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점까지 왔습니다. 아이오닉 5와 1년 뒤에 출시한 아이오닉 6의 차이점은 운전의 재미, 그리고 제가 처음에 얘기했던 것처럼 화장을 막 시작한 여성과 화장을 어느 정도 해본 여성의 차이처럼 성숙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EV 성능 튠업은 아이오닉 5 입장에서 정말로 부러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만의 펀 드라이빙을 만들 수도 있고, 또는 갑자기 성격을 확 바꿔서 누구나 탈 수 있는 패밀리카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마치 고성능 차량 하나를 가지고 여러 가지 레인지를 만든 것 같아요. 출력을 낮추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고, 또는 여기에다 출력과 어떤 강도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감성을 넣은 거죠.
가속 민감도 같은 기능을 넣어서 내 액셀러레이터를 가볍게 살짝만 밟아도 움직일 수 있고, 또 깊게 밟아도 움직일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감성적인 느낌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저는 좋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EGMP 플랫폼이 주는 안정감이라는 부분들은 3세대 플랫폼과 비교해도 이 차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만약에 우리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가격이 조금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도 많았는데요.
1열 중심으로 본다면 저는 아이오닉 6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내가 2열에 사람들을 많이 태운다면 헤드룸을 포함해서 거주성, 시트도 움직이고 이렇기 때문에 아이오닉 5가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주행 성능에서도 EV 성능 튠업 기능이 들어갔기 때문에 차량을 정말 다른 차량처럼 만들 수가 있어요. 그리고 운전자 입장에서 펀 드라이빙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아이오닉 6가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금 회전 반경도 아이오닉 5보다는 아이오닉 6가 좀 더 작아요. 왜냐하면 이거 굳이 측정해 보지 않더라도 아이오닉 5를 시승하면서 회전할 때 꼭 신경을 썼거든요. 그런데 이 차는 그런 게 없네요. 거의 내연 기관 차량 정도의 회전 반경이면 같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큰 차량을 타면 항상 회전할 때 유턴할 때 이게 될까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이게 무의식중에 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거든요.
제 기준으로는 가성비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에서, 특히 1열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관점이라면 아이오닉 6를 살 것 같아요. 물론 이 차량 말고도 모델 3도 있고, 모델 Y도 있고, X도 있고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여러분, 꼭 타 보세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차량들이 이미 7,000만 원대가 됐기 때문에 정말 더 꼼꼼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시승 콘텐츠를 할 때 고민하게 되는 게, 내 기분, 내 상태 따라서 차량이 주는 느낌도 많이 바뀌기 때문에 그래도 장기 시승을 하고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아이오닉 6의 첫 느낌이라고 표현했을 때 좀 더 재미있는 차량을 만난 것 같아요.
아이오닉 6도 이 정도 가격이라면 지갑을 열기에 고민해야겠죠. 그런데 펀 드라이빙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운전자로서는 즐겁게 고민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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