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천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려고요.
가게에 도착했는데, 손님한테 음식이 나가기 전에 상태를 확인하려고 메뉴를 하나 시켜보겠습니다. 오늘의 면 반죽 느낌이라든가 돈가스의 바삭함이라든가 소스는 레시피대로 잘 끓여졌나 확인하려고 이렇게 오면 무조건 한번 메뉴 중에서 하나는 무조건 먹습니다. 그리고 일단 배도 고프고요. 이 매장 월세는 350 정도예요. 전체적으로 매장들이 월세가 높은 편인데, 목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장사는 맛도 좋아야겠지만, 그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요. 일단 목이랑 서비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월세 몇 푼 아끼려다가 몇억 날려 먹을 바에는 월세 조금 높은 곳에 가더라도 확신할 수 있는 곳이 좋아요. 그리고 중고차를 팔 때도 여기 수원이 전 세계적으로 중고차 매매단지가 가장 큰 곳이라서 위치가 좋습니다.
이제 중고차 딜러 일을 하러 상사로 이동하려고요. 직원은 한 70명 정도 되는 전국 최고의 상사에 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을 판매하는 거고 만원, 이만 원짜리 판매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춘 복장으로 일해야 해서 옷을 갈아입고 가려고요.
셔츠로 갈아입고 돌아왔습니다. 출고할 예정인 차가 하나 있는데, 저는 출고 전에 반드시 리프트를 띄워보고 있기 때문에 카센터에 가서 리프트 띄워보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항상 가게와 회사를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피곤하긴 하지만 보람을 느낍니다. 어렸을 때부터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싶었는데 인식이 안 좋아서 섣불리 못하고 있었던 일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좋은 상사와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정직하게 성실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파는 건 제네시스 DH 차량인데요, 내일 한번 구경하러 오신다고 해서 미리 점검하러 가려고요. 제가 확신이 선 차량을 파는 게 나으니까요.
일단은 제가 카센터까지 가면서 방지턱도 넘어볼 거고 풀악셀도 밟아보고 도착해서 엔진 미션 체크할 거고요. 그다음에 하체를 띄웠을 때 누유가 있는 차량이 없는 차량인가 있으면 고객님이 오시기 전에 시간 낭비하지 않게 점검해 보려고요. 이 차량은 누유가 있으니 다른 차량을 찾아드리겠다 아니면 차주분이랑 이야기를 나눠서 어느 정도 수리를 진행한 후에 오셔라라고 말을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신차가 아니고 중고차다 보니까 차량을 판매하고 나서 이 차량을 저처럼 꼼꼼하게 검수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수백 가지가 되기 때문에 중고차 판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거든요. 저도 일 년 정도 중고차 일을 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어요. 중고차를 파는 일이 왜 욕을 먹는 걸까, 하고요.
정직하게 해도 욕을 먹는 구조가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더니 책임 전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쪽 딜러가 책임을 지고 그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받는 건데 그렇지 않은 딜러들이 되게 많거든요.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 딜러들도 있지만 차량을 판매하고 끝인 딜러도 있잖아요. 팔고 나서 땡쳐버리는 딜러들 때문에 나머지 성실하고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 딜러들까지 모조리 잡혀서 욕을 먹는 구조가 된 것 같습니다. 중고차라는 게 누구한테 사든지 가격은 비슷하기 때문에 어떠한 딜러를 만나서 구매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제가 16만 km BMW i8을 매입했다가 한 두 달 걸려서 판매되었거든요. 5,800만 원에 매입해서 7,000만 원대에 판매가 됐으니 제 돈 5,800만 원이 매입 가격으로 들어간 거죠. 거기에 또 아무래도 상품화 비용이라든가 상사이전비 그다음에 나라에 내는 세금 등등 추가로 들어가는 게 엄청나게 많아요.
물론 수중에 돈이 없는 상태로 시작하는 분들도 되게 많지만, 저같이 매입 위주의 딜러들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수중에 돈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자기 돈으로 매입하는 딜러분들이 있는 반면에 상사에서, 재고금융이라고 하는데, 재고금융을 써서 매입하는 분들이 거의가 대다수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너무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는데요, 제가 중고차를 처음에 하게 됐을 때 한 달 정도는 거의 바보처럼 앉아만 있었거든요.
일거리가 너무 없어서 성능장에 가서 사고차에 대해서 사고만 공부하고 앉아있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이런 일거리가 너무 많아서 이 힘든 거에 대한 이런 건 저에게 너무 큰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완벽히 힘들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고 오히려 감사하다 저에게 일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더라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제가 인상 깊게 읽은 책 중에 육일약국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서 얻은 중요한 키포인트가 ‘사람을 남기자 사람을 남기는 사업을 하면 돈은 따라온다’라는 게 문구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든 돈을 벌기 위해서 장사를 하기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사람에게 여운을 주는 장사를 하게 될 때 돈이 따라오더라고요. 제가 항상 이 자리에서 사람을 남기는 중고차 장사를 하고 있겠습니다.
요즘에 많은 분이 힘드실 텐데요, 모두가 힘든 상황이니까 너무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더 한 번이라도 더 웃으면서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단단한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