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이번에 만나볼 차량은 아이오닉 6입니다. 실물을 꼭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호불호가 많고요. 여러분이 직접 보시면서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차량인지 아닌지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디자인 부분은 많이 보셨기 때문에 식상하실 것 같아서 저는 아이오닉 5와 다른 점만 좀 알려드릴게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이 부분입니다. 이게 잘 표현될지 모르겠지만 투명입니다. 안이 관통돼서 보이죠. 또 바로 이 부분, 에어 스포일러인데요. 이런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 아이오닉 6입니다. 외부 디자인은 많이 보셔서 이 디자인을 설명하는 건 식상하실 것 같고, 아이오닉 5와 어떤 부분이 다른지 시승을 통해서 빠르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사람마다, 또는 취향에 따라서 각자의 느낌이 달라요. 그래서 이번엔 어떤 코스를 달리는지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코스는 33km를 달리게 되는 고속 주행 구간이에요.
아이오닉 6에는 EV 성능 튠업 기능이 들어갔어요. 이전에 드라이브 모드가 사실 한정적으로 제공이 되었다면 이제는 가속 민감도 같은 새로운 기능이 있죠. 이런 기능들 외에 여기서 빠진 것은 브레이크 담력 정도고요. 해당 기능은 제네시스 차량에서 제공하는 것 같은데, 그 정도를 제외한다면 여러분의 성향에 맞게 제공한다는 점이 저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수입차에서는 인디비주얼에서 이런 모드들이 제공이 되었는데, 이 차량이 지금 5,000만 원대 정도의 차량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이런 기능은 거의 세계 최초의 기능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과연 실주행에서 얼마나 펀 드라이빙을 제공할까, 또는 얼마나 실용성이 있을까? 이 부분이 궁금한데 코스별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23km를 달리게 되는데, 일반 국도 도로에요. 세 번째 와인딩 코스가 나타납니다. 구불구불한 도로인데요. 아무래도 축거가 좀 짧아진 아이오닉 6의 주행 성능이 어떤지 와인딩 코스에서 한번 알려드리도록 하고, 이 코스마다 기회가 된다면 EV 성능 튠업 기능을 이용해서 각 코스 코스마다 변경해보고 여러분께 솔직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오닉 6를 처음으로 시승하는데요. 이번 핵심은 딱 한 가지예요. 아이오닉 5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이유는 1년의 텀을 두고 아이오닉 5와 6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체크해 보겠습니다.
코너링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코너링에서는 어떤 차와 비교해 보더라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아이오닉 5보다 휠 베이스, 축거가 짧아졌어요. 이거에 대한 효과일까요? 첫인상 좋은데요.
실내에 들어섰을 때 아이오닉 5와는 많은 느낌의 차이가 있어요. 어떤 느낌인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면 아이오닉 5는 대학을 막 졸업한 여성이 화장을 하기 시작한 그런 느낌이어서 밝은 이미지와 함께 고급스러움, 화장을 잘하는 그런 어떤 색조적인 능력은 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오닉 6에서는 물이 올랐네요.
액셀러레이터를 좀 깊게 밟을게요. 100km 속도로 달려보겠습니다. 전기차에서는 변속기를 통해서 하나하나 돌아가는 가는 게 아니잖아요. 즉, 톱니바퀴처럼, 전거처럼 하나하나 변속되는 게 아니라 전기 모터에 바로 물려 있기 때문에 액셀레이터를 밟았을 때 최대 출력이 발현됩니다. 지금과 같이 쭉 뻗은 도로를 액셀러레이터만 끝까지 누르면 쭉 나가게 되는 것이죠.
지금 고속도로 구간이기 때문에 제가 모든 출력들, 그다음 민감도 부분들을 가장 민감하게 최대 설정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액셀러레이터를 한 5분의 1도 안 밟았을 때 살짝만, 아주 살짝만 지그시 눌러도 차가 굉장히 민감하게 나를 위해서 움직여준다는 것이죠.
현재 터널에 진입한 상태인데요. 터널에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은 거의 안 느껴집니다. 특히 창문 쪽에서 들어오는 소음도 굉장히 없는데, 어디 소음이 가장 크게 들리냐면 동승석 뒤에 2열 뒤쪽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좀 있네요. 가속 페달에 민감도를 최대로 설정하다 보니까 지금 보일지 모르겠는데, 제가 액셀러레이터를 꾹 밟으면… 이렇게, 다시 밟아볼게요. 제 목이 뒤로 가죠.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가장 큰 장점이라면 내가 원하는 모든 주행이 가능해요. 그런데 단점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부모님을 모시고 이렇게 가속 페달의 민감도를 높여놓으면 뒤통수 한 대 맞겠죠. 이렇게 민감하게 설정할 때는 여러분 혼잡하실 때 설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터널에 들어오니까 이쪽 부분의 앰비언트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이 앰비언트는 인터렉티브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상호작용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속도가 높아질수록 이 색상이 좀 진해진대요. 이런 부분이 참 국산 차 브랜드가 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벌써 눈이 익숙해졌어요. 실내에 있는 사이드미러는 예전에 아이오닉 5에서는 고개를 사실 많이 돌려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오닉 6는 A 필러 안쪽에 있어요. 그리고 눈이 딱 꽂히는 높이라서 오히려 기존의 사이드미러보다도 화각은 좀 더 줄어들게 돼 있어요. 자연스럽게 눈이 꽂히는 곳으로 위치가 옮겨졌습니다. 이건 아주 칭찬하고 싶은데요.
단, 모든 게 전자기기라서 좋아지는 것만은 아니에요. 여기서 좀 아쉬운 부분은 원근감이에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량이 어느 정도에 위치했는지 좀 가늠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디지털만의 좋은 점이 하나 있어요. 깜빡이를 켜게 되면 2개의 선이 나왔죠. 예비선이 하나 있고, 빨간 선은 절대 움직이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여러분이 원근감을 계산하면 될 것 같고요. 사람이 또 어떻습니까, 바로 적응이 되잖아요. 그래서 몇 번 해보시면 크게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정숙성이나 승차감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시동을 켰을 때도 시동이 켜졌는지, 꺼졌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조용했던 것 같아요. 전기차에서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이라고 하면 바로 이 소음, 특히 정숙성인 것 같아요. 엔진 소리는 아예 안 들리죠.
그리고 우리가 이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능들, 내연 기관에서는 오토 스탑 기능도 있었고 여러 가지 기능이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주행하면서 어지간해서는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수납공간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수납공간, 현대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수납공간은 측면의 도어 트림 쪽은 이렇게 파여 있습니다. 손가락이 들어가는 부분, 이렇게 손마디 끝을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쭉 들어가다 보면 제법 깊게 들어가요. 이 정도 깊이라면 스마트 폰도 눕힐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걸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기에 블루투스나… 저 같은 경우는 여기에 반우산을 걸어놓는다든지, 선글라스 케이스 등 다양한 기능들을 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될 것 같아요.
도어트림 하단부에도 수납공간이 제공되죠. 수납공간은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반투명 재질로 돼 있어요. 이런 아이디어가 적용된 부분은 정말 칭찬해 주고 싶어요.
세 번째 수납공간은 어마어마합니다. 책상 서랍을 넣어놨어요. 놀라지 마세요. 설명이 필요 없어요. 자동차 등록증이나 설명서 정도만 넣어주던 글로브 박스라고 있죠. 이 공간은 전기차에서는 엔진이 사라졌잖아요. 그래서 앞쪽을 늘리면서 아주 커다란, 정말 웬만한 책상 서랍 정도의 사이즈를 얻게 되었는데요. 이 밑에는 흡음 소재를 깔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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