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의학 드라마 리뷰를 할 건데요. JTBC의 ‘닥터 차정숙’입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드라마에 나오는 정인호 차정숙이 CC예요. 의대 95학번인데 둘이 예과 때 임신해요. 2학년 때 아기를 낳고 결혼하고 휴학 한번 없이 둘 다 국시를 보고 의사가 됐는데 아기가 7살 될 때 차정숙이 인턴까지는 했지만, 레지던트를 포기해요. 어떤 일이 있어서요.
남편은 외과 과장이 됐고 차정숙, 아내는 아이를 두 명이나 키우면서 꿈을 포기하고 의사 면허를 거의 장롱 면허처럼 20년 동안 의사란 직업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27살이 됐는데 아들도 의대 졸업해서 외과 레지던트가 돼서 아빠 밑에서 1년 차를 하고 차정숙은 남편과 아들이 있는 병원에서 다시 레지던트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죠.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찾으려고 하고 또 이유가 있어요. 고증도 잘 돼 있고 재밌고 사이다다운 면도 많아요. 닥터 차정숙 1화 내용인데요. 갑자기 버스에서 승객이 쓰러졌고 가슴 통증을 호소해요. 차정숙은 너무 오래돼서 어찌할 바를 몰라요. 119가 와서 환자와 같이 구급차에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요. 다행히 지나가던 의사 로이킴과 같이 가요.
응급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 생기는데요. 달리는 차 안에서 기관 절제를 하게 돼요. 차정숙은 사실 20년을 임상을 떠나 있었으니 아무것도 못하는 게 당연하죠. 의료인이라고 할 수도 없고 비의료인이라고 할 수도 없죠. 환자가 고비를 넘겼고 로이킴한테 차정숙은 상황을 설명했고요.
이 상황이면 하임리히법을 계속하는 게 맞죠. 그리고 저 상태면 사람이 외치는데 목소리가 안 나와요. 그러면 일단 혀끝을 봐서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뺄 수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야 해요. 사실 구급 대원님들이 보고 이상하다 싶으면 좀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이미 멘탈이 좀 터지기 시작했죠.
외과에서도 기도 절제는 배워요. 내과도 배우고요. 배우긴 하지만 해본 적은 없어요. 아무튼 다시 드라마에서 그 일을 겪고 차정숙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하지만 생각이 많죠. 시어머니가 오셔서 가스라이팅을 해요. 며느리 의대 동기가 성공하고 개원한 얘기를 듣고는 친구가 부럽냐고 물어봐요. 여자가 잘나 봤자 소용없다며 가스라이팅을 하죠.
되게 똑똑한 친구고 의대도 열심히 다녔는데 자기 꿈을 포기하고 남편, 시어머니, 자식들 챙기면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의사로서 성공한 자기 친구를 보고 오니까 며느리 눈치를 보면서 며느리가 나간다고 하고 의사한다고 할까 봐 일을 못 하게 하려고 성공한 친구보다 지금 며느리가 훨씬 낫다면서 교묘하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20년 내내 이걸 당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근데 이런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본인이 혼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거든요. 과연 이 차정숙은 어떻게 또 빠져나올까요? 다시 드라마로 가볼게요.
설상가상 몸에 이상까지 생겨서 응급실에 차정숙이 갔어요. 근데 LFT가 3,600으로 높게 나와서 샘플을 한 번 더 체크하게 돼요. 이건 너무 높은 수치거든요. 40이 정상 수치인데 3천이 넘었으니까요. 입원해야 해요. 저 수치가 올라가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봐야 해요.
약물에 의한 건지, 간염에 의한 건지 혹은 다른 질병이나 간에 문제가 생긴 건지 알아야죠. 그리고 초반에 살짝 말하기를 황달도 높다고 했기 때문에 무조건 입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증상은 본인이 못 느끼겠지만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하고, 수액을 맞으면서 추세가 어떤지도 봐야 해요.
떨어지는 수치면 그나마 안심해도 되는데 원인에 따라 이게 치료가 가능한 걸 수도 있고 정말 보존 치료를 하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지는지 봐야 해요. 저 정도면 간 부전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요. 간은 계속해서 우리 몸의 독소를 해독해 줘야 해요. 근데 독소는 계속 있기 때문에 간은 계속 해야 할 일이 있어요. 근데 처리해야 할 일보다 내 능력 자체가 떨어져 버린 상태가 되고 이게 고착화돼 버리면 이 일 때문에 간은 계속해서 고통받아요.
그러면 간은 거기서부터는 기능 부전으로 가버려요. 회복이 안 되고요. 해야 할 일이 계속 있으니 온전히 쉴 수가 없죠. 근데 그렇게 되면 독소 해독이 안 되니까 바로 이런 암모니아 독소들이 뇌에 영향을 미치고 바로 간성 혼수 오고 그때부터는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간부전이 오게 되면 간 이식을 받아야 하죠.
다른 기저 질환이 없다가 갑자기 간 부전이 온 경우에는 이식 순위가 높아요. 간만 해결하면 살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아까 그 로이킴이 주치의가 됐고 이제 온 가족이 와요. 그런데 남편은 또 다른 병원의 외과 과장이고, 시어머니 왔고, 딸이랑 아들 옆에 있고, 친정어머니도 왔습니다. 남편만 공여할 수 있는 거죠.
친정엄마는 감사하다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만 귀한 거죠. 지금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멀쩡한 아들 배 가르지 말라는 식으로 시어머니가 막말하죠. 근데 컨디션이 괜찮을 때 이식을 빨리 해야 해요. 이러다가 열나고, 염증이 생기고 이러면 힘들어지거든요.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