요.
사실 술은 편의점이 더 싸니까 우리한테 술을 시킬 일이 없잖아요. 매장 밖에 나가보면 술 박스가 되게 많은데, 그거 다 제가 먹은 거거든요? 술이 잘 나가지 않아요. 일단 이 자리를 빌려서 사장님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주신 냉장고 잘 쓰고 있고, 제가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연락도 잘 못 드리는데, 그 술 제가 거의 다 먹거든요. 근데 제가 먹는 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혹시 냉장고를 다시 가져가시지는 않겠죠? 제가 했던 말들을 믿고 주신 건데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느낌이라 더 죄송한 것 같아요.
저희 단골님들 주문이 들어왔네요. 그래서 양을 더 많이 드리려고요. 이런 단골님들 덕분에 일이 힘들어도 버틸 수 있거든요.
배달 기사님이 배달할 음식을 받으려고 오셨는데 몇 마디밖에 할 말이 없네요.
부모님은 장사 잘되는 거 얘기하면 기특해하죠. 특히 제가 할머니 손에 자랐거든요, 그래서 더 기특해하시죠. 남들 얘기하는 것처럼 저희 집도 한 번 폭삭 망해서 집이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 5년 정도 고모 집에 얹혀살았거든요.
그래서 가족끼리 같이 있고 응원해 주고 그런 일들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집 없는 서러움을 알다 보니까 빨리 돈 벌어서 좀 안정적으로 살고 싶죠. 전에는 집에 비도 물도 새고 이래서 비닐 덮고 잤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생각이 있으니까, 조금 잘 됐을 때 악착같이 열심히 해가지고 잘 유지해서, 지금은 원룸 살지만, 투룸 정도로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이 콘텐츠를 보시는 분 중에서도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1인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도 많겠죠, 저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고요. 사실 1인 창업이 소자본으로 하는 거잖아요, 돈이 많이 없기 때문에 작은 돈으로 큰 매출을 기대하면서 시작할 텐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거 같아요. 경쟁 상대도 많고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업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뚫고 들어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우리가 치킨을 먹을 때도 항상 먹던 것만 먹지 사실 다른 곳에 잘 안 시키거든요. 그래서 고객들을 어떻게 끌어모으는지는 그 개개인만의 역량인 거 같아요. 이 단계에서 되게 힘들고 좌절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버티라는 말도 힘들잖아요. 사실 잘해가지고 준비하시면 다 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되는 분들을 보면 몇 개 안 되거든요. 그렇게 맛집 랭킹 3등 안에 드는 분들이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거고, 그 밑에 계신 분들은 다 비슷할 거예요.
그리고 같은 업종에서 잘 되는 곳은 어떤 걸 하고 있나 벤치마킹하고 해도 괜찮으니까 장사는 충분히 준비하고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큰돈을 기대해 버리면 아마 실망감이 클 거예요. 저도 두 달 동안은 적자를 보고 가게에 15시간 동안 있으면서 주문이 4개 들어온 적도 있거든요. 그러면 한 5시간 동안 멍하니 있는 거예요. 하나 주문 들어오면 그거 하고, 또 멍하니 5시간 동안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순간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1인 창업이 쉽지 않을 거예요. 이것만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가게 100곳이 있으면 2곳만 잘되고 98곳이 망해버려요. 그 2 곳간의 경쟁을 내가 따라가려면 나한테 어떤 장점이 있나 한번 생각을 해보시고 도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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