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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한국을 좋아해! 몽골의 20대 친구들과 함께 울란바토르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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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룸메이트 조던과 영어로 대화를 나눴어요. 스모 레슬러 선수고, 스모 레슬러를 배우러 몽골에 왔다고 해요. 지난 20년간 몽골 스모 레슬러 선수가 일본에 가서 많이 성공했다고 하네요. 조던도 일본에서 프로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조던에게 근처 정보를 물어봤어요. 조던이 가 볼만한 곳 정보를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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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고요. 오늘은 여기 몽골 수도를 조금 돌아볼까 해요.

몽골 사람들이 생각보다 한국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 웬만하면 다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받아줘요. 한국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어제 받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울란바토르를 돌고 수도 근처를 걸어 다니면서 몽골의 문화, 생활양식을 구경해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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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몽골이라고 하면 사막, 초원 이런 것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울란바토르 시내는 서울과 크게 다를 게 없어요. 저기 보면 CU도 있고.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울란바토르 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작은 광장에 왔어요. 플리마켓? 학생들이 뭐 파는 것 같아요. 저기 보면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여기 되게 좋다. 잘 되어 있네. 한국에도 요즘 잘 없는 이런 포장마차가 있어요. 몽골 보니까 한국 친화적인 느낌이 강해요. 몽골이 태국보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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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데 뭐 좀 먹고 갈까? 한식당이 완전 많네. 한식당에 들어왔는데 애들이 귀여워요. 사장님이 한국말을 잘하시길래 여쭤보니 5년 정도 한국에 거주하셨다고 합니다. 사장님 추천 메뉴인 돌솥비빔밥을 골랐어요.

여기 진짜 한식당 맞네. 반찬을 엄청 많이 줍니다. 맛있어! 사장님이 시골 쪽도 갔냐고 물어보시길래 사막이랑 온천 쪽에 갈 거라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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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왔어요. 핫플레이스 같은데, 사람이 많아요. 몽골의 힙스러운 사람들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카페인 줄 알고 왔는데 카페가 아니라 무슨 플리마켓이네. 홍대 같은 느낌? 셀러분도 한국어를 잘하세요. 다 한국 분 같은 느낌이에요.

뭐 파냐고 물어보니까 직접 그린 스티커를 판다고 한국어로 답하시네요. 스티커 말고 책도 파세요. 별자리, 점성학책이래요. 별자리 볼 줄 안다고 하셔서 부모님께 출생 시간 물어본 후 다시 찾아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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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고, 엄마에게 전화해서 출생 시간을 물어봤더니 2시 15분이라고 하네요. 별자리 보시는 분께 다시 찾아갔어요.

저는 양의 기운이 있고 금성 쪽이라고 하네요. 금요일은 금성의 날이래요. 소통하는 걸 즐거워하고, 정보를 나누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석해 주셨어요. 꽤 구체적인 점성술이었다. 셀러분들이 다 한국어를 잘하시길래 물어보니 많은 몽골인이 한국에서 유학한다고 해요. 별자리를 해석해 주셨으니 스티커 구매! 큰 사이즈로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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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나와 어제 만났던 몽골 친구 지호를 만났어요. 지호 친구들과 식사하기로 했어요. 몽골 거리에 CU와 GS 편의점이 많길래 물어보니 한국처럼 골목마다 하나씩 있는 정도라고 해요. 우리나라 카페만큼 있는 것 같아요. 들어가 봤더니 김밥도 팔아요. 컨디션도 있고, 홍삼도 있고. 불고기 도시락도 있는데 한국만큼 맛있대요. 지호 친구들 줄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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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마주한 ‘서울의 거리’. 1990년에 몽골이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바뀌면서 한국과 교류를 시작했다고 해요. 한국과의 교류를 기념해서 만들어진 거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식당이 많았던 것 같아요. 길거리에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주황색 택시도 보였어요. 몽골 회사에서 그 택시를 구매해서 여기 몽골에서 운행하는 거라고 하네요.

서울의 거리를 따라 쭉 걷다 보니 거리 끝에 울란바토르 번화가가 나왔어요. 지호가 30년 된 건물 하나를 보라고 했는데,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났다고 해요. 몽골 사람들도 귀신을 믿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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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이라는 인기 있는 펍에 도착해서 지호 친구들을 만났어요. 다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합니다. 제가 동생들 술 사주기로 했어요. 몽골의 계산 문화에 대해 물어보니 더치페이 없이, 나이 제일 많은 사람 한 명이 다 계산한다고 해요.

손님 대접은 없냐고 물어보니까 동생 중 한 명이 오늘은 동생 대접받고 다음에 손님 대접을 해주겠다고 하네요(!) 몽골 맥주는 맛있었어요. 메뉴판을 못 봐서 가격을 물어보니 맥주 500cc에 3,000원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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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그렇게 막 싸진 않은 것 같은데. 한국이랑 물가 차이가 크게 안 나는데, 급여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거의 3배 차이 난다고 해요. 나라 공식 통계에 의하면 월 급여 평균 150만 투그릭. 약 70만 원. 그러니 맥주 값이 꽤 비싼 거죠. 이 가게가 비싼 가게는 아니고 가격이 거의 다 그렇다고 해요.

몽골이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게 물류가 안 된대요. 위에 러시아가 있고 밑에 중국이 있으니 국경이 닫히면 그 두 개로 밖에 다닐 수 없어요. 한국에서 몽골에 뭐가 들어오려면 항공 아니면 중국을 통해 선박과 기차를 거쳐야 한대요. 그래서 수입 제품은 물류비용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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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태블릿으로 동생들과 윷놀이로 술 게임을 했어요. 팀전으로, 지는 팀이 맥주 사는 것으로! 저희 팀이 졌어요.

몽골이 한국을 ‘설렁거스’라고 부르는데 이게 좋은 뜻인지 물어봤어요. 제가 알기로 ‘설렁거스’는 ‘무지개 나라’라는 뜻이거든요. 몽골은 다른 나라의 이름을 전부 영어식으로 부르는데, 한국과 중국에만 몽골식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고 해요. 중국은 나쁜 뜻이고 우리나라는 좋은 뜻이라고 합니다. 몽골은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요. 청나라 때 300년 동안 지배당했는데 그게 1921년에 풀렸다고 합니다. 그럼 한국은 왜 좋아하는 거죠?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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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설렁거스’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가서 살다 오면 삶에 무지개가 뜨는 게 아닐까’ 이렇게 얘기해 주네요. 이 친구 말하는 데 소질이 있네요. 돈 많이 버시겠다. 아,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몽골식으로 부르는 게 딱 두 나라인지는 정확하게 모른대요. 또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에는 일단 두 나라.

이렇게 오늘 쳐져(지호 본명), 제바, 구태, 작아 동생들이 초대해줘서 몽골 20대 친구들이 노는 걸 현지에서 같이 즐겨봤고요. 덕분에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기록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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